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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딴거 없다. === 식사 === 먹는 건 대체적으로 입에는 맞을 거다. 섬나라 특성상 괴기한 전통음식들(삭힌 상어, 양 뇌)도 있지만, 보통 먹는 건 유럽인들 먹는거랑 다를 바 없거든. 근데 수도 레이캬비크 아닌 이상(사실 레이캬비크도 비싸다) 식당에서 먹는 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쉽게 가기 힘들 거다. 한 끼 먹는데 저렴해야 4만원, 보통 8만원, 비싸면 10만원대 나온다. 당연히 1인 기준이다. 절대 과장이 아니다. 수도 같은데는 외국음식 식당이나 패스트푸드, 단품메뉴 파는곳, 길거리음식이라도 있어서 만원대로도 먹을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전부 인구 많아야 수천~수백의 마을이기 때문에 마을에 가면 식당이 많아봐야 4개, 보통 1,2개 독점인데 다들 샐러드, 애피타이저부터 시작해서 디저트로 끝나는 코스요리로 하므로 현지인 물가에 맞춰 당연히 존나 비싸다. 결국 유럽에서 온 여행객들도 마트 가서 식재료 사서 숙소에서 직접 해먹는다. 그나마 마트에서 파는 물건들은 물가가 괜찮은 편이다. 어디 마을의 숙박업소(보통 그냥 2층짜리 가정집에서 방별로 대여해준다)건 수도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나 유스호스텔이건 요리할 수 있는 시설은 있기 때문에... 아니면 그냥 마트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것들 사서 숙소에서 먹어도 되고. 그리고 수도 벗어나면 마트들이 전부 해만 지면 문을 닫는 수준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식재료를 사두기를 바란다. 아니면 쫄딱 굶고 다녀야 한다. 아침 정도는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사먹으면 가성비가 괜찮다. === 숙소 === 숙소는 수도 아니면 저렴한 게스트하우스 같은거 없기 때문에, 유명 관광지 근처 마을은 호텔이라도 있지만, 우리들은 그런거 꿈도 못 꾸기 때문에 부킹닷컴에서 저렴한 가정집(우리로 치면 민박이다)에서 묵는 걸 추천. 가정집이라 해서 불길할 거라 생각 하지마라. 오히려 호텔보다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집도 매우 아기자기하고 예쁜 북유럽식의 하얀 높은지붕 2층집들이고, 내부도 매우 깨끗하고 방도 아늑하다. 과장이 아니고 일본 같은데서 4000엔 주고 들어가는 비즈니스 호텔들보다도 훨씬 좋다. 그리고 시민의식이 매우 선진국이라 주인들도 대부분 친절하고 살갑게 맞아준다. 식사도 주방에서 뷔페식으로 해놓은 거 가져와서 여행객들끼리 먹고 그럼. 그리고 날씨좋은 여름이면 텐트여행이 잘 돼있다. 캠핑장 가서 이용료 내고 샤워 취사 할거 다하고 캠프파이어하고 별보면서 (상대적으로)저렴하면서도 낭만적으로 자는 거임. 모기도 없으니 정말 거리낄게 없다! 개꿀'''기모찌 '''. === 기후 === {{한파}} {{구름}} 아이슬란드는 여름엔 해가 매우 길지만 겨울엔 매우 짧다. 어느 정도냐면 여름엔 백야 때문에 22시간은 훤하다. 그냥 사실상 해가 안 진다 보면 된다. 말이 진거지, 어두컴컴한게 아니거든. 그래서 유럽 젊은 피들이 24시간 쳐놀라고들 많이 온다. 기후는 아까 초반에 이야기했듯이 매우 시원하고 쾌적하며 모기없는 날씨다. 여름에는 오로라 없다. 