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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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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록: 김재규와의 비화 == 아무래도 김영삼 총재에게 있어서 운명적 라이벌이었던 이는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이었다. 朴正熙와 얽힌 이야기를 할 때는 내용이 구체적이고 기억도 생생했다. 金 총재는, 1979년 5·30 전당대회 직전에 정보부가 자신을 탄압한 일에서부터 이야기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김재규가 한 건 아니지만 국장, 차장보 이런 사람들이 내 측근 사람들을 전부 다 만나서 총재 절대 출마하지 말게 하라, 절대 안되게 한다고 말했다더군요. 정보정치에 (야당인들이) 다 떨어져 나가고 얼마 안 남았는데도 우리측 사람들이 총재 자신 있으니까 나보고 나가라고 얘기할 때입니다. (1979년 봄) 김재규가 롯데에서 한 번 만나자고 해서 저녁에 만났어요. 그때 얘기 다 기억은 못하겠지만, 이건 일반에게 안한 얘기입니다. 정보부장과 만난 거 좋아하지 않으니까. 아무 말도 안하고 그대로 있는 것은 좋은 방법 아니다, 직접 만나는 게 좋겠다 하는 생각에서 만났어요. 얘기가 상당히 길었어요. 이런 얘기였죠. '박정희 대통령이 김 총재를 기어이 총재 안 시키려 한다. 정부의 최종 방침이다. 우리들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지 않느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 일만은 김 총재가 들어주면 좋겠다. 그 외에는 총재가 원하는 무엇이든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시대에 박정희라는 사람이 강력한 체제를 갖추고 있는데 김 총재가 이렇게 하려고 하면 희생된다'고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절대로 총재가 탐이 나서 입후보하려는 것 아니다'라고 얘기했죠. 신민당 총재로 나오려고 할 때죠." ―1979년 5·30 신민당 전당대회 훨씬 전입니까. '그렇죠. 공작을 시작하려고 할 때니까. 천하를 다 준다 해도 타협은 안합니다. 그따위 얘기를 할 수 있습니까. 나와 가까운 사람들을 정보부 국장 차장보가 만나서 나에게 출마 포기를 권유하도록 했다는 걸 그때 다 들었습니다. 3국장이 설치고 다닐 때인데 3국장이면 정치국장입니다. 3국장에게 내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누가 누구 만나고 누가 누구 만나는 거 다 들었는데 계속 이런 짓을 하면 신문에 제대로 안 나가지만 다 폭로하겠다. 지금 살아 있어서 이름을 대지 않겠지만 (김재규가) 누구를 도와주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제의하더군요. 그러면서 마치 나를 위하는 것 같은 말투로 '박정희가 당신을 죽이려 하니 예봉을 잠시 피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고 얘기하더군요. 기억나는 건 이 정도입니다.' ―김재규가 세 시간쯤 얘기하고 朴대통령께 보고했다 하더군요. '맞을 겁니다. 시간은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장시간이었습니다.' ―朴대통령 반응은, '김총재 만날 필요 없다. 정보를 보니까 떨어지게 되어 있는데 왜 만났느냐'면서 오히려 역정을 냈다고 하더군요. '아, 그래요. 그때는 총재 안되도록 하는 일에 정보부만 개입한 게 아니고 청와대에서도 했습니다. 정권 전체가 개입했죠. 나도 그때 보면 강단 있었습니다. 그 정권과 싸울 생각했으니.' ―어떤 인상을 받았습니까. 인간 김재규에 대해. '김재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런 얘기 사람들에게 안하는데…) 그 사람 김녕 김씨입니다. 그때 연락한 사람도 김녕 김씨 간부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집안인데 꼭 만나주라 해서 만나게 된 겁니다. 김재규가 만나서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피는 물보다 진합니다. 나는 어찌 됐든 박정희 대통령하고 있지만 김총재가 불행하게 되는 것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일가가 아니었으면 나도 안 만났을 겁니다.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 정권을 어떻게 이길 수 있습니까. 보통 결심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일가라는 것을 내세워 나를 회유하더군요.' ―김재규가 속이는 것 같진 않았습니까. '모르겠어요. 정보부장이 좋은 일 하는 것도 아닌데 칭찬하기는 이상하지만 그런 얘기할 때는 언뜻 듣기에 나를 걱정해서 하는 걸로 들리기는 하더군요. 그런 얘기를 나에게 했지만 너무 원칙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그때 굴복했으면 우리나라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 겁니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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