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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대의 숨겨진 진짜 역사 == 04년도부터 13년도까지 웃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구 웃대인이다. 디시위키에 올라온 웃대얘기에 대부분 동감하지만 웃대가 어떻게 흥하고 어떻게 망했는지 디테일하게 아는 사람은 이젠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조금 부연설명 도와주고 싶어서 살짝 글 한번 풀어 본다. 문법은 차차 수정할게 나름 흥했던 커뮤니티 사이트가 어떤 과정을 밟으면서 퇴물이 되었는지 알 수 있는 괜찮은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수틀리면 지워도 된다. '''2010년대 이전''' 일단 커뮤니티 사이트 초창기에 싸이질만 하다가 질린 좆중고딩들 중 일부가 웃대로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그 규모가 커졌다. 대략 디시발 싱하가 온 인터넷을 점령하고 호기심많은 꼬꼬마들이 인터넷을 헤집기 시작하던 그 시기이다. 웃대가 디씨보다 유리한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 첫번째로 인터페이스가 디시보다도 좆나게 간단했고 두번째로 아이콘의 개념이 명확해서 자기를 유니크하게 드러내기에 좋았다. 개소리같지만 직접만든 아이콘으로 장난질하는 웃대인들이 8할은 넘었고 저게 적어도 단점은 아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웃긴자료들이 이런저런 갤러리에 퍼져있던 디씨랑은 다르게 웃대는 '웃긴자료 게시판'에 각 사이트 웃긴 자료들을 뭉탱이로 모아놨기 때문에 학교 정보실에서 수업중에 친구들끼리 보기엔 ㄹㅇ루 이만한 게 없었다. 갤러리마다 그 성격이 상이한 디시랑 다르게 웃대는 밖에서 보면 단일민족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상은 안에서 몇 가지 뚜렷한 파벌이 갈렸다. 우선 웃긴자료 게시판은 웃자라고 부르는데 제일 사람많은 파벌이었다. 주로 그 시각 인터넷에서 가장 핫한 게시글들을 디씨나 엽혹진이나 네이버붐 같은 곳에서 퍼와서 낄낄대는 게시판이었다. 대부분 퍼온글이고 창작자료는 가뭄에 콩 나듯 나와서 웃자 내에서 자체적으로 창작글을 늘리자는 캠페인을 많이 했다. 예를들면 창작자료는 무조건 추천박아주는 문화 같은것도 있었다. 하지만 안 웃긴 사람들 사이에서 웃긴 창작자료가 생길 리는 만무했고 그대로 웃자는 좆망테크를 탈 뻔 하는데... 근데 캠페인의 결과 짜내도 안나오는 웃긴글 대신 의외로 감동글이랑 선행글 위주로 창작자료 비율이 늘어나서 결과적으로는 밸런스가 맞춰진다. (나중에 이것들도 슬슬 딸리기 시작하고 그 빈자리에 정치글이라는 게 등장하면서 웃대가 망하는데 후술) 그리고 콩라인으로 지식KIN게시판이라는 게 있었는데 질문/답변으로 드립치는 그 게시판이다. 인터넷 좀 오래 해봤다는 놈들은 적어도 한 번쯤은 지즐 드립을 본 적 있을듯? 지금이야 낡은 개그지만 이때 지즐은 객관적으로도 핫했고 사실상 지즐게시판이 전성기 웃대를 멱살캐리했다. 여기서 갈등이 시작된다. 맨날 남의 거 베끼는 웃자랑은 다르게 역으로 다른 사이트에서 지즐 글을 퍼가는 일이 발생하자 항상 창작하느라 진땀빼는 웃자 유저들 입장에선 웃대가 지즐로 유명해지는게 꼴뵈기 싫어지고, 지즐유저들 입장에선 남의 글 퍼와서 웃대 욕멕이는 웃자가 이뻐보이진 않았다. 그래서 두 게시판은 사이가 나빠진다. 물론 둘 다 하는 유저도 있긴 했지만 스갤이랑 야갤도 둘 다 하는 놈들은 있었잖아? 