그리고 겨울과 달리 눈이 없기 때문에 진정한 화산섬 아이슬란드의 환상적인 알록달록 비경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내륙(아이슬란드를 원으로 도는 링로드 기준으로 안쪽)의 교통통제가 풀리기 때문에 SUV를 타고 들어가 잘 알려지지 않은 곳들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 결국 초성수기다. 가격이 비싸진다. 반대로 겨울은 해가 매우 짧다. 아예 밤만 지속되는 건 아닌데, 아침 9시 돼야 해뜨고, 오후 4시 되면 어두워진다.(그 전후로도 해뜨고 지는 시간이 있긴 하다) 뭐 사람에 따라 해뜬 시간이 4,5시간이라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다. 딱 저 정도 뜨고 지므로 여행시간이 존나 짧아진다. 밤되면 수도가 아닌 이상 할게 존나 없거든. 이름이나 위도만 보면 존나 추울 거 같지만(조금만 더 올라가면 대놓고 북극이다.), 난류 덕분에 한겨울에 해안가는 서울보다 따뜻하다. 다만, 겨울에는 기후하고 북극해 난류, 바닷 해류가 부딪쳐서 눈이 상당히 자주 온다. 폭설, 눈보라 자주 치기도 한다. 근데 여름에도 추운게<ref>일평균기온이 10도를 약간 넘는다. 서울의 3월 말 ~ 4월 초 내지 10월 말 ~ 11월 초와 비슷한 기온. 연교차가 존나 작아서 1년 내내 서울의 초봄에서 초겨울 날씨가 계속된다고 생각하면 쉽다</ref> 함정. 물론 위도 특성상 조금만 내륙으로 들어가도 겨울 기온이 쭉쭉 내려가고 사람이 못 사는 내륙 깊숙한 고원이나 빙하 지대는 진짜로 캐나다나 시베리아만큼 춥다. 그리고 날씨가 지랄맞다. 제대로 개인 날씨를 보기가 힘들고 보통 흐려서 어두운데다가 엄청 변덕스럽기 때문에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눈보라가 몰아치고, 또 순식간에 멎어버리는 어이없는 날씨를 실제로 목격할 수 있다. 그리고 지역마다야 다르겠지만 보통 눈으로 뒤덮여있어 도로사정도 개판이고 내륙은 안전 문제로 못 들어가게 막아놓는데다가 관광지들도 전부 눈밭이 돼있으므로 여름에 비해서는 알록달록하지는 못하다. 그래도 기본 베이스가 있기에 멀리 동아시아에서 온 우리 눈에는 환상비경인건 마찬가지지만. 겨울이라도 눈 안 쌓인 곳도 있긴 하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이런 어둡고 음울하면서 눈덮인 고요한 겨울을 더 좋아할 수도 있는거고... 겨울의 장점이라면 우선 비성수기라(사실 유럽애들 입장에선 오로라 보려면 다른 선택지도 많다) 항공권, 숙박비, 렌트비 등이 훨씬 저렴하다. 그리고 우리 한국인들이 꽃보다청춘을 보고 뽕받은... 오로라를 볼 수 있다. 단 사실 겨울의 아이슬란드는 워낙 날씨가 개판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날은 구름에 가려서 오로라고 별이고 안 보인다. 그러므로 미리 아이스란드 기상청 들어가서 날씨 예보 잘봐야함. 오로라 예보 볼 수 있음. 근데 그 오로라예보도 우선은 지구 자기장에 따라 오로라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냐 약하게 나타날 것이냐는 어느 정도 정확하다 볼 수 있는데, 그 섬에 구름이 어떻게 덧씌워질 것인지는 너무 변덕스러운 날씨라 예측하기 힘들다. 그래서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보는데에는 운빨도 많이 작용한다. 어떤 사람은 10일 와서 있다가도 날씨 개판+오로라 약한 시기 크리로 아예 못보고 가는 경우도 많다. 어떻게 오로라투어하는데에 돈주고 들어가서 늦은밤 새벽에 버스타고 외진데 가서 오로라헌팅을 다니는 노력을 몇일동안 해서 볼 수도 있는거고, 강하게 나타나거나 구름 없는 날에는 그냥 수도에서도 하늘에 쫙깔린 오로라 보는거고... 