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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당하고 온 호구의 썰(장문 But 필독)== {{원한}} 방금 이놈들에게 당한 지 얼마 안 된 새끼다. 제발 니들은 이렇게 당하지 말라는 의미로 쓰니까 잘 봐라.<br> 일단 이새끼들 수법이 존나게 교묘해졌다.<br> 나는 오늘 아침에 원래 내가 속해있던 일행들과 떡국 재료를 담는 봉사활동을 하다가 두 여자를 만났다.<br> 젊어보이는 여자들이였는데 그 여자들은 가끔 가다 자신의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 봉사활동을 도와주곤 했다.<br> 그러다 쉬는 시간 때 대화를 하면서 좀 더 친해지는 감이 들어서 나중에 같이 카페에서 수다좀 떨자고 약속을 했다. 봉사시간이 끝나고 나는 원래 속했던 일행과 헤어지고 다시 그들을 만나 한 카페에 갔었다.<br> 처음에는 그냥 남들 보기에도 평범한 이야기를 나누다가(그때 게임이라던가 캘리그래피 관련해서 대화를 했었다.)<br> 내가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말을 하니까 한 여자가 점을 봐주겠다고 하는 것이다.<br> 자기가 역리학이란 것을 아는데 나에게는 당신이 왜 여자친구가 없는지 또 다른 여자에게는 왜 이런 삶을 살고 있는지 이름이랑 생일을 알려주면 자기가 그것을 분석해서 당신은 물, 불, 나무, 금, 흙 중 이 속성이라서 이렇게 살고 있다고 설명을 해 주겠다는 것이다.<br> 나랑 그 다른 여자는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해서 흔쾌히 그렇게 써 줬다.<br> 그 여자는 나는 무슨 나무 속성이고 그 여자는 무슨 금 속성이라서 나는 지금 어떻고 그녀는 어떻냐는둥 설명을 해댔는데 딱 현혹되기 좋게 내 상황이랑 맞는 말을 늘어놓았다. 님께서 원래 팔자가 좋게 타고났어야 했는데 나쁜 기운인 '척'이란 게 많아서 지금 남에게 무시받고 위축되었다고 둘러대는 것이었다.<br> 그 '척'이란게 의심하는 마음 때문에 어쩌고저쩌고... "무척 좋다"는 의미가 '척'이 없다는 의미라 그렇게 쓰인다 어쩌고저쩌고..." 그때부터 나랑 그 다른 여자는 이미 현혹되었을지도 몰랐다.<br> 여자는 이미 나와 그 다른 여자가 그렇게 된 걸 알고 있었는지 덧붙여서 이 '척'을 해소하려면 무슨 용답역 근처엘 가서 (나는 그 장소가 실내인지 실외인지는 몰랐었다.)<br> 조상님에게 정성을 보이는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닌 둘이 같이 가서 그 의식을 치르자고 꼬셨다.<br> 그렇지만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별 심각성은 못 느끼고 뭐 그냥 야외에서 형식적으로 고사지내는 거구나 하고 생각을 해서 오케이라고 했다. (사실 정상인이었다면 여기서 수상함을 느꼈어야 했다.)<br> 그 다른 여자도 오케이라고 했고. 이때 당시 우리가 있었던 곳이 서대문쪽이라 내가 왜 하필 용답역 근처에서 하냐고 좀 더 따졌더라면 빠져나갈 수 있었을 지도 몰랐다. 아무튼 용답역 근처에 가서 그 여자가 나와 다른 여자를 데리고 갔는데 한 빌라집이었다. 일단 얼핏 보기에는 일반 가정집처럼 생긴 모양이었다.<br> 그곳에 도착하고 나서 얼마 안 돼 내가 좀 의심이 들어서 그 여자가 잠깐 나갔을 때 다른 여자에게 정확하지는 않았지만<br> "꼭 제사를 해야 할까요?"식의 뉘앙스로 물어봤는데 "괜찮을 거 같은데요"라고 반응을 보였고 자기도 힘들어서 이런 거라도 해봐야겠다고 대답을 했다. 그 말을 듣고는 조금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이상한 기분도 들었고.<br> 왜냐하면 그 여자가 나가기 전까지도 조상 얘기를 계속해대니까 난 질린 감이 들었기 때문이다.<br> 그 여자가 다시 들어올 때, 다른 여자가 그 여자에게 내가 했던 말을 전하는 것이었다.<br> 여기서 속으로 "이 년, 저 년이랑 한패 아냐?" 의심하면서 몹시 기분나빠했지만 그 여자가 "그냥 안 되면 안 되는구나하고 가볍게 생각하세요, 해서 손해볼 거 없잖아요?" 라고 나를 달래니까 그게 또 풀어져버려서 내가 알겠다고 말을 해 버리고 말았다. 계속 가다가 그 여자가 또 나와 다른 여자에게 요구를 하는데, 조상에게 최대한 정성을 보여 제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복을 입어야 한다고 그러는 것이었다.<br> 또, 어젯밤 11시 전에 샤워를 했다면 제사 전에 또 샤워를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늘어놓았지만 그때까지도 "그래, 이정도쯤이야"라 생각하고 있었다.