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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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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 === 최고의 총 === 러시아 제국 시절인 19세기 말에 탄생한 7.62x54mm 탄은 지금도 많이 사용하는 주요 총탄이다. 모신나강 같은 볼트액션식 소총은 물론이거니와 헬기 등에 장착하는 GShG-7.62 미니건의 탄환으로도 사용하는데, 100년이 넘게 사용되고 있는 장수탄환이다. 이처럼 오랜 세월 사용했다는 것은 쉽게 말해 성능이 좋다는 의미다. 그런데 2차대전 때 SVT-40처럼 자동화된 소총이 등장하자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자동연사가 가능한 보병용 소총에 사용하기에는 탄이 너무 강력하였던 것인데, 이후에 사용하게 될 주력 소총의 자동화가 명약관화한 이상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그 결과 장약의 양을 줄여 반동을 줄인 7.62x39mm 탄이 등장했다. 이른바 7.62mm 러시안 이라고도 불린 M43탄의 등장은 2차대전 후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RPD]] 기관총, [[SKS]] 반자동소총 같은 뛰어난 총들이 동시대에 탄생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1947년에 제식화된 AK-47(칼라시니코프 돌격소총-Avtromat Kalashnikova)은 총기의 역사를 완전히 바꾼 기념비적 소총이라 단정해도 결코 무리가 없다. 같은 총탄을 사용한 [[RPD]]와 [[SKS]]를 즉시 퇴출시켰을 정도로 AK-47의 성능은 압도적이었다. 이는 AK-47이 얼마나 잘 만든 소총인지 쉽게 가능할 수 있게 해주는 지표 중 하나다. === 그가 총을 만든 이유 === AK-47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그 탄생 배경은 물론 개발자의 사상까지도 널리 알려져 있다. 개발자 미하일 칼라시니코프(Mikhail Kalashnikov)는 총기에 대해 관심이 많았지만 전문 엔지니어는 아니었다. 그는 소련군 제12전차사단 제244전차연대 소속 T-34 전차장으로 2차대전에 참전했는데, 전쟁 초기 1941년 10월에 벌어진 브란스크 전투에서 중상을 입고 호송되었다. 그는 전투에서 수많은 소련군이 희생당하는 모습을 똑똑히 목격했고 이렇게 독일에게 밀리는 이유가 무기의 성능이 뒤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회고록을 보면 무수한 소련군 전사자의 시신을 보고 '그들이 만일 좋은 총을 가졌다면 그토록 참혹하게 패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회상하는 부분이 곳곳에 나와있다. 이러한 동기로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틈틈이 새로운 총을 연구했다. 그런데 당시 소련의 패배는 칼라시니코프가 생각했던 것처럼 독일의 무기가 뛰어나기 때문은 아니었다. 비록 MG34 같은 다목적기관총이 있었지만 적어도 지상군만 놓고 본다면 독소전 개전 초기에 독일의 무기가 소련보다 결코 뛰어나지는 않았다. 특히 소련의 T-34는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2차대전 당시 최고의 전차로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정도다. 보병들이 사용한 총만 하더라도 독일군은 SVT-40이나 PPSh-41처럼 노획한 소련군의 총을 전쟁 내내 즐겨서 사용했고 독일군의 살인기계 MG 42 기관총은 1941년에는 아직 등장하지도 않았다. 또한 병력이나 장비도 소련군이 우세한 상황이었다. 엄밀히 말해 독소전이 발발한 1941년에 있었던 소련의 기록적인 패배는 전략, 전술, 작전 같은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뒤졌기 때문이다. === 단순한 구조 === 1943년에 군 당국이 실시한 신형 소총 개발 공모에 칼라시니코프가 제출한 설계안이 채택되었고, 또한 그가 개발자로 임명되었다. 극악한 러시아의 기후와 자연환경에서 무난히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당국의 요구조건이 마침 그가 구상하던 컨셉과 일치했던 것이다. 이것은 AK-47이 안정성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게 된 이유와 관련이 많다. 그는 그러한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 구조가 단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처음 개발한 AK-1 반자동소총은 명성이 자자한 미국의 M1 개런드를 참조한 것이었지만 경쟁에서 유명한 총기 엔지니어인 시모노프가 제출한 SKS에 밀리며 고배를 들었다. 