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대한 소개, 공략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잡지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후반~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맞았으나 현재는 거의 완전히 쇠퇴하였다.

90년대 후반에는 게임잡지들이 수많은 게임 번들CD를 제공하였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구독자수 증가에 도움이 되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잡지사들간의 출혈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아직도 꾸준히 발행중이다. 양키 쪽에서는 PC Gamer지나 EDGE 같은 잡지들이 있음. 이쪽도 게임스팟이나 IGN 같은 웹진이 등장하면서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타블렛 피시에서 읽을 수 있는 전자책 버전을 발매하는 등 고군분투중이다. 국내 게임잡지와 양키 게임잡지가 확연히 차이나는 부분은 그 두깨로, 해외 게임잡지가 훠어어어얼씬 얇다.

일본도 게메스트, 패미통 같은 잡지들이 여전히 발간중이다. 이쪽이야 뭐 게임 관련해선 내수시장이 하도 탄탄하다 보니 미연시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도 있고 오락실 게임만 다루는 잡지도 있고 그렇다 카더라.

국내 주요 게임잡지[편집]

Gamerz
현재 유일하게 생존중인 게임잡지. 콘솔 위주이다. 최후의 승자. 잡지 가격과 볼륨이 상당하지만 그 두깨의 절반은 공략집이다.
KBS 게임피아
한때 KBS가 게임사업도 했다는거 요즘 애들은 알랑가몰라
PC PLAYER
상당히 나중까지 살아남았던 잡지. 하지만 점점 두깨가 줄어들더니 결국 이 잡지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폐간. 이거 끝까지 샀는데 결국 폐간 되었을 때 난 너무 슬펐다...
PC POWERZINE
약칭 피파진. 타 잡지에 비해 우월한 두깨를 자랑했으며 번들로 A급 게임을 엄청 뿌려댔다.
Net POWER
온라인 게임 전문잡지. 온라인에서 경험했던 일기 형식의 기행문과 기자들의 캐릭터가 확고해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많이 있었다. 온라인게임 강국 답지 않게 너무 빨리 망했다.

게임잡지의 추억[편집]

게임잡지가 한창 팔리던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는 PC 보급률이 치솟던 시기였으며, 동시에 인터넷 보급률도 점점 증가하던 때였다. 당시엔 딱히 신뢰성 있는 웹진도 없었고, 보급률이 상승중이긴 했지만 PC가 없는 집도 꽤 많았기 때문에 게임잡지는 당시 기준으로 양질의 게임정보를 얻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창구였으며, 동시에 잡지들이 뿌리던 번들 CD는 3만원 이상의 게임을 살 여력이 없던 초딩들에겐 가뭄의 단비 같은 것이었다.

때문에 학교 앞 서점과 문방구들은 학습지 외에도 게임잡지를 항상 구비 해 놓았다.

처음엔 단순히 번들 CD에 혹해서 구매 하다가도, 게임 잡지 속에 수록된 재미있는 기획물이나 만화, 공략 일기 등에 점점 빠져들어 입덕을 시작하는 아이들도 많았다. 2015년 기준 30대 이상의 차세대 겜덕후들을 양산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게임피아에서 연재 되었던 울티마 온라인 여행기는 아직 MMORPG의 개념을 잘 몰랐던 그시절 꼬맹이들에게 엄청난 온라인뽕을 투여했다. 물론 초딩들은 돈이 없기 때문에 울티마 온라인 못하고 이런 연재물 보면서 손가락이나 빨고 있었다. 그러다 PC방이 등장하고... 리니지가 대 히트하고...

게임잡지 전체 두깨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던 광고들도 누군가에게는 상당한 볼거리였다. 지금도 명작으로 회자되는 AAA급 게임들 부터, 존재했는지도 몰랐던 대만산 게임까지 온갖 게임들이 뻥이 가득찬 허위 과대광고로 독자들을 현혹하는 장이었다. 당시엔 짜증나는 광고였을 뿐이지만 지면을 통한 게임 광고가 거의 멸종하다 시피 한 지금 돌이켜 보면 그것도 하나의 컨텐츠였다.

여튼 다들 잘 알다시피 게임잡지 업계는 과도한 번들 경쟁으로 제살을 깎아먹었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정보 전달 수단으로써의 매력도 잃었기 때문에 2008년 즈음을 기준으로 하나 남기고 모두 전멸 해 버렸다.

지금은 번들따윈 필요 없을 정도로 게임을 싸게 구입할 방법이 많고, 웹진들이 제공하는 정보의 양은 당시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시대이다.

그래도 간혹 그 때 게임잡지를 사고 읽고 또 번들 게임을 깔면서 느꼈던 흥분이 그리울 때가 있다.

ㄴ옛날 생각 난다ㅜㅜ이 잡지들 다시 볼 수 있는 곳 없나? 진짜 옛날에 엄마가 모아놓은 잡지들 다 버렸을 때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줄 알았다ㅜㅜ

ㄴ 광광우럭따 8ㅅ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