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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지금(참고로 2016년 문서다)으로부터 9년 전 나는 전역을 하고 용돈벌이나 할 겸 동네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 피시방에는 집에 안 가고 게임만 하는 아재들이 굉장히 많았다. 나는 자연스럽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그들과 친해졌다. 이 당시엔 서든어택은 초딩이나 하는 좆망겜이었다. 성인들은 스페샬포쓰를 주로 했다. 왜냐? 서든은 데스매치가 있어서 리스폰이 빠르고 스포는 그때 데스매치가 없고 공방만 있어서 한 번 뒤지면 몇 분 기다려야 되거든. 아무튼 이때 피시방 사람들끼리 좆목을 하며 클랜을 만들었다. 클랜명은 연예인TM이었다. 사람들은 아이디를 xx동xxx로 전부 닉변을 했다. 이때 내 아이디는 가좌동은지원이었다. 허허 시발 왜 그랬을까. 클랜은 생각보다 꽤 번성했다. 겜창인생 아재들의 현란한 채팅 솜씨에 보지 멤버도 꽤 되었고 서로 형님 아우 하면서 좆목좆목의 인원은 그렇게 점점 많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아재가 공방에서 한 보지를 꼬셔 클랜에 가입시킨다. 보통 클랜 사람들끼리 홈피에 사진도 까는 사이라 서로 얼굴을 다 아는데 이 신입 보지는 아재들의 취향에 딱 맞았다. 왜냐면 기존의 보지 멤버들은 파오후이거나 너무 어리거나 했는데 이 신입은 나이도 20대 후반이고 얼굴도 반반했다. 보이스로 같이 겜도 해 보니 성격도 활발했다. 그 당시엔 못 느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이미 여러 번 클랜을 폭파시킨 년이란 걸 알아챘어야 했다. 이렇게 아재들은 어떻게든 이 신입을 한번 먹어보겠다고 굳은 의지를 가지고 열렬히 보빨을 하기 시작했다. 게임 보빨의 시작은 아이템이다. 덕분에 이 신입은 항상 풀장비를 달고 게임을 했다. 베레모, 방탄복 등등 그녀의 캐릭터는 언제나 화려했다. 그녀는 수많은 보빨러 아재들 중에 한 명을 골랐다. 바로 막강한 권력을 가진 클랜장 형님이었다. 이 둘은 서로 고향도 멍청도 출신이라며 죽이 잘 맞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저 클랜장을 뽑아먹기 위해 고향세탁을 했을 것이다. 문제는 이때 즈음부터 슬슬 터지기 시작한다. 그녀의 활발한 성격이 어느 순간부터 점점 자기 맘에 안 들면 짜증과 징징거리는 게 습관이 돼 버렸고 아재들이야 그냥 허허거리면서 그녀의 기분만 맞춰 줄 뿐이었다. 그리고 클랜장과 조금씩 친분이 생기자 어느 순간부터 보이스가 명령조로 바뀌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슬슬 클랜 규칙을 하나둘씩 만들고 심지어 클전 오더까지 지가 내리게 되는 병신같은 상황까지 오게 된다. 엪겜안하는 애들이야 뭔지 모르겠지만 클전에서 오더 내리는 사람은 게임을 젤 잘 해야 된다. 근데 그 현질 장비빨로도 좆도 못하는 년이 클전 참여하는 걸로도 모자라 오더까지 내린다니. 시발 이걸 와우로 치면 레이드 뛸때 툭하고면 장판 밟고 뒤지는 동방제과같은 년이 공대장을 한다고 보면 된다. 당연하게도 이 시기부터 점수가 존나 까이기 시작한다. 하긴 젤 먼저 뒤져놓고 혼자 짜증내다가 꼴에 오더랍시고 어디 가서 뭐 하라 하는데 항상 지는 수였으니. 그러다 지 딴에도 느끼는게 있었는지 클전 상대도 좆도 못하는 애들이랑만 골라서 했다. 나 같은 어린 멤버들은 슬슬 좆같음을 깨닫고 몇 명은 탈퇴까지 하지만 대부분 멤버가 30대 이상이던 아재들은 클랜이 십창나고 있는지도 모르고 보지 목소리에 취해 그저 허허거릴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년이 갑자기 우리 클랜이 좆목하는 동네로 직접 놀러간다고 클랜 홈피 게시판을 글을 쓴다. 역시 아재들은 난리가 남. 며칠 뒤 이 년은 청주에서 인천까지 진짜 올라옴. 설마 했는데 진짜 올 줄은 몰랐다. 이 당시 나는 알바를 관두고 아재들과 함께 피시방에서 10시간 이상씩 겜하는 병신이었다. 그렇게 피시방 멤버가 하나 더 생겼고 아재들은 그녀를 위해 많은 주전부리와 음료수, 심지어 피시방비까지 계산을 해 주었다. 그렇게 1주 정도 지난 뒤 보이스로 이 년의 짜증 섞인 말투를 들으면서 문득 어떤 생각이 들었다. 이 시발년은 도대체 잠은 어디서 자는 걸까. 모텔방에서 잔다 해도 돈이 꽤 나갈 텐데? 알고 보니 이 년은 이미 클랜장을 현혹시킨 지 오래였고 인천에 올라오고 아재들과 술 한 잔 한 이후부터 쭉 클랜장 집에서 몸 대주면서 자고 있었다. 어쩐지 시발 인천에 오고 나서부터 클랜장은 게임도 잘 안 하고 피시방에도 잘 안 와서 이상하다 싶었다. 시발 지가 꼬셔서 존나게 먹고 나니까 현자타임 온 거다. 