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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에 있는 아이=== 소희는 어려서부터 유난히 벌레를 싫어했다. 특히 거미는 그녀가 가장 끔찍하게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필 그녀가 다니는 Y고등학교는 산 밑에 위치한 오래된 건물이라, 각종 벌레나 거미가 많았다. 그 때문에 그녀는 이만저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소희는 3학년이 되는 것이 무척 반가웠다. 1, 2학년 교실과 달리 3학년 교실은 새로 지은 건물에 있었기 때문이다. 새 건물인 만큼 벌레도 없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런데 3학년이 된 그녀의 반에는 좀 특이한 여학생이 한 명 있었다. 긴 머리카락이 얼굴 대부분을 가리고 있어 상당히 음침해 보이는 인상의 아이였다. 소희는 1, 2학년 때 그 아이를 본 기억이 없었다. 우리학교에 저런 애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생소한 얼굴이었다. 그 아이는 다른 애들과 떨어진 구석 자리에 앉아 거의 움직이는 법이 없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소희는 이상하게 그 학생이 계속 신경쓰였다. 어느 여름 날의 따분한 수업시간이었다. 도무지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던 소희는 무심코 그 학생의 자리를 바라봤다. 그런데 그 아이가 나방 같은 것을 씹어먹고 있었다. 기겁한 소희가 다시 그 아이를 보자 멀쩡했다. 소희는 날이 더워서 자신이 헛것을 보았구나 생각했다. 그때 소희의 시선을 느낀 그 아이가 소희를 보며 희죽 웃었다. 왠지 모르게 소름끼치는 그 모습에 소희는 점점 그 아이가 무서워졌다. 그 뒤로 한동안 그 아이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처음엔 신경이 쓰였지만, 시간이 흐르자 소희도 곧 잊어버렸다. 어느 날, 소희는 집으로 가던 중 교실에 두고 온 물건이 생각이 나서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아까 전만 해도 하교하는 아이들로 시끄러웠던 학교는 어느 틈엔가 고요해져 있었다. 소희는 교실로 돌아와 불을 켰다. 아무도 없는 교실에는 빈 책상과 의자들뿐이었다. 그런데 맞은 편 교실 구석에 뭔가 검은 것이 늘어진 게 보였다.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던 소희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그것은 천장에서부터 내려온 길고 검은 머리카락이었다. 그리고 머리카락의 주인은 한동안 보이지 않던 그 아이였다. 그 아이는 기괴한 모습으로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마치 거미 같은 모습이었다. 교실에 들어온 소희를 발견한 그 아이는 천장에 달라붙은 상태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긴 머리카락이 거미줄처럼 펼쳐져 소희를 붙잡아 끌어올렸다. 곧 교실의 불이 꺼지고, 어둠 속에서 끔찍한 소리가 들렸다. 다음 날부터 소희의 모습을 학교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교실 천장 구석에서 거미줄을 치고 있던 거미 한 마리도 어디론가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존나 불쌍한게 이 괴담 주인공은 아무짓도 안했는데 그냥 교실에 물건두고온 죄로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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