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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차 == 윾교문화권인 한국은 관혼상제라 하여 어버이가 조상으로 바뀌는 순간이니 존나 길고 난리부루스 추는 절차가 있었지만 현대에 맞게 간소화하여 3일장으로 치르는게 정착되었다. 우리는 김치맨이므로 김치맨 표준 3일 장례식에 대해 설명한다. * 임종: 크게 병마로 곶통받다 가는 경우 / 불의의 사고로 급사하는 두 경우로 나뉜다. 병마로 고통받다 간 경우엔 이미 오랜 기간 "아, 이건 글렀다"하고 의사로부터 "죽을 병입니다. 마음의 준비를 해 두세요"하고 가족들이 말을 듣고 "대충 이쯤 죽을 겁니다"하고 날짜까지 받는다. 따라서 가족들은 이미 눈물까지 마른 상태이거나 마음이 꺾인 상태로 '보내줍시다' 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급사한 경우엔 이런 마음의 준비고 뭐고 유족이고 문상객이고 전부 눈물바다 홍수가 난다. 아무튼 고인이 시신으로 결정되는 순간 시신는 병원 안치실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어지간한 병원엔 다 있는 장례식장에 예약이 시작되며 지인들에게 죽음을 알리는 부고가 시작된다. * [[염습]](殮襲): 시신을 반듯하게 닦아서 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수의를 입히는 절차이다. 그 유명한 시체닦이 알바 전설 같은 게 이 이야기이다. 유족들이 조문객들 맞이하느라 정신없는 사이 안 보이는 곳에서는 시신이 가공되고 있다. * [[입관]] : 시신을 관에 넣는 절차이다. 고인의 실제 얼굴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자리이다. 입관식 때 얼굴 부분을 천으로 가리고 입관을 하기 때문에 이후에는 고인의 실제 얼굴을 볼 수 없다. 이 절차가 끝나면 고인의 얼굴은 사진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대개 가족이나 아주 가까운 친인척만 참석한다. 약간 먼 관계의 사람일 경우, 입관식 참석을 막지는 않으나, 굳이 보겠다는 사람도 거의 없다. 왜냐하면 2일차(사망한 다음날)의 낮 시간에 진행하는데, 그 때 시간 맞춰서 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가족/친인척 관계가 아닌, 일반적인 조문객은 대개 2일차의 저녁 시간대(18시~22시)에 몰린다. * 조문: 원래 윾교 오리지널식으로는 상복 입을 대상들이 전부 갈아입은 성복 이후에 4일차부터 하는 것이지만 현대에는 그 정도로 오래 기다릴 것도 없이 소문도 후딱후딱 퍼지므로 장례식장이 꾸려지는 대로 어차피 다들 오게 된다. 보통 1일차 저녁에서 2일차 낮까지가 피크이다. 조문객들은 일단 [[부조금]] 봉투를 접수처에 투척하고 방명록에 이름을 세로로 써서 출석체크를 한다. 그리고 영정을 모신 곳에 가서 일단 영정에게 두 절을 올리고 상주와 맞절을 한다. 기독교인이나 고인보다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절을 생략하고 그냥 서있는 상태에서 묵념이나 기도 같은 걸로 하기도 한다. 그리고 상주가 식당으로 데려가 식사를 대접하며 이야기를 한다. 이 과정에서 조문객들이 진짜로 통곡하며 우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장례식에서 화투 등 도박하는 것은 옛날 얘기이다. 요즘에는 거의 없어졌다. 장례식장은 하나의 식당이라고 봐도 되고 상조회사나 식당에 상주하는 도우미들이 와서 온갖 허드렛일을 한다. 