그러나 소총은 계속 진화 중이어서 반자동소총도 곧바로 정상에서 밀려날 운명이었다. 전쟁 말기에 독일군이 사용한 StG44는 차세대 소총이 어떻게 제작되어야 할지를 알려주는 기념비적 이정표였다. 바로 돌격소총이었다. 돌격소총에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피해를 본 소련은 이에 대해 관심이 클 수밖에 없었다. 노획한 StG44를 다각적으로 연구한 소련 당국은 때마침 개발된 M43탄을 기본으로 하는 자동소총 개발을 지시했고 칼라시니코프를 비롯한 많은 엔지니어가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stg랑 ak랑 내부구조 자체가 완전 다르고 좆도 관련없다. 요새는 1945년 수다에프가 개발한 AS-44 소총이 우선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나 무거운 무게로 말미암아 제식화에 실패했고 1947년 다시 경쟁이 벌어졌다. === 최고의 신뢰성 === 칼라시니코프는 즉시 재설계한 모델을 제출했고 다른 후보 총기들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AK-47이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공식 제식화기로 채택이 되었다. 구조가 간단하여 생산비용도 저렴하고 야전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기도 용이하다는 점이 선택 기준이었다. 사상 최대의 전쟁을 겪은 소련군 당국은 정확성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모든 인민들을 활용 할 수 있게하고, 무엇보다 실전에서 믿을 수 있는 총기라는 점이 우선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AK-47은 혹한의 툰드라 지대는 물론 고온에 먼지가 많은 사막지대나 습한 말람 속에서도 웬만해서는 고장이 나지 않을 만큼 튼튼하게 제작되었다. 칼라시니코프는 이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작동 공간을 최대한 작고 촘촘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반대로 이런 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어야 이물질의 배출이 쉽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올바른 선택이었다. 여담으로 베트남 전쟁 당시 일부 미군은 전투중 습한 정글에서 M16이 오발되는 경우가 자주 생기자 M16 대신 월맹군 또는 베트콩들에게서 노획한 AK47을 들고 싸웠다는 일화가 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후에 칼라시니코프에게도 전해졌다. AK-47은 총기를 전혀 접하지 못한 사람이라도 불과 1시간 정도 교육을 거치면 사격이 가능할 만큼 다루기 편리하다. 30발 탄창을 끼우면 4.8킬로그램으로 동종 경쟁 소총에 비해 무겁지만 이는 반동을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럼에도 연발 사격 시 반동이 크고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실전에서 크게 문제가 되었던 적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 소련은 2차 세계대전처럼 대규모 전쟁을 펼친 적도 없었기에 그런 단점들이 큰 문제가 될 일도 없었다. 쉽게 말해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기 때문에 역사상 최고의 소총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 급속한 확산 === 대량생산에 들어간 AK-47은 불과 2년 만에 소련군이 채택한 SKS 반자동소총을 용도 폐기하게 만들었다. 최초 AK-47은 절삭가공 방식을 통해 리시버를 생산했기 때문에 생산성이 그리 높지 않았으나 1950년대 들어 프레스 기술이 발전하여 보다 가볍고 생산이 용이한 개량형을 만들게 되었다. 이를 특별히 구분하여 AKM이라 하며 1959년 정식 도입되었다. 현재 돌아다니는 대부분의 AK-47은 이것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AK-47은 냉전 시기에 편승하여 공산권 전체로 퍼져 나가 많은 나라에서 복제 생산되었고, 동구권을 대표하는 주력 무기로 자리잡았다. 북한도 1958년부터 '58식 보총'이라는 이름으로 자체 생산했는데, 당시에 한국군의 제식화기는 M1 개런드였다. 이 때문에 1970년대 중반까지 보병 전력에 한국군은 현격한 열세를 면치 못했다. (70년대 중반 이후로는 m16의 라이선스 생산이 가능해져서 부칸식 Ak47짭 쓰는 북괴 보다 M16을 쓰는 국군 보병이 우세해졌다.) 