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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설정=== 나이 :: 왕의기사7(1650년) 기준으로 1686세(30세 때 불로불사의 능력을 얻게 됨) 별명 :: 사형왕 능력 :: 피의 역류, 혈액의 재구성 황제의 검 :: 아카만드로(물어뜯는 검, 피를 갈구하는 검) 12사도 시절 업무 :: 의술사, 과학자 지방 갑부 영주의 차남으로 태어난 포머츠는 어릴 때부터 피에 집착하였다. 포머츠가 태어나기 전, 그의 어머니는 20개월이 지나도록 자궁에서 나오지 않는 포머츠 때문에 애를 먹고 있었다. 그녀는 거금을 들고 의사들을 찾아다녔지만 그 누구도 포머츠를 그녀의 자궁 속에서 빼내지 못했다. 그리고 10개월이 더 지나자 그녀의 배는 산처럼 부풀어 올랐다. 포머츠의 어머니가 극한의 산통에 시달리자, 빛의 아만교 신자 한 명이 와서 교회 지을 돈을 받는 조건으로 출산을 돕겠다고 나섰다. 당시 대갑부의 딸이었던 포머츠의 어머니는 바로 그 자리에서 10,000gold(말 100마리를 살 수 있는 돈)를 아만교 신자에게 주어 출산시켜 달라고 부탁하였다. 돈을 받은 아만교 신자는 그 자리에서 바로 단검을 꺼내 들어 그녀의 배를 가르기 시작했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하인들은 말리지도 못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그녀는 죽고 말았다. 그리고 포머츠는 피범벅이 된 채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왔다. 하인들은 상황을 인지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아만교 신자를 때려죽였다. 신자가 맞아 죽는 동안 자궁에서 나온 포머츠는 어머니의 터져버린 배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빨아먹고 있었다. 그 광경을 목격한 아버지는 기겁하고 만다. 포머츠의 아버지는 포머츠를 볼 때마다 끔찍했던 출산 사건을 떠올라 그를 기피하며 생활하였다.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그는 17세가 되던 해에 1,000gold를 가지고 가출하였다. 온실 속의 화초가 바깥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을까? 포머츠는 집을 나간지 1주일도 안되어 사기꾼과 강도에게 997gold를 잃고 말았다. 더이상 살 가치를 못 느끼게 된 포머츠는 '겨우 3gold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며 생각했다. 곧 해답을 찾은 포머츠는 시장으로 달려가 남은 돈으로 단검 한 자루를 산 다음 숲으로 들어갔다. 그리고선 그 자리에서 단검으로 자신의 손목을 그어 버렸다. 검붉은 피가 하늘을 향해 격렬하게 솟구쳤다. 몇 시간이 지났을까? 포머츠는 여전히 멀쩡했다. 빠져나온 피들이 다시 역류하며 핏줄 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포머츠는 피를 흘리면서 두 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하나는 자살 따위 부질없는 짓이고, 나머지 하나는 자신의 피가 독립적인 자아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계기로 포머츠는 자신의 특별한 힘을 이용해 의사가 되기로 한다. 10년 후, 포머츠는 엘나코 대륙 최고의 명의가 되었다. 늙어 죽어가는 사람도 피를 역류시켜 젊음을 되찾게 하고, 크게 다친 자에게는 피를 멎게 해주었다. 세계 제일의 명의로 활야한 그는 30세가 되던 해 초월자에게 업적을 인정받고 12사도 중 한 명으로 임명되었다. 초월자는 12사도에게 각각 불로불사의 약과 거대한 대륙들을 나눠 다스리게 하였다. 훗날, 초월자가 타락한 12사도와 그들의 제국을 멸망시키려 하자 12사도는 그에게 대항하여 초월전쟁을 일으켰다. 이 당시 초월자는 포머츠의 혈액역류 마법을 상대하는데에 애를 먹었다. 초월자의 마전병들이 12사도의 병사들을 베어 쓰러뜨려도 포머츠가 그 자리에서 바로 반불사적인 병사로 변모시켜 전투를 이어갔다. 