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로그인하지 않았습니다. 편집을 하면 IP 주소가 공개되게 됩니다. 로그인하거나 계정을 생성하면 편집자가 사용자 이름으로 기록되고, 다른 장점도 있습니다.스팸 방지 검사입니다. 이것을 입력하지 마세요!==상세== [[파일:형제복지원1.png]] 형제복지원의 운영 방식은 군대와도 같았습니다. 각 건물은 소대로 분리되고, 각 소대로 배치된 사람들은 소대원들이라 불리며, 그 소대 안에 소대장 1명, 서무 1명, 조장3~4명이 존재하고 그 밑으로는 일반소대원들이 대략 적게는 5~60명, 많게는 120여 명 까지 한 소대에서 생활을 합니다. 언제나 새벽 4시 30분에서 5시쯤 기상을 합니다. 형제복지원에는 온수가 없으므로 몹시 추운 겨울에도 예외 없이 깡깡 얼은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해야 합니다. [[파일:형제복지원2.png]] 식생활에 있어서 형제복지원 운영방침에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식사시간이 있다고 되어 있지만, 3900여 명이 한 곳의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없어서 그 운영방침은 말 그대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시간표일 뿐이었습니다. 제가 속해있던 아동소대 식사시간은 10분 이내이고, 그 10분조차도 우리에겐 허용되지 않습니다. 언제나 식사시간에 선착순 몇 명이라는 말 때문에 밥도 다 먹지 못하고 한 대라도 덜 맞기 위해 소대로 복귀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동소대에서만 있었기 때문에 다른 소대가 어떻게 운영되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어른이고 아동이고 여자건 여자아이건 상관없이 상명하복에 따르지 않는다면 죽거나, 반신불수가 될 정도의 구타와 기합고문이 따른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파일:형제복지원3.png]] 우리 아동소대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매타작이 있었습니다. 기상시간에 10초라도 늦게 일어나면 얼굴에 주먹이 날아오고 발이 날아옵니다. 세수를 할 때에도 물바가지를 세 번 부어 주는 것으로 세수를 하는데, 그것 또한 조장이 부어주는 속도에 맞추지 못하면 물바가지로 머리가 깨질 정도의 힘으로 두들겨 맞고 밖에 나가서 다른 소대원들 세수가 끝날 때까지 원산폭격을 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취침시간에는 불침번을 서야 하는데, 불침번을 서다 보면 구석진 조장들의 자리나 힘이 센 덩치 큰 소대원들의 (일명 여례) 침대에서 힘 약한 소대원들의 눈물 섞인 신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김없이 이어지는 동성 간의 강간이었습니다. 저는 어린 나이였기에 강간이라는 단어조차 모를 때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저도 근 3년동안 형제복지원에서 생활하면서 동성 간의 강간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형제복지원에 들어가서 기상천외한 기합들을 받으면서 생활하였습니다. 아래는 형제복지원 수용 당시 받았던 기합과 고문, 폭력의 종류에 대해 기억나는 것만 서술해 본 것입니다. 나룻배, 히로시마, 한강철교, 전깃줄, 기마 자세, 고춧가루, 귀뚜라미, 낮은 포복, 4열 종대 오리걸음, 4열 종대 어깨걸어앉았다 일어나기, 원산폭격, 엎드려뻗쳐(한쪽 팔, 한쪽다리 들기), 무한정 구보 돌기, 각종 성경 구절과 찬송가 외우기 등 [[파일:형제복지원4.png]] [[파일:형제복지원5.png]] 물고문(추운 겨울에 2번 당함), 부동 차렷 자세(여름과 겨울에 많이 함), 부동 앉은 차렷자세(여름과 겨울에 많이 함), 앉은 차렷 자세로 잠 안 재우기 등 액스카바, 인간샌드백, 허벅지 빳따, 발바닥 빳따, 허벅지 위로 손바닥 빳따, 손등 회초리(겨울철 동상에 걸렸을 때 자주 맞음), 모다구리(일명 이불말이), 마구잡이 구타(주먹과 손바닥, 발로 밟고 차고, 몽둥이로 두들겨 패는 것을 말함) [[파일:형제복지원6.png]] [[파일:형제복지원7.png]] 타작이라 함은 일주일에 한두 번 있는 일입니다. 매일같이 두들겨 맞고, 기합을 받으면서 생활했습니다. 조장들의‘오늘 타작 한번 하자’라는 그 말이 지금도 꿈속에서 생생하게 들릴 때면 저는 온몸이 경직되어 다리에 쥐가 나며 놀라 잠에서 깨기도 합니다. 위에 써 놓은 것들의 다양한 종류의 기합과 폭력과 고문이 이어지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형제복지원에서 보낸 3년 6개월가량의 생활에서 무엇이 남았느냐고 한다면, 이러한 기억들밖에 없습니다. [[파일:형제복지원8.png]] 이미 정신이상자가 되어버린 아버지와 작은누나를 보면서 살아온 저는 세상이 확 바뀌지 않는 이상, 형제복지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어차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형제복지원 안에서의 저의 작은 소원은 고작 하루만이라도 덜 맞고, 덜 기합 받고, 고문 안 당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먹지를 못해 항상 영양실조와 각종 피부병과 질병에 노출되어 살았던지라, 살아있는 지네나 갓 태어난 쥐새끼를 먹거나, 솔방울과 교회당 갈 때 무덤가 근처에서 퍼온 시뻘건 흙을 납작하게 눌러서 햇볕에 말려 쫀드기라 부르며 먹을 수밖에 없었기에 맛없는 꽁보리밥일지언정 배부르게 먹어봤으면 하는 게 저의 간절한 바람이었습니다. 요약: 조무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CC BY-SA 4.0 라이선스로 배포된다는 점을 유의해 주세요(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조무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또한, 직접 작성했거나 퍼블릭 도메인과 같은 자유 문서에서 가져왔다는 것을 보증해야 합니다. 저작권이 있는 내용을 허가 없이 저장하지 마세요!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