이렇게 지랄맞으므로 오로라 볼거면 건조하고 날씨 안정적인 캐나다 옐로나이프나 핀란드 가서 안전빵으로 보고 말지, 아이슬란드는 오지마라. === 관광지 === 90%의 외국인은 수도 근처 관광지들 1주일 가량 돌다가 간다. 수도에 숙소 잡아놓고 매일매일 차를 타든 버스 타든 해서 유명 관광지 돌다 오는 거임. 애초에 나라도 작고, 유명 관광지는 수도랑 가까워서인지, 실제로 그 정도 위용이 있어선지 몰라도 수도 근처에 있기 땜에... 그래서 보통 수도 근처와 남부 관광지들 둘러보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 그런데 좀 더 남들이 안 가본 곳에 가고 싶다면, 그리고 여유 기간이 있다면, 동부나 북부를, 여름이면 내륙도 가보는 걸 추천한다. 동부 해안가를 차 타고 달리면 차라리 남부의 유명 경관들은 그냥 애들 장난이였구나 싶을 거다. 남부 관광지들은 무슨 폭포나 빙하 이런 거 위주기 땜에.. 여름이라면 아까 말한 내륙 들어가서 각종 기괴한 화산지형에서 트래킹 강력 추천. 괜히 영화 촬영지 대세가 된 게 아니다. 그리고 북부 가면 아퀴레이리라는 제2도시가 있다. 근데 인구 2만도 안 됨. 사실 그렇게 볼 건 없다. 위쪽으로 가면 후사비크니 무슨비크니 해서 고래 보는 배 탈 수 있다. 이쪽이 메인이다. 어디 이상한 나라들 고래 투어와 다르게 크고 많기 때문에 확실히 돈값 한다. === 마무리하며 === 메모리의 압박으로 이 정도 선에서 글을 마무리하지만, 갔다오면 다른 좆클론(아무나 다가는) 관광지들과는 달리 확실히 기억에 강하게 박힌다. 애초에 관광지 컨셉도 다른 유럽국가들 도시 순례와는 달리 대자연에 초점이 맞춰져있어서... 어디 여행 경험 대결하면 부심부릴 수 있다. 그냥 환상 그 자체라고 하면 댐. 실제로도 기억에 그렇게 남고. 다른 사람들이 꿈의 여행지로만 여기고 가보지는 못하는데를 가본다는 점에서 확실히 메리트가 있다. 사람도 적어서 아주 쾌적하고 여유로우며 치안 걱정도 없고 매우 선진적이며 깨끗하고 친절한데다 자연환경도 지구 최상급이고 공기도 매우 상쾌하다만 역시 우리 한국인들은 물가에 민감하겠지? 그런데 사실상 놓고보면 마냥 비싼건 아니다. 숙박비는 2인 기준일시 일본보다 약간 비싼 수준에서 해결 가능하고, 식비도 기분내기용으로 한두끼 제외하면 어차피 직접 만들어 조리해먹고 숙소 제공 조식에 의존해야 한다. 교통비(차량렌트비)야 사실 소요비용중 가장 탑클래스이므로 쉴드칠 수가 없고... 나머지 비용(입장료 같은거)은 사실 별 비중을 차지 안한다. 대부분 자연관광지라 입장료 같은거 없거든. 결국, 비싸다고 해서 무슨 다른나라 여행비의 2배 이렇게 나온다는 소리가 절대 아니다. 유럽 나라와 비교해봤을 때 1.5배 정도가 충분히 보수적으로 잡은 금액인데, 편익을 따져서 고려해보길 바람... 향후 사진도 덧붙여서 내용 보충하겠음. (언제 보충하냐 .......ㅡㅡ18.10.31) 여기 전체적으로 도시도 자연도 다 아름답고 블루 라군도 정말 좋고 그렇긴 한데 진짜 위에도 써져있듯이 물가가 너무 노답이다. 여기 다음으로 영국 갔을때 영국 물가 존나 싼 편인줄 알았다. 무슨 생수 하나에 4000원이야 [[분류:국가]] 요약: 조무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CC BY-SA 4.0 라이선스로 배포된다는 점을 유의해 주세요(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조무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또한, 직접 작성했거나 퍼블릭 도메인과 같은 자유 문서에서 가져왔다는 것을 보증해야 합니다. 저작권이 있는 내용을 허가 없이 저장하지 마세요!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