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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화 28 === 2018년 6월 22일 오후 5시 무렵에 오른쪽 사랑니 위 아래로 각각 뽑았다. 의사양반이 오른쪽 아래 사랑니가 썩었다면서 그쪽 먼저 뽑잔다. 참고로 윗사랑니는 고르게 났고 아랫사랑니는 둘 다 드르렁에 매복이다. 씨벌 마취 주사를 놓는데 그건 생각보다 안 아프더라. 근데 주사를 한 네댓 번은 맞은 것 같다. 내 기억 상으로는. 그러고서는 발치를 하는데 칼 갖다 대는 느낌이 들더라. 물론 마취를 한 지라 크게 아프지는 않았다. 근데 드릴로 사랑니 쪼갤 때 위이잉 하는 소리와 특유의 알칼리맛이 아주 사람 기분 잡치게 만든다. 그것보다 더 ㅈ같고 빡치는 것은 사랑니 쪼갤 때 고통이 여실하게 느껴졌단 거다 씨발씨발씨발 씨이바알 진짜 그때 울 뻔 했다. 이빨을 갈고 나서는 의사양반이 힘으로 잡아당겨 뽑는데 머갈빡 나가는 줄 알았다. 진짜 존나 아프다. 마취가 덜 된 건지, 아니면 내 부류의 인간들이 다 그런 건지 모르겠다. 윗니는 똑바로 나서인가 몇 초만에 욱! 하고 뽑힘. 수술 끝나고 거즈 물고 집에 돌아가는데 친구새끼가 만나서 놀자고 해서 시간 때울 겸 만나서 pc방 감. 근데 거즈 때문에 말을 못 해서 전화기로 필담했다. 벙어리의 고통이 진심 어떤지 감이 잡히더라. 마취 풀리면 존나 아프다고 누가 그러던데, 이미 수술할 때 극악의 고통을 맛봐서인지 크게 아프지는 않더라. 집에 돌아갔는데 아버지께서 잡채 드시고 있더라. 잡채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발치하고 돌아오니까 그게 그렇게 맛있어 보이더라? 근데 아마 최소 나흘 동안은 밥 못 먹겠지... 친구랑 놀면서 말을 못한 게 억눌려 있어서였는지는 몰라도 거즈 빼고 나서부터는 가족 면전에다 대고 쉴새없이 따라다니면서 발치 썰 풀고 그랬다. (사실 내가 존나 말만 많은 새끼이긴 하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발치 당일에는 수박 갈은 것만 마시고 말았다. 너무 용을 써서인가 약 먹자마자 바로 골아떨어졌고 그 다음날 새벽 4시에 깼다. 동년 동월 23일 새벽 4시에 깼다. 입이 찝찝해서 화장실 가서 입 슬쩍 벌리고 침 흘려보니 피떡이 져 있더라. 아직도 지혈이 안 된 건가? 싶어서 순간 식겁함. (글쓰고 있는 지금은 침 흘려도 피가 얼마 안 나옴) 근데 짜증나는 건 입에서 구취가 존나 나는 거다. 나같은 경우에는 잠을 깊게 자고 일어나면 입안이 텁텁해지고 혀에 설태가 껴서 냄새도 좆같고 느낌도 fuckfuck한데, 피비린내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죽을 맛이더라. 그렇다고 양치를 하자고 하니 그것까지는 또 무리인 듯 해서 결국 칫솔로 혀만 닦아냈다. 침은 못 뱉으므로 물 머금고 흘려보내는 식으로 입 닦아 냄 아침 6시 넘어서 배고프길래 수박 갈아먹고 그래도 성이 안 차서 미숫가루 타 먹었다. 시발 밥 먹고 싶다... 뽑은 자리는 부풀어 올라 있고, 열이 나면서 마구 쑤신다. 얼음찜질을 계속 하다보니 책상 위 종이며 이불 위며 다 물로 흥건해 있더라. 점심 쯤에 가족끼리 식사함. 부모님은 콩국수 먹는데 나 혼자 콩국물만 마셨다. 근데 너무 배가 고파서 국수 몇 젓가락 콩국에 넣고 스까다가 스파게티마냥 말아서 발치 안 한 입 쪽으로 넣고 씹어 삼켰다. 존나 맛있었다. 시발 그놈의 사랑니만 아니었어도... 거기에다가 오징어 한 마리 후라이팬에 구운 것도 있길래 가는 것만 집어다가 안 뽑은 쪽으로 씹어 먹었다. 역시 존맛이었다. 역시 사람은 굶어야 음식 맛있는 줄 안다니까. 밥 먹고 피곤해서 뻗었다가 일어나보니 오후 6시. 입 안을 보니 찢은 부위에는 피떡이 맺혀 있다. 뽈따그가 아픈 것도 살이 아무는 것이려니 하고 생각해야지....라고 말하기엔 너무 쓰리다. 저녁은 타락죽으로 먹었는데 진심 밥알이 그렇게 큰 줄은 몰랐다. 죽도 못 먹을 듯. 그냥 미숫가루랑 수박즙이나 질리게 쳐 마셔야 하나... 오뚜기 수프라도 사다가 먹을까... 그 뒤로 입 아파서 계속 냉찜질하고 있고 중간중간 물 마시기랑 소금물로 입 헹구기 반복 중이다. 그리고 이 글 쓰는 시점에서 난 밤잠을 샜다. 동년 동월 24일 새벽 5시 넘어서 아이스크림 한 그릇 먹고 10시 넘어서 자서 4시에 일어남. 생활패턴 ㅆ창됐다. 입 안에 불 비춰서 살펴보니 피딱지가 앉은 건지 갈색빛이 조금 돌더라. 염증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크게 아프지는 않고 그냥 약간 따가운 느낌만 드는 걸 보니 세균 감염은 아닌 듯 하다. 저녁으로 인스턴트 죽 데워서 먹으려 했는데 밥알갱이도 크고 죽도 너무 끈끈해서 한 입 먹고 집어 치웠다. 그냥 수박이나 갈아서 마셔야 할 듯 ㅅㅂ 이 빌어먹을 사랑니 때문에 몸무게가 1kg가 빠졌고 볼살도 갸름해졌다. 실밥 풀 때 즈음이면 4kg는 족히 빠져 있을 듯 동년 동월 25일 내일 쓴다. 시발 29일까지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참 상상도 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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