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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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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판에 대한 반박 ==== 위 문단에서는 '대체 언제 공산주의 사회가 됨?' 이 지랄 하고 있는데, 저 개소리는 좀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몰락한다'는 주장이 실제 세워진 공산주의 정권 독재자들에 의해 물빨핥되어 남용 악용되기는 했으나, 저 주장은 넋 놓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저절로 공산주의가 온다는 소리가 아니다. 자본주의가 몰락하기 위해서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무수한 저항과 셀수없이 많은 실패로 점철된, 공산주의를 실현시키기 위한 노오오오오력이 있어야 한다. 현대 철학과 사회학에서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드리우고 있는 마르크스는 무슨 종말론 신봉자 수준의 병신이 아니다. 애초에 마르크스는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공산주의 사회가 올거라는 식의 예언을 한 일 자체가 없다. 좀 더 근본적인 층위에서 설명하자면, 이 점이 마르크스의 흔히 변증법적 유물론이라고 불리는 것과 기계론적 유물론을 변별하는 차이가 된다. 변증법적 유물론의 세계는 결정론적인 세계가 아니라 인간이 활동을 통해 스스로 바꾸어 나가는 세계이다. 위 문단에서 마르크스의 자본은 무슨 현대판 성경이네 요한계시록이네 운운하는 내용은 좆문가가 싸지른 인상비평에 불과하니 걍 걸러라. =====비판에 대한 반박에 대한 재반박===== 마르크스주의를 종말론이라고 비판하는 건 인상비평이니 뭐니 되도 않는 헛소리 싸질러놨는데 그냥 흔하디 흔한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말장난, 논점 회피일 뿐이다. 노오력 타령으로 말돌리는 것자체가 역겨운 게 마르크스 본인 부터가 이윤율 저하로 말미암은 만성적인 공황으로 자본주의가 결코 스스로의 체제를 유지하지 못할 거라고 기대했다가 좌절하고 입장을 바꾼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주의가 지적한 '자본주의의 한계'는 필연적으로 마르크스가 주장하는 이상적 공산주의 내지 사회주의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 당위를 제공하는 근거로서 사용된다. 곧 자본주의가 종말에 부닥치고 모두가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꿈꿀테니 모두 이에 대비하고 미래의 공산사회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자!가 마르크스의 주된 구호였다. 그래서 영국의 장기불황이 시작됐을 때 마르크스는 이제 드디어 자본주의의 종말이 왔다고 들떴고, 그 추종자들도 이제 곧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시작될 거라고 망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온갖 설레발 호들갑만 떨다가 말았던 것처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체제 종말의 신호라고 생각했던 공황 상태에서 체제는 굳건히 유지되었고, 노동자들은 단결해서 체제를 끝장내기는 커녕 비현실적인 혁명론에 휩쓸리지 않고 그냥 자기 살기에 바빴다. 현대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이 현상을 가지고 노동자들이 체제와 순응 내지 타협하면서 노동계급의 이해를 배신했네 뭐네 하거나 자본주의가 사회주의의 방법론을 수용함으로써 수정 자본주의가 시작됐네 뭐네 이상한 헛소리로 정신승리를 하지만 현실은 그냥 마르크스의 진단과 현실인식 자체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는 것을 드러내는 사례일 뿐이었다. 다시 말해서, 자본주의 종말론을 위시해서 마르크스가 극렬하게 주장해왔던 역사주의적 발전도상론은 마르크스가 주창한 정치적 구호를 정당화하는 이론적 근거로 전제돼 있는 것이지 언젠간 노오력으로 성취해야 할 목표 따위의 설정놀음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마르크스가 처음 주장한 역사주의발전도상론이 상당부분 허구로 드러나자 많은 마르크스 지지자들은 물론 마르크스 본인부터가 마르크스주의로부터 상당부분 등을 돌렸다. 괜히 말년의 마르크스가 지가 신나게 씨부려놓은 역사발전 단계론 대신에 농민공동체로의 회귀를 주장한 체르니셰프스키를 지지한다고 말한 게 아니다. 애당초 이 시점에 이르면 마르크스주의의 기본적 전제가 완전히 허물어졌기 때문이다. 자. 여기서 저 위에 인상비평 타령하는 놈이 한 헛소리를 다시 살펴보자. 저 양반의 주장에 따르면 마르크스는 애당초 자본주의가 스스로 종말할 거라 생각한 적이 없고, 자본주의 종말 이후 사회주의 이상사회로의 전개가 필연적이라고 주장한 적조차도 없다고 한다. 그럼 도대체 자본주의를 왜 포기해야 하며, 이렇게 자본주의를 박살내고 굳이 공산주의 사회로 전환하도록 노오력을 해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다시 말해 애써 굳이 '노오오오력'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망하지 않을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 그냥저냥 적당히 잘 살고 있는 노동자가, 자기 생업 다 때려치고 굳이 체제에 저항하고 세상을 개판으로 만들면서 공산혁명을 일으켜야 하는 당위가 뭐가 있을까? 