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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마 건질 수 있는 진짜 쓸만한 거 == [[네이버 사전]]. 거의 네이버에서 유일하게 유용하고 잘한 것이다. 네이버 뮤직이랑 네이버 책은 유용한 것이었으나 무슨 생각인지 개발자들이 다운그레이드에 없그레이드를 시켜놨다. 자기 자식 팔다리 자르는 업그레이드는 증말 처음이다. 이제 조금 있으면 옛날 꼬꼬마들이 '네이버 뮤직이 VIBE로 바뀌기 전이랑 네이버 책한테 리즈시절이 있었어요?'라고 묻는다. 전성기 때 좋은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영원히 궁금해할 미래의 애새끼들한테 띵복을 액션빔. 이 없그레이드 때문에 알라딘, 교보문고, YES24 세 탭을 열어서 원하는 책을 찾으려고 한 번 검색할 때마다 삽질을 길게 해서 세 배로 개빡친다. 아니 저 없그레이드 전에는 원하는 검색어 넣기만 하면 제목, 책소개, 목차에 포함되기만 하면 핀포인트 잡아줘서 전체적으로 읽을 책을 몽땅 메모해서 나중에 읽기 편했는데 없그레이드하고 나서 책소개랑 목차가 아닌 제목만 검색할 수 있으니까 원하는 책을 찾을 수도 없고 중고서점에서 파는 것까지 중복해서 화면에 표시된다. 세상에 어떤 병신같은 검색 서비스가 책의 책소개랑 목차를 검색 결과에서 빼고 제목만 포착하냐고. 구글도 그딴 짓은 안 했는데 왜 시대에 역행하는 없그레이드를 하냐고. 급식부터 n수생이랑 학식충이랑 대학 교수랑 대학원생까지 옛 네이버 책의 편했던 서비스를 못 이용하니까 그리워하는 판인데 이딴 없그레이드 철회하면 안 되나? 데이터를 절약하는 것이 IT업계의 1순위라는 건 알겠는데 해도해도 너무하잖아. 씨발 디키 섭종 시점에서 아파트 급학식들이 '네이버에서 검색하고 정보가 안 맞으면 거르면 된다'라고 하는데 428은 황금알 낳는 거위 배 갈라놓고도 저런 평가를 받는구나 사십이 스트레스 바이러스가 주유처럼 화병걸리게 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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