더불어 반제국주의를 외치던 많은 아랍,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의 이른바 제3세계 지역을 친소 세력으로 만들고자 하는 정치적인 동기에 의해, 소련은 엄청난 물량을 이들 국가에 제공하거나 현지에서 라이선스 생산하도록 조치했다. 그렇다보니 1960년대에 AK-47은 제3세계 혁명의 상징이 되었다. 문제는 이들 지역의 정정이 불안하여 상당량이 테러단체 등으로 흘러들어가게 되었고, 심한 경우는 해적이나 마피아 같은 범죄조직이 보유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위에도 적었지만, 소련군을 위해 제작된 총이 우습게도 소련군 자신은 정작 이 총을 쓸 일이 거의 없었다. 정치적 실패를 겪은 아프가니스탄 전쟁만을 제외하면. === 총 이상의 의미 === 역사가 깊다보니 AK-47은 변신을 거듭했다. 소구경 고속탄인 5.45x39mm탄을 사용하여 경량화를 시도한 AK-74, 5.56mm 나토탄을 사용할 수 있는 AK-101 등의 무수한 파생형이 존재하며 경기관총인 RPK도 엄밀히 말해 이 범주에 포함된다. 이처럼 종류도 많고 여러나라에서 생산되다보니 AK-47 시리즈는 약 1억 정 이상이 생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총기 역사상 최대의 생산량이라 할 만한데, 그렇다보니 무수한 전쟁, 분쟁 및 범죄에 사용되어 '핵폭탄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인 소총'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얻었다. 수십 년간 내전에 빠진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는 식량과 교환하는 매개체로 이용할 정도라고 한다. 조국 방위를 위해 제작된 총이 억울하게도 학살병기로 등극한 셈이다. === [[M16]]과 비교 === {| class="wikitable" width=100% border="0" ! colspan="3" style="text-align: center;background-color:black; color:white" | M16과 AK-47의 비교 |- |style="text-align: center;" | |style="text-align: center;" | M16 |style="text-align: center;" | AK-47 |- |style="text-align: center;" | 총기 관리 |style="text-align: center;" | 쉬운편이다. |style="text-align: center;" | 매우 쉽다. |- |style="text-align: center;" | 재질 |style="text-align: center;" | 몸체 철 + 총열덮개, 개머리판 등 플라스틱. |style="text-align: center;" | 대부분 나무 + 총열, 방아쇠 등 주요부위만 철. |- |style="text-align: center;" | 구조 |style="text-align: center;" | 단순하다. |style="text-align: center;" | 단순하다. |- |style="text-align: center;" | 명중률 |style="text-align: center;" | 대단히 높다. |style="text-align: center;" | 탄의 한계로 인해 300m 넘어가는 장거리에서는 명중률이 매우 떨어진다. |- |style="text-align: center;" | 길이 |style="text-align: center;" | 100cm |style="text-align: center;" | 88cm |- |style="text-align: center;" | 무게 |style="text-align: center;" | 가볍다. <br/> (밀알못 좆문가 새끼들이 자꾸 지들 뇌피셜로 지껄이는데, <br/> 3kg 정도면 아직까지도 현대 자동소총 중에서는 가벼운편에 속한다) |style="text-align: center;" | 초기형은 무겁다. 후기형은 3KG 대로 더 가벼워졌다. |- |style="text-align: center;" | 1정당 가격 |style="text-align: center;" | 80 ~90 만원 |style="text-align: center;" | 70 ~80 만원 <br/> (2만 5천원짜리는 소말리아 같은데서 대장간에서 수제로 한드는 한 탄창 쏘면 바로 병신되는 쓰레기 제품에 한한다 , 제대로 만든 제품은 M16하고 가격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싸기도 하다) |- |style="text-align: center;" | 확장성 |style="text-align: center;" | 풍부하다 못해 철철 흘러 넘친다. |style="text-align: center;" | 평범하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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