굳이 이 년 꼬시려고 게임 안 해도 되거든. 그리고 이때부터 이 년의 폭정이 시작되었다. 나 같은 사람은 클랜 멤버들과 현실로 얼굴까지 트고 같이 게임하는 사이기 때문에 쉽게 탈퇴를 못했지만 이 때는 진짜 꽤 많은 사람들이 클랜에서 빠져나갔었다. 이 년의 기고만장은 끝이 없었고 심지어 지 맘에 안드는 사람 있으면 존나게 이간질시키거나 대놓고 보이스로 갈궈대는 탓에 몇몇 아재들도 질려 버려서 다른 좆목을 찾아 클랜을 떠났다. 그렇게 보름을 넘어 한 달즈음 되었을 때 갑자기 클랜장 형님이 클랜장을 위임하고 탈퇴를 한다. ??? 그와 친한 아재 몇 명이 통화하면서 연락을 해 보았지만 자세한 건 알지 못했다. 근데 웃긴 건 정작 클랜장이랑 떡치던 그 년은 매일 피시방에 와서 사람들과 존나게 게임을 하다 갔다. 그리고 클랜장 없다고 존나게 들이대던 아재도 있었음. 캬 시발. 그러던 어느 날. 아직도 기억한다. 새벽 1시가 좀 안되서 이 년이 평소처럼 피시방에 오더니 아이디를 바꿈. 이때 우리 동네에서 먹고 자고 했을 때 아이디가 가좌동전지현이었는데 갑자기 현태야사랑해로 닉변을 하고 접속했다. 그러더니 보이스로 자기 다음 달에 결혼한다고 뭔 시발 말도 안되는 드립을 치고 있었다. 난 존나 웃겨서 순간 풉하면서 웃을 뻔함. 근데 이 년이 존나 진지한 목소리로 사실은 결혼할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하고 존나 크게 싸워서 인천에 클랜 사람들도 볼 겸 올라온 거라 했다. 그리고 그 동안 좋은 사람들 만나서 고마웠고 조만간 남편될 사람이랑 여기서 정리할 거 다 정리하고 떠난다고 했다. 하 시발 뭔 말도 안 되는 개드립인데 워낙 진지하고 보이스로 여러 명이 듣고 있다 보니 분위기도 싸해짐. 심지어 어떤 아재는 이 드립이 진지하게 감명받고 존나 위로해주고 있었다. 하 시발 진짜. 그렇게 그녀는 사람들과 마지막 클랜전을 새벽 내내 하였고 이후로 진짜 피시방 안 옴. 얼굴도 못 봤다.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면 전형적인 보빨로 망한 흔하디 흔한 클랜 중에 하나였겠지만 진짜 사건은 이후로 터진다. 알고 보니 이 년이 자기한테 보빨하는 아재들 상대로 맨투맨으로 돈을 빌렸다. 보통 40~50 정도였고 대부분이 노가다하는 아재들이라 가지고 있는 현금도 많았음. 아마 클랜장한테는 한 달 가까이 같은 집에서 먹고 자고 떡치고 하면서 몇 백은 빌린 거 같았다. 그리고 우리한테 친 드립을 똑같이 쳤겠지. 이때 클랜장은 멘탈 터져서 클랜 탈퇴한 거 같다고 사람들은 추측했다. 근데 이 년이 전형적인 사짜년이었던 게, 마지막으로 피시방에 온 날 진지하게 슬픈 목소리로 그 드립을 치는데 어느 누구 하나 돈 얘기를 꺼내지 못했다는 거다. 돈 빌려준 아재들의 경우 자기만 빌려준 걸로 알았을 거고 큰 돈도 아니었고 자기 남편 될 사람이 다 정리해 주고 떠난다는 드립까지 슬픈 목소리로 진지하게 쳤으니 그 누구도 돈 얘기를 꺼내지 못한 거다. 캬 시발 진짜 대단한 년이다. 그렇게 그 년은 한 달 사이에 몇 백을 해먹고 날랐으며, 인천 가좌4동의 노가다 아재들의 친목은 와해되어 같은 피시방에서 게임하던 사람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시발 가기 전에 나한테도 대주고 가지. 이후로 이 클랜은 아재들이 서로 그 년 한 번 먹어보겠다고 서로 몰래 돈을 빌려줬다는 사실에 완전히 와해되고 많은 아재들이 탈퇴하였으며 몇몇 자초지종을 모르는 타 지방 사람들이나 나 처럼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사람들만 남아 소수의 좆목 클랜이 되었지만 한 달도 안 되어서 다 탈퇴하고 망함. 아무튼 이 사건의 교훈은 온라인으로 보빨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고 백날 형님 아우 하면서 좆목해 봤자 보지 한 명 때문에 형님 아우 사이가 너무나도 쉽게 와해된다는 거다. 난 이때 전역한 지 서너 달밖에 안 됐을 때였는데 이 때부터 온라인으로 좆목질 안 하게 되었다. 지금은 그냥 스팀충 됨. 한글이 포함되지 않는 문서 매우 좆같다. 엠창 클랜장 부럽네. ㄴ 근데 보니까 좀 이해가 안 되는 게 클랜장 아재가 제일 본격적으로 털린 거면 아무리 정신이 쳐나가더라도 썩어도 틀니라고 30살 이상 나이짬 먹은 사회인이라는 새끼가 자기네 좆목 클랜원들에게 단속 안 시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음?? 내 생각엔 오히려 그 보지년이 클랜장 새끼에게 돈 들고 같이 튀는 거 제의 먼저 했다 생각하는데, 제일 많이 부대끼던 년놈들이라 서로 타 좆목원들보다 잘 알기도 할 테고. ㄴ 클랜장도 자기 혼자 당한 줄 알고 쪽팔려서 잠적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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