<br> 그래서 속는 셈 치고 하라는 거 다 하고 한복까지 갈아입었는데 그 다음에 그 여자가 점점 더 수상하게 무슨 절 하는 방법이랑 제사 순서를 늘어놓는데 ㅅㅂ 뭐가 이렇게 복잡한건지 그때 잠깐 빡이 돌았지만 멍청하게도 또 참았다.<br> 아까 그 여자가 내게 걸었던 "되면 되는 거고 안 되면 안 되는 거고"라는 프레임이 내 발목을 붙잡았던 것이었다. 제사 순서를 설명하는 부분 중 마지막에 그 여자가 본색을 드러냈다.<br> "진리는 세상의 이치 뿐만 아니라 하나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해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지는 것이랑 물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 다 진리지요."<br> 라 지껄이다가 칠판에다가 <大巡眞理會>라고 적는 것이었다. "아뿔싸!" 저걸 보는 순간 이제서야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지만 때는 늦어버렸다.<br> 이미 옷을 갈아입어서 짐은 다른 방에 있었기 때문에 그냥 나가려고 하면 무슨 일이 생길 지도 모를거라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그냥 참고 최대한 저 여자를 따르기로 했다. <br> "저희는 대순진리회로 [[대진대학교]] 사업도 하고 있고 자선사업도 하고 복지사업도 하고 있고...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 다른 사람들 중에 저희를 음해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나는 낚였다는 생각에 분노가 치밀어올랐지만 최대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br> 일단은 살고 본 후에 여길 나가서 폭발하던가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일단 그 여자의 말에 반응했다.<br> 하... 지금 생각해보니 존나게 이상한 잡다한 의식들을 치렀네.<br> 그러고 나서 "마침내" 제사를 하러 들어갔다. 한층 더 올라갔는데 아랫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이미 제사상이 차려져 있었고 이상한 종이라던가 맨 위에 액자에는 옛날 대문 같이 보이는 이상한 사진이 걸려져 있었다. 나는 그 여자가 사전에 지시했던 자세를 거의 끝까지 유지했다. 계속 눈을 까는 자세였는데 이게 처음에는 쉬워보여도 계속 하다보면 죽을 맛이다.<br> 그런데 그런 와중에 제사 도중에 씨발 자리를 몇번이나 옮기고 절을 해댔는지 모르겠다. 너무 정신없이 그짓거리 하다가 지금 무릎도 다 나갔다. 그 여자는 제사를 하면서 한자로 된 이상한 주문을 존나게도 외워댔다.<br> 도중에 씨발 향을 피우고 종이도 태우는데 문을 쳐닫고 해서 눈이며 코며 존나게 따가웠다. 무슨 화생방 훈련하냐? 씨발?<br> 나중에 그 여자가 "조상님의 은혜를 받들어 뭐 어떻게 해주세요"라는 말을 외워두다가 마음속으로 꼭 말해야 한다는 순서가 있었는데 이미 그거는 아까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절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다 까먹었다.<br> 정말 하는 도중에 나도 모르게 "저년 지금 보니까 진짜 무당년 [[최순실]]같네"라던가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내가 진짜 씨발 이러려고 오늘 저 여자랑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떤 거였나]]"라는 생각이 들었다.<br> 아무튼 존나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아가면서 그 기나긴 제사를 어떻게 끝마치고 나니까 또 무슨 음복이란게 있어서 과자라던가 물을 마시라고 하는 것이었다. ㄴ 무당이 아니라 그냥 도쟁이 사이비임 <br> 나는 이미 존나 열받아서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었고 빨리 좀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댔다. 그래서 존나 똥씹은 표정으로 그냥 존나 아주 조금 먹었다. 그 무당년이 또 잠깐 자리를 비웠을 때 그 다른 여자가 "어디 괜찮으세요?" 라고 하는 거였다.<br> 나는 그 표정에도 "괜찮습니다"라고 하면서도 "나중에 얘기해요"라고 그 다른 여자에게 존나게 뭐라 할 것이라는 떡밥을 던졌다.<br> 걔는 진짜 영문을 모르는 정도가 나보다도 더 한 것도 아니라 해도 너무했을 정도였다. 