그리고 나머지 군소파벌로 왁자지껄이라고 20대 넘어가는(당시기준 아재) 남녀들이 일상생활 썰푸는 게시판이나, 임인스,치삼,미티,귀귀,김탁봉 등등 한때 잘나갔던 만화가들의 고향이던 만화게시판 등등 아담아담한 테마 게시판들이 있긴 했지만 메인스트림은 될 수 없었다. 아무튼 2010년경 [[일베|희대의 시발럼들]]이 등장하기 전까지 웃대는 나름 영향력도 있고 다른 대형 커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온건하기도 했기에 와고나 오유 뽐뿌 등등은 웃대를 갓한민국 커뮤니티 사이트의 귀감마냥 여기고 빨아주는 웃긴 지경까지 오게 된다. 특히 오유 웃대도 전혀 착한 애들만 있는 건 아니었는데 이즈음 디시에서 막갤이 개판치고 코갤이 개판쳐서 디시 이미지가 결코 좋다고는 할 수 없었고 상술했듯이 웃대에선 감동글이랑 선행글들을 한창 밀어주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생긴 것 같다. (웃긴건 이 당시에 웃대유저들은 오유를 싫어했다) 2010년 이전 한줄요약 - 지즐이 잘나가고 웃자랑 사이가 나빠진다. '''2010년대 이후''' 인터넷이 계속 빨라지면서 각종 괴랄한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는데 2010년경 일베라는 희한한 사이트가 생기고 이 씨발롬들이 커뮤니티 사이트의 생태계를 황소개구리마냥 쳐 위협하면서 자기네식으로 물들이고 다니기 시작한다. 이즈음 오유가 일베랑 줄기차게 싸우면서 넷상에 오유vs일베 라이벌 구도가 만연하게 되었는데 (디시에서는 부정했지만) 당연히 일베는 디시가 뿌리였고 오유는 병신같이 웃대가 정신적 지주라서 오유랑 일베에선 이미 수세기 전에 잊혀진 디시vs웃대 감성이 되새김질되고 결과적으로 일베충들이 웃대를 침략하러 밀고 들어오게 된다. 정작 디시랑 웃대는 얘네 싸움에 좆도 관심 없었지만 하여튼 일베충들이 그냥 시발 웃대의 문을 밀고 들어왔다. 오래전 디시랑 웃대가 싸울 때 훨씬 유저가 적은 웃대가 처발린거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그때 만약 웃대인들 쪽수가 디시만큼이 아니라 디시의 두 배만큼 많았어도 웃대가 졌을거란거 다들 알고 있을거다. 왜냐면 기본적으로 트래픽이 골고루 퍼져있는 디씨랑 다르게 웃대는 '웃자'만 공격하면 사이트가 마취총 맞은 진중권마냥 마비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번 일베의 침략도 마찬가지로 웃자 게시판이 일베충들로 점철되고 이를 보다못한 웃대 관리자 측에서는 베충이들을 일일이 밴하면서 사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ㅆㅂ 인간이 벌레를 어떻게 이기나. 회원가입도 존나 쉬워서 웃대는 일베가 망하기 직전까지 일베충들의 놀이터가 되며 일베vs오유 구도에 대해서 알게 되고 일베충들의 정치적 사상에 대해서 깨달은 웃대인들은 오유에서 넘어온 유저들의 여론몰이에 힘입어 너나 할 것 없이 일베랑 반대되는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웃대는 특정 정치적 성향이 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정치게시판의 개설을 엄격하게 막아놓은 사이트라는 곳이다. 그럼 이들은 어디서 정치글을 싸질러야 할까??? 당연하게도 웃자는 정치글로 말 그대로 도배가 되고 웃대는 좌좀사이트로 분류되는 오명을 쓰게 된다. 인터넷 초창기에는 모든 자료를 한 게시판에 모아놓은 것이 꽤나 메리트로 작용했지만 세월이 지나고 장점이 반대로 최악의 단점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웃자가 미쳐돌아가는 것을 지켜보던 지즐 유저들이 있었다. 