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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하필 요소인가? == 차를 타는 사람이라면 상식적으로 [[디젤 엔진]]은 [[가솔린 엔진]]보다 더 긴 탄화수소 화합물을 연료로 하는 것 정도는 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는 후자와 달리 스파크로 연소시키지 못하며, 고온 고압으로 산소를 농축시켜 준 과급식 연소 조건을 필요로 한다. 이 부작용으로 N2가 O2와 고온에서 반응한 부산물인 질소산화물(NOx)이 다량 생성된다. 이렇게 매연에 섞여 나오는 NOx가 인체에 유해하고 [[미세먼지|문세먼지]]의 원인이 되므로, 얘를 질소와 물로 바꿔주는 환원제 [[암모니아]]가 매연 처리 기구(SCR)에 첨가되어야 한다. 문제는 암모니아가 금속 부식성이 강해서, 그대로 자동차에 집어넣을 수 없다는 것. 그래서 타협을 본 게, 고온인 매연 배출구에 환원제가 채 들어가기도 전에 차체가 부식되지 않도록 전구체 화합물을 쓰는 것이다. 그렇게 선택한 게 바로 (NH2)2CO, 우리 몸에서도 이산화탄소에 암모니아 한 쌍을 묶어 만드는 요소. 이건 상온에서 독성이 적고 안전하므로, 반응 공간과 저장 탱크를 분리시킬 수 있는 자동차에서 유용하다. [[파일:Urea Nox.gif]] 위 그림처럼 요소는 차체 내 금속제 저장탱크에서는 안정한 상태로 있다가, 물과 함께 SCR에 분사되며 반응해 암모니아를 내놓고, 이 암모니아가 실제로 NOx를 때려죽이는 역할을 한다. 다르게 말하면, 반응 원리상 요소와 물의 비율이 NOx 제거에 아주 중요하고, 물:요소=2:1의 배합비는 요소 소모량 대비 최적의 NOx 제거 효율을 나타내기 때문에 국제 표준으로 선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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