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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피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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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하드 디스크와 CD가 대중에게 양산되기 한참 이전부터 컴퓨터의 이동식 저장 매체로서 활약해온 최고의 개국공신, 보조 기억 장치 중 하나로, 제법 오래된 운영체제 사양 중 'FDD'라고 쓰여있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단어의 정체는 'Floppy Disk Drive'라는 단어를 축약해 놓은 것이다. 사람들은 더 쉬운 단어인 '디스켓'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것이 처음 나온 해는 의외로 매우 오래되지 않은 1971년으로, 이것을 개발한 업체는 그 유명한 'IBM'이다. 이게 나올 당시 크기와 용량은 8인치(약 20.3cm)나 되는 주제에 용량은 고작 80KB로, 그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용량이었지만, 지금은 누구 코에 붙일 수도 없을 정도로 작다. 하지만 당시 카이스트에서는 진짜 고대유물인 천공 카드를 사용했을 시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하드 디스크가 1970년대에도 있었으니 하드 디스크를 쓰면 된다는 말도 있을 법한데, 이게 불가능한 이유가 당시 하드 디스크는 감히 가정용 PC에 탑재할 만한 물건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정신나간 단가를 자랑했다. 당시 플로피 디스크가 현재 가치로 7만원 안팎이라고 친다면, 당시 하드 디스크는 현재 가치로 무려 830만원 안팎에 육박할 정도라 제대로 정신나간 컴덕이 아닌 이상 꿈도 꾸지 못할만큼 비싼 제품이었다. 싸디싼 천공 카드를 쓰면 된다는 미치광이들이 있는데, 천공 카드의 저장 용량은 아무리 고용량이더라도 80B를 넘기지 못했다. 메가바이트를 잘못 쓴 게 아니다. 킬로바이트보다 더 작은 바이트다!! 게다가 천공 카드는 조금만 연산이 복잡해지면 수백장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효율적이었고 보관성도 극악이었다. 무려 360장이나 되는 천공 카드 뭉치를 꺼내다가 손이 미끄러져 바닥에 쏟아버리는 것을 상상해보자, 정말로 발광하게 될 것이다.

8인치 최후기형이 1977년에 출시되었는데, 그 당시에는 천지개벽 급의 발전이었던 1.2MB를 자랑했으나, 크기가 훨씬 작은 5.25인치(약 13.3cm) 디스켓이 1976년에 출시되어 8인치는 점차 쇠퇴해 갔고, 1982년에 5.25인치 최후기형이 등장하면서 8인치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5.25인치마저도 크기는 더 작으면서 용량은 오히려 1.44MB로 늘어난 3.5인치(약 8.9cm) 디스켓이 1987년에 등장하면서 점차 수요가 급감하고 3.5인치의 시대가 성대하게 열리게 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에 개발되어 1981년에 첫 선을 보이고 이듬해인 1982년에 상용화된 신개념 이동식 저장 매체인 CD가 등장하고, 윈도우 95가 정식 출시된 1995년을 기점으로 점차 세대가 변화하여 윈도우 비스타가 정식 출시된 2007년을 기하여 대중 시장에서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으며, 지금은 추억 회상용이나 틀딱 필수요소로만 남아 있다.

신개념 이동식 저장 매체인 CD에게 어떻게든 발악을 해보려고 1998년에 3.5인치 LS-240 고용량 플로피 디스크를 출시했으나, CD의 저장 용량인 700MB보다 훨씬 작은 240MB밖에 안되었고 상용화도 되지 못하여 순식간에 단종되고 흔적도 남김없이 폐기되었다.

보잉 747기의 펌웨어 업데이트는 2020년 현재 아직도 이걸로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