요컨대 마르크스가 자본주의 종말론을 주장하지 않았다고 말할 것 같으면, 굳이 마르크스가 주장하는 정치적 구호를 따라야 하는 근본적인 당위 자체가 사라지는 거나 다름없다. 저 병신 주장대로라면 마르크스는 그냥 '아몰랑 암튼 자본주의 나쁘고 공산주의 좋으니까 공산주의 한 입 쳐먹어봐' 라고 주장하는 상병신에 불과해지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마르크스주의는 병신 사상이기는 해도 그런 단순한 느낌적인 느낌에 근거한 떼쓰기는 아니었다. 그냥 현실 인식능력 떨어지는 책상물림이 검증 안 된 자기 망상만 잔뜩 써놨다가 결국 그 망상에 현실에 적용 안 된다는 거 깨닫고 스스로 실망하고 반쯤 포기한 헛소리일 뿐이었지. 물론 그런 헛소리를 가지고 어떻게든 마르크스는 틀리지 않았어! 라고 우겨대며 마르크스가 가장 중요하게 전제한 역사발전 법칙론까지 부정해대며 암튼 왜 그래야 하는진 모르지만 공산주의 사회로 가는 게 옳다!라고 씨부려대는 마르크스주의 종교인들의 독실한 신앙심에는 존경을 표할 수밖에 없긴 하다. =====아직까지 마르크스주의를 추종할 가치가 있다고 믿는 놈들에게 첨언===== 현대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은, 마르크스주의의 현실검증력도 제대로 입증하지 못하고, 왜 구태여 자본주의가 망해야 하는지, 왜 사회주의 이상사회가 왜야 하는지 하나도 설득하지 못하면서 애써 마르크스의 오류들만 이런저런 어드 혹을 붙여 변호하면서 정신승리하기 바쁘다. '아 그거 마르크스가 몰라서 그렇게 생각한 게 아냐!' '사실 마르크스도 이렇게 생각했었어!' 이런 식이다. 이런 놈들은 이론이란 걸 받아들이고 신뢰하기 위해서는 일단 현실에 대한 예측능력이 입증돼야 한다는 사실부터 깨닫는게 순서가 아닌가싶다. 아무런 현실 검증능력이 없지만 암튼 마르크스가 100% 틀렸음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으니 마르크스를 따르겠다는 건 종교인의 태도와 도대체 뭐가 다를까. 굳이 안 믿겠다는데 한 번 마르크스 읽어봐 하면서 츄라이 츄라이 하는 것도 극렬한 종교인의 태도와 쏙 닮았다. 그런 양반들은 어릴 때 자본론이나 포이어바흐 테제 내지 공산당 선언 읽고 마르크스뽕 한창 빨고있던 시절에서 못 벗어나는 건 이해한다만 그렇다고 마르크스가 현대 자본주의를 만든거나 다름없다느니, 현대 자본주의는 마르크스의 세례를 받았다느니, 마르크스가 처음으로 사회복지 분배담론을 만들고 복지시스템을 퍼뜨렸다느니 뭔 말도 안되는 구라까지 섞어가면서 어떻게든 마르크스주의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꼴은 안타깝긴 하다. 애당초 마르크스는 그와 같은 제도적인 제언은 거의 한 게 없고, 딱히 마르크스가 그런 본격적인 사회개혁 운동에 투신해서 활약한 것조차도 아니다. 주로 폭력혁명론을 포기한 사회민주주의 계열에서 이와 같은 주장을 하면서 사실 마르크스의 주장은 현대 복지국가의 이념과 같다는 식으로, 그래서 아직도 마르크스가 필요하다는 헛소리를 한다. 하지만 제발 부탁인데 마르크스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망상은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자본론, 포이어바흐의 테제, 공산당 선언만 읽지 말고 19세기 무수한 경제학자, 사회사상가, 개혁가들의 글귀를 읽고나면 이미 마르크스가 말한 것 대부분이 이전 사람들이 말했고, 또 인지도도 마르크스에 전혀 뒤지지 않는 사람들도 이미 거론한 문제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자유주의 전통에서는 초창기부터 방임주의에 대한 비판과 반비판이 계속해서 오갔고, 노동자의 권리신장이나 비스마르크로 대변되는 사회복지제도 역시 그러한 끝없는 사색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결과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자유주의를 오로지 방임주의로만 동일시하고, 방임주의에 대한 보완 내지 비판을 모조리 마르크스의 영향이라고 주장하는 건 사실 관계부터 전혀 틀렸다.<ref>물론 그렇다고 오버해서 방임주의라는 전통 자체를 오로지 자본가의 이익에만 부역하는 답 없는 신자유주의 쓰레기들 ㅉㅉㅉ 이라는 오바질도 좀 하지 않길 바란다. 방임주의와 맬서스-케인즈로 이어지는 개입주의는 언제나 상호비판을 주고받으며 비교적 우호적으로 교류하는 관계였지 무슨 투쟁하고 착취하고 쟁취해서 어느 일방을 박살내는 사회주의 세계관마냥 맬서스-케인즈주의가 방임주의를 찍어누르고 박살내는 관계가 아니었다. 쓰잘데기 없이 누굴 타도하지 않으면 못 배기는 병신같은 사회주의적 세계관으로는 방임주의와 개입주의가 애당초부터 자유주의를 이루는 두 근간이라는 사실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듯 하다.</ref> 그러니 니들이 마르크스뽕에 너무 빠진 나머지 '암튼 마르크스 참 좋은데, 뭐라 설명할 수가 없네'라는 생각에 사방팔방에 암튼 마르크스 한 입만 쳐먹어보세요 이런 개지랄 떨기 전에 객관적으로 '마르크스는 절대 옳다'는 독트린에서 벗어나 마르크스주의를 그렇게 말도 안되는 구라와 어드혹까지 붙여가면서 생명연장시켜 줄 가치가 있는지 가만히 반성해보자. 그와 동시에 니들이 가졌던 문제의식들이 마르크스주의를 벗어난 다른 담론을 통해서는 과연 성립할 수 없는 것인지, 그리고 그 담론에서 오히려 더 생산적인 해결방안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도 고민해보자. 그렇게 된다면 마르크스주의 만능론이라는 지적 태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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