웃대의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10년도 초반(대략 12년도까지)까지도 야자 끝나고 직장 끝나는 새벽만 되면 초당 글리젠이 5개를 넘어가던 지즐이었지만 더 이상 웃대가 유머 사이트가 아니게 된 작금의 현실에 모두들 절망하고 사이트를 뜰 준비를 할 때 즈음... 마침 이 즈음 스마트폰이라는 게 나오게 된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웃대는 친목을 권장한다. 웃대 유저들은 까마득한 옛날부터 게시판별로 정모 같은것도 활발하게 했었다. 그리고 친목을 권장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좆목이 발생한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의 좆목은 많은 문제를 동반하지만 기술혁신으로 등장한 '카카오톡'에서는 그 모든 좆목이 허용되는 것이었다. 바로 옆 친목게시판인 왁자지껄에서 오랫동안 성공적인 친목질의 사례를 목격한 지즐 유저들은 카카오톡을 통해서 웃대를 떠나서도 그들만의 우정을 지속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발견하게 되었고 맨날 한나라당 까는 정치성 게시글만 올라오는 웃자에 오만정이 떨어진 지즐 유저들의 사실상 모두가 삽시간에 웃대를 떠나게 된다. 이 부분은 다른 사이트 뿐만 아니라 웃대에게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내가 당사자라서 알고 있는 썰이다. 지즐을 떠나서 만들어진 내가 아는 카톡 그룹방만 5개는 넘는다. 내가 모르는 방들까지 합치면 훨씬 많을거다. 웃대에도 안 푼 썰을 여기에 처음으로 풀었다. 그러니까 지금 웃대인들도 지들이 왜 망했는지 모르고 있는거다. 총장부터 관리자들 전부가 웃자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1년만에 지즐이 텅 비어도 왜 비었는지 끝까지 모를 수밖에 없었다. 하여간 지즐이 빠지니까 웃대는 더이상 멱살캐리해줄 드립쟁이들이 사라지게 되었고, 만화게시판을 포함한 수많은 게시판들도 덩달아 망해서 치삼 이후로는 성공한 웃대 출신 만화가 계보가 끊기게 된다. 그나마 디씨 웃대 다 하는 케장이 있긴 하지만.. 그리고 현재 웃대는 사람 다 빠지고 건전지 다 나간 좌좀 사이트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2010년 이후 한줄요약 - 일베화되었다가 그 반발로 오유화됨. 이를 견디지 못한 지즐러들이 새로 생긴 카톡방으로 다 옮겨타서 웃대 멸망. '''지금''' {{닉값못함}} 2016년쯤 한번 살짝 들어가 봤는데 무슨 시발 미취학 아동들 모아놓은 보육원인줄 알았다... 인간이라면 저렇게 노잼일 수가 없는데 아마 아재들 떠난 빈자리에 새로 컴퓨터 배운 저연령층이 들어와서 그런 것 같다. 암튼 저때 빠진 유저들은 다시 웃대 돌아갈 생각 없으니까 앞으로도 웃대가 흥할 날은 결코 오지 않을 듯하다. 그래도 옛날에 활동하던 우리들끼린 밖에서 재밌게 잘 살고 있다. 지난달엔 지즐에서 활동하던 형누나 한쌍 결혼했다 믿던가 말던가 아무튼 결과적으로 디시가 승리했다. ㄴ 아 그러면 2018년 남녀사진 게시판 조리돌림 사건도 크게 터져서 원래 웃대하던 애들은 위트랜드 등으로 넘어갔다던데.. 애초에 그 전부터 다 빠져나가서 오유화됬었고 2018년에 그나마 남아있던 웃대인들 다 다른곳으로 이주해서..지금은 걍 오유인들만 있다고 보면 되는거네? ㄴ웃대인 없는 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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