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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몰락했는가 == {{퇴물}} {{기계의 승리}} {{공머생}} 기자는 사실 문민정부 시절부터 대한민국 최고 권력을 가진 직업이었다. 그게 어느 정도였냐면 (지상파, 조중동 기준) 검찰도 기자에게 기고 들어갔으며, 재벌들은 일부로 기자들을 피해서 다니다가 혹시 인터뷰에 걸리면 최신 휴대폰을 선물해주곤 했다. 심지어 편집부 임원이 짬찌 기자를 조심할 정도로 대한민국엔 지상파, 조중동 기자라는 몇천 명의 왕이 집권하고 있었다. 사권력이 공권력을 능가했던 시기였다. 기레기는 인터넷 뉴스가 등장하고 나서 생긴 존재이므로 기레기의 역사 자체는 꽤 길지만, 여전히 대형 언론사들은 건재했다. 그러나 김영란법과 주52시간 노동법의 시행으로 기자들은 접대 받기와 초과 근무(사회부 기자의 업무 시간은 의사와 비슷함)에서 나오는 권력에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그리고 2019년 유튜브 알고리즘의 보급이 언론의 밥줄에 치명타를 꽂아버렸다. 기자들은 권력만 세고 나머지는 쥐뿔도 없는 직업으로 몰락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궁금해 하는 사건사고 내용은 목격자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으로 볼 수 있으며, 언론 보도 역시 사이버 렉카들로(물론 저질이지만) 대신할 수 있다. 앞으로 IT와 통신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언론은 구조조정을 거쳐 편집 데스크와 취재 노가다만 남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기자는 TV와 활자의 희소성 아래 왕 노릇을 하였으나, 법과 기술의 진보로 인해 입지가 많이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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