물론 유료이다. 베스트 셀러 메뉴로는 육개장, 편육, [[홍어]]무침(회 아님), 전이 있다. 냉장고를 두고 몇몇 음료와 주류를 꺼내먹을수 있게 해두지만 당연히 개창렬하고 나중에 결국 상주가족이 정산하는것인지라 가끔 비싼 고오급 드링크제같은게 있으면 짱박아두고 어중이들이 손도 못대게 한다. 보통 영정을 모신방 맞은편에 상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있는 편이며 가족들이 번갈아가면서 눈을 붙인다. 보통 2일차 밤에 조문 올 사람들은 다 왔다고 생각하고 부조금통을 까서 정산을 하고 장례식장과 돈 계산을 한다. 2021년 기준으론 [[우한 폐렴]]의 여파로 돈 내고 절만 하고 얼굴도장만 찍고 빠르게 빤스런하는 경우도 상당히 늘어났다. 식사도 손님들용으론 제공하지 않고 상주 가족들을 위한 양만 소량 제공하기도 한다. * 발인(發靷): 영정과 고인이 장례식장을 떠나 장지로 떠나는 과정이다. 보통 3일차 새벽이다. 이때 장정 여섯 정도가 관을 옮겨 [[영구차]]에 싣는데 이를 운구(運柩)라 한다. 흥을 돋군다고 [[관짝소년단]] 놀이를 할 수도 있다. 물론 뒷일은 책임 안 진다. 상주는 [[영정사진]]을 모신다. * 화장/납골: 요즈음은 거진 화장 절차를 밟는다. 모실 선산 땅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고 안그래도 묘지도 다 파내서 문중 [[납골당]]으로 한곳에 모시는 분위기이도 하다. 화장터로 가면 다시 영구차에서 관짝소년단이 화장터 직원들에게 관을 넘겨준다. 보통 고인이 화장되는 데에는 화장터 도착부터 1~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이 유골을 봉안당(납골당)까지 가서 안치시키면 끝이다. 장례 절차는 여기서 끝이며, 조문객은 바로 떠나고, 고인의 가족은 보통 집으로 가거나, 다시 장례식장으로 돌아와서 상복을 평상복으로 갈아 입고, 장례식장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 남아 있으면 처리하고 끝난다. * 매장 : 집안에 돈이 좀 있거나 선산에 매장하겠다고 평소 고인이 땡깡을 부려왔거나 한다면 이 절차를 밟는다. 관짝소년단도 높은 산지까지 올라가긴 무리이다. 그래서 산을 오르는 장비가 있다. 그런데 이 장비가 연료가 없어서 조금 가고 "어허 이놈의 기계가 퍼져서 가지를 못하네" 하고 드러눕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연료통에 배춧잎을 꽂아주면 한 몇 미터 잘 움직이더라. 이건 묫자리 파는 포크레인 기사, 땅 다지기 하는 사람들에게도 포함되는 이야기다. 가장 빡치는 건 선산이 높으면 높을수록 등산화나 운동화도 아니고 상복이라고 맞춰입은 구두짝 끌고 올라가기가 좆같아진다는 점이다. 특히 길이 아닌곳에 길을 내고 장비가 지나가서 진흙구렁 능선이 되었다면 더더욱 시발. * 49제: 집안에 불교 분위기가 강하면 한다. 불교식으로 고인이 완전히 남남이 되어 전생하러 이계로 떠난다는 의미이다. 절에 친족들 위주로 가서 1시간 가량 법문을 외우며 양반다리 고문을 당하고 고인의 유품, 영정 등을 불태운다. 그리고 절에 절한 값을 톡톡히 준다. 외국 장례식 소개하면서 장례 문화 바꾸자는 얘기 종종 보이는데, 그 중 일부는 오히려 전통복원인 사례도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 장례식 보고 많이 놀라는데, 왜 이렇게 장례식이 시끌시끌하냐고 한다. 실제로 한국 장례식 분위기 정도이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존나 밝은 거라고 들었다. 