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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의료보험 제도가 씹창인 이유==== 미국은 세계 1위 강대국, 선진국인데 비해서 의료보험 제도는 개발도상국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는 오늘 날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부터 이어져 온 미국의 유구한 전통이다. 20세기 중반에 사회보장제도의 일환으로 선진국형 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하려던 미국은, 베트남 전쟁의 참패로 재정이 궁핍해지자 도입 계획을 철회한다. 사실 20세기에는 의료보험이 없어도, 중산층의 재력으로도 의료비 지출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다. 이는, 루스벨트 대통령 시절에 사회보장제도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의료수가의 인상을 억제(사실상 금지)하는 제도적 장치가 있었기 때문에, 제약사 및 의료기관은 의료비 인상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의회에 제시하여 허가를 맡도록 되어 있었다. 이 좋은 제도를 끝장낸 것이 바로 빌 클린턴 새끼다. 미국의 공화당이 총기회사, 정유회사, 농축산기업의 로비를 받듯이 미국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월가의 금융사, 각종 의료회사들의 로비를 받아 정치자금을 충당해왔는데, 의료회사의 로비를 받은 민주당 대통령 빌 클린턴이 의료비의 인상을 제한하던 각종 장치들을 일거에 폐기해버리면서, 수술 한 번에 중산층이 파산하는 좃같은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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