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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투리 == 사투리는 저~ 남부 지방보단 훠얼씬 알아듣기 쉬울텨. 여가 경기도 바로 아래께라 요즘 젊은 애들은 사투리도 별로 안 씅께 즒은 놈이 충청도에서 왔다 허면 되도 않는 사투리는 쓰지 말여. 근디 즒어도 워낙 깡촌에 있는 아들은 사투리가 쫌 심하고 50세 이상 노인네들은 표준어를 모른다고 봐도 무방혀. 근디 의사소통 하는데 아무 문제 읎어. 쩌어그 위엣놈이 전북 사투리랑 비슷하다 허는디 맞는 말여. 경기도랑 전북이랑 짬뽕이라 혀야 하나? 아 젊은 애들도 사투리를 쓰는 경우가 있어. 밖에 나와서는 잘 쓰지 않지만 집 같은 특수한 데서는 무의식적으로 편허게 사투리를 내뱉을 때가 있어. 예를 들면 "그려~", "아닌디?", "~해유/있슈" 같은 일상적인 사투리는 무의식적으로 나올 때가 있어. 특히 "그려~"는 충청도 사람들이 무의식에 굉장히 많이 쓰는 말 중에 하나여. 어떤 사실에 대해 긍정하는 말인 '맞다'의 사투리인 '기다' (맞네 --> 기네, 맞아 --> 기어) 도 젊은 애들이 아직 쓰는 걸 볼 수가 있어. 대부분의 사투리가 그렇듯이 충청도 사투리도 특유의 음색이 있다는 건 다들 잘 알 거야. 예를 들어 서울 사람들은... "어ㅡ그거ㅡ저기에다가ㅡ놨어\."지만 충청도 식으로 하면 "어/ㅡ그거ㅡㅡ저ㅡ/기에다가ㅡㅡ놨어/\ㅡ"라고 발음해. 말하는 사람은 모르겠는데 타지인들이 말투를 들어보면 이상하게 말한다고 하더라고. 꼭 말하는 사람만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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