분위기 너무 안 좋으면 줄초상 난다. 물론 정도는 있으니까 고스톱치고 지들끼리 낄낄거리는 수준을 넘어서 술 거나하게 취해서 고성방가 개염병을 떨면 사촌들에게 버림받을수도 있다. 전반적으로는 그렇지만 누가 사망했느냐에 따라서 천지 차이라고 볼수있다. 90세 어르신이 돌아가셨을때랑 50세 가장이 돌아가셨을때의 반응 차이는 상당하다. 그리고 오열하는건 직계 가족과 배우자 내지는 [[자매]] 정도인 경우가 많고, 형제 또는 사촌 이상 친인척이나, 식사만 하고 집으로 가는 조문객들 같은 경우에는 오열 까지는 안 하는 경우가 많다. 조문금액이 존나 신기한 게 ''홀수대로 내는 게 예의라고 하는데 10만 원은 3+7로 친다고 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냥 헛소리에 가깝다. 요즘 3만원은 거의 없고, 기본이 5만원, 10만원이다. 사실 이게 딱히 뭐 예의?라기 보다는 그냥 계산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보통 5의 배수로 낸다. 5만원, 10만원, 20만원, 30만원 이런식으로 조의금을 내는게, 내는쪽에서도 깔끔하고 받는 쪽에서도 계산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받는 쪽에서 나중에 봉투에 든 돈이 얼마인지 따로 적어 놓는데, 봉투에서 돈을 꺼내보니, 9만원 11만원, 이런식으로 있으면, 뭔가 착오가 있나? 누가 돈을 빼돌렸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거의 5의 배수로 내는데, 5의 배수에서 벗어나게 내고 싶은 특별한 사연이나 사정이 있는 경우는 그래서 금액을 봉투에 11만원 이런식으로 명확하게 적어 놓는 것이 좋다.(일반적으로 봉투에 이름만 적지, 금액을 적지는 않는다.) 장례식 비용은 기본 씹창렬이다. 원가 삼만 원도 안하는 과일쪼가리랑 말린 북어포 이딴 거를 38만 원 주고 처파는 노양심 새끼들, 거기에 시신 싸매는 천쪼가리는 기본 백만 원대로 내가 사본 가장 비싼 옷보다 더 비싸다. 이것뿐이냐? 링컨 리무진에 태우고 가는데 50만 원, 그리고 시신 부스러기 담을 항아리도 몇십만 원 한다. 씨발 뒤진 뒤에 비싼 거 먹고 입고 타면 존나 행복하겠다. 살아서 한 번도 못 타본 [[리무진]]을 뒤져서 타는 게 말이 되냐 개병신 유족 새끼들아. 앞으로 장례식하지 말고 대충 시신 퀵이나 용달로 쏴서 묻든가 태우거나 해라. 수의도 대충 우비같은거 입혀라. 뒤졌는데 백만 원짜리 입으면 시신이 고맙다고 인사라도 하냐 ㅆㅂ 살아있을 때 백만 원짜리 옷을 사줘라 병신들아. 근데 실제로는 보는 눈도 많고 대개 할 수밖에 없다. 사람의 기본적 심리인 과시욕이나 경쟁 심리가 장례 과정에서도 발동되기 때문이다. 장례식장의 옆 호실보다 화환이나 근조기가 적고, 조문객 숫자도 적고 발인 할 때, 따라가는 사람도 별로 없고 운구를 해 줄 남자도 별로 없으면 은근히 위축되게 되기 마련이다. 장례식장 운영은 크게 2가지인데 하나는 한 달에 2~3건만 해도 본전 찾을 정도로 졸라게 비싸고 고급화한다고 빈소에 컴퓨터도 있고 넓찍한 데가 있고, 다른 하나는 한 달에 20~30건은 기본으로 하고 적당히 있는 장례식장인데 가격 차이 밥값 제외하고 200~500씩 차이난다. 지역 차이를 고려했을 때 장례식장에서는 전체적으로 케어하고, 상조는 계약한 데만 케어하기는 하는데 조금 더 비싸다. 다 좆까고 그냥 아무 곳에 묻어버리면 된다. 어차피 이미 뒤진 사람한테 돈 퍼붓느니 산 사람을 위해 진수성찬을 차리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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