무당년이 다시 돌아와서 그 다른 여자에게 "이번이 처음인데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고 점차 더 척을 없애야 해서 그런데 내일도 나와줄 수 있겠어요?"라고 뜨는 것이었다.<br> 그 다른 여자는 "내일 몇시에서 몇시에 비는 시간이 있습니다." 라고 그랬다.<br> 나는 그때 그 다른 여자가 정말 한심해서 또 째려봤다. 정말 쟤는 사이비에 너무 쉽게 넘어갈 거 같다는 생각과 함께.<br> 그러다가 무당년이 나에게 눈을 돌리더니 또 "무슨 일 있나요? 생각이 많으신가 봐요, 계속 그러시면 앞으로도 척이 쉽게 안 없어질 텐데. 님도 내일 나와서 한번 상담받으실래요?"라고 하자 나는 이제 건성으로 "모르겠네요."만 대답을 했다.<br> 무당년은 끝까지 "한번만 나와보시고 결정하시면 안 될 까요?"라고 하는 것이었다.<br> 나도 마지막으로 지지 않고 "생각해보겠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그 다른 여자와 옷갈아입고 나왔다. 나온 지 좀 돼서야 나는 그 다른 여자에게 정말 쌓였던 게 많아보이는 투로 "거기 또 가시는 거 '''제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안 되겠나요? 사실 거기 좀 이상한 곳이라서요." 라고 하니까<br> 그 여자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는 듯이 "왜요?" 라고 대답을 하는 것이었다.<br> 그걸 듣고 더 흥분돼서 "아니 그걸 지금 정말로 몰라서 하시는 말씀이에요? 쟤네 대순진리회라고요.<br> 그 도를 아십니까 어쩌고 그러는 애들! 여태 저 여자가 이상한 주문 지껄이고 하는 거 정말로 이상하게 생각 안 하셨어요? 좋아요, 안 이상하다고 칩시다. 정말로 그 제사 해서 이후의 삶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세요?" 라고 존나게 따져댔다.<br> 그 여자는 사실 종교가 없어서 아무것도 몰랐다고 한다. 그래서 뭐가 사이비이고 그런지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마지막으로 용답역 입구에서 이 한마디를 날리고 그 여자랑 헤어졌다.<br> "대순진리회가 어딘지 뭐 하는 덴지 제발 좀 검색 하시고 거기는 사이비니까 절대, 두번 다시 그쪽으로 갈 생각도 하지 마세요, 알겠어요?"<br> 그러고 나서 아직도 분이 안 풀렸는지 곧바로 무당년에게 전화를 했다. {{인용문|안녕하세요, 아까 제사했던 XXX라고 하는데요.|나}}<br> {{인용문|안녕하세요, XXX님, 혹시 아까 제사 하시면서 많이 힘들어보이셨던데 뭐 힘든 일 있었나요?|무당년}}<br> {{인용문|아뇨, 그런 건 없고 이 말 한 마디만 하려고요.|나}}<br> {{인용문|네네, 말씀하세요.|무당년}}<br> {{인용문|(기다렸다는듯이)대순진리회면 처음부터 그냥 대순진리회라고 하세요, 네? 카페에서 그렇게 꼬시지 말고 전도질 할거면 당당하게 전도질 하시라고요.|나}}<br> {{인용문|아.. 그러셨구나, 제가 그런 부분에서 XXX님에게 상처드린 게 있다면 죄송합니다.|무당년}}<br> {{인용문|저 두 번 다시 거기 안 나갈거니까 그런 줄 아세요. 그리고 님 전화번호도 바로 차단해버릴거예요.|나}}<br> {{인용문|저는 XXX님의 앞날이 걱정돼서 그렇게 한 건데 상처드렸다면 죄송합니다.|무당년}}<br> {{인용문|돈은 됐으니까요(사실 무당년이 사전에 제사 비용을 내야된다고 아가리를 털어댔는데 오만원짜리 지폐를 넣으려다 너무 많은 액수라 부담감이 들어서 만원만 넣었는데 이제 보니 그 만원도 존나 아깝고 분한 생각이 들었지만 쪽팔려서 차마..) 네? 두 번 다시 그따구로 애들 꼬시지 마시라고요? 알겠어요?|나}}<br> {{인용문|네..|무당년}}<br> {{인용문|아, 예~예. 알겠으면 이제 제 할 말 다 했으니 끊겠습니다.|나}} 아무튼 여기까지다. 당부하는데 니들은 제발 이런 거 당하지 마라. 씨발! 내 돈.. 내 시간..<br> 진짜 앞으로도 누구 처음 만났는데 니 조상이 어쩌고 이딴 소리 지껄이는 새끼들 만나면 병적으로 "너 씨발 대순진리회지? 꺼져!" 이 지랄 할 거다 ㄹㅇ.. ㄴ 야 시발 원래 길거리 포교는 2인 1조 하는건데 읽어보니까 다른 여자도 무당이랑 한패 맞는거 같다. 일부러 여러 사람 끌어들이는 행세 해서 속이는 경우도 있다. ㄴ 병신 대순진리회 말고도 기본적으로 사이비 포교는 2인1조가 기본이다. 그리고 너처럼 여자가 영업하는 경우에는 우락부락한 남자 한두명도 같이 안보이게 미행한다. 일 생기면 바로 출동. 찐따같은 내성적인 성격이 널 살린거임. 거절못하는거보니 너 진짜 찐따새끼구나 읽는내내 느꼈다 ㄴ '''바보들아 그냥 쎅쎅교를 믿는다고 미친 듯이 행동해 그게 답이야'''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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