결국 초월자는 막대한 마력을 소비하여 멸망의 불꽃 유성으로 적들을 완전히 불태워 없애버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병사가 불에 타 죽는 모습을 바라본 포머츠는 반쯤 미쳐버리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불에 타 죽는 건 완전한 죽음이라는 생각이 그의 내면에 뿌리박혔다. 이것이 훗날 포머츠가 범죄자들에 대한 사형 집행 방식으로 화형만을 고집하게 된 내막이다. 초월전쟁이 끝나고 포머츠 황제는 자신의 고향인 프린란드로 돌아왔다. 예전처럼 프린란드를 다스렸으며 초월자의 감시가 사라지자, 옛날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던 빛의 아만교 신자들은 물론 다른 종교인들 또한 화형에 처하기 시작했다. 황제의 감시를 피해 살아남은 종교인들은 그리튼 설산에 성전을 지어 숨어살았다. 그들은 지하를 파서 만든 굴을 이용하여 황제의 감시가 덜한 노리튼 지역으로 가서 목숨을 건 선교활동을 하였다. 프린란드 전역의 종교탄압으로 인하여 인간 중심의 학문이 발달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과학기술이 독보적으로 발달하였다. 우월한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프린란드의 기술자들은 세계 최초로 부유석을 이용해 만든 공중함선을 발명하였다. 공중선이 발명된 그 해에 수백 척의 공중선이 건조되어 무역선으로 이용되었다. 척박했던 땅 때문에 가난했던 프린란드는 공중 무역을 통해 전 세계에 프린란드의 산물인 수정과 구리들을 수출하였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였다. 벌어들인 막대한 돈으로 식량 수출국인 알렉시아와 브레스에서 식량을 대규모 수입하자, 650만 명에 불과했던 프린란드의 인구는 200년 만에 2500만 명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12개 제국의 밑바닥을 깔던 최빈국 프린란드는 옛말이 되었다. 늘어난 인구 덕에 군사제도 변혁의 필요성이 생겨났고, 초월전쟁 초기에 각개격파 당한 12사도의 군대를 교훈삼아 '군단'의 개념을 만들어 군대를 편성했다. 훗날 발틱스 제국 또한 군단 제도를 도입하나, 프린란드 만큼 체계적이지는 못했다. 수백 년 전 가바라 세계평정사건 당시 가바라의 식민지가 되는 수모를 겪었던 프린란드는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군사 개발에 온 힘을 기울였다. 화약 조총병과 대포 등이 프린란드에서 최초 개발되었으며, 초경량 철갑 또한 개발되었다. 초경량 철갑이 개발되자, 무게의 문제로 일부분만 무장했던 기마병들이 전신에 두꺼운 철갑을 둘렀다. 완전 무장에 진격 속도까지 빠른 공포의 기마병들이 육성되자, 프린란드에 남아있던 잔존 가바라군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한 때 세계를 평정했던 가바라군은 이제 프린란드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세계 곳곳엔 포머츠 황제 말고도 혈액에 자아의식과 마력이 담긴 능력자들이 존재한다. 포머츠 황제는 이들을 선택받은 자라 칭하며 자신의 제국으로 끌어들였다. 이들 모두에게는 지방 총독이나 군단장의 직책이 부여되었다. 그 중 가바라에서 온 '누르'라는 협객과 세인츠 제국에서 온 '디버그', 서부 드워프 출신 '김보'가 특출난 혈액역류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포머츠 황제는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진보된 군단병들과 피의 능력자들을 앞세워 노리튼, 레드볼트, 보컨, 요르센은 물론 일부 서부 가바라 지역까지 점령하기에 이른다. 황제력(=12사도가 황제로 임명될 때부터 0년) 1645년, 동부의 막강한 황제 얄다무츠가 초월자의 사도들에 의해 패망하였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굳건히 남은 포머츠 황제만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미 그에겐 세계 최고의 지성을 가진 군대와 철의 용이라 불리는 테리 함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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