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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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말

기묘사화는 중종반정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산군이라는 미친 폭군새끼를 몰아낸 중종은 공신들을 대거 등용하기 시작한다.

어느 반정이야 안 그러겠냐만은 공신들이 존나 많아지고, 폐단도 극심해진다. 친척이라는 이유로 공신에 오르고 꿀도 쪽쪽 빨아먹었다 칸다.

그러던 중, 조광조가 위훈 삭제를 주장하는데...

위훈 삭제

조광조는 우리가 잘 아는 사림파 출신이다. 아까 말했던 공신넘들이 노무 많아지니까 중종이 사림파를 대거 등용하면서 견제하게 된다.

개혁을 중시했던 조광조는 중종의 애정을 받으며 친히 등용되어 훈구놈들을 견제할 방법을 탐색하게 된다.

그렇게 훈구를 제대로 조지기 위해 우리가 역사시간에 졸면서 배운 '위훈 삭제'가 등장하는 것이다. 이 말인 즉슨 '지금 공신 좆나 많은데 그냥 도움도 안되는 새끼들 쳐버리죠' 이거다. (사실 그전에 훈구새끼들 탄핵하면서 이미 존나 찍힌 상태였음)

중종은 이걸 난감해했는데 이는 공신을 지정할 때는 정치적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한거 없이 공신이 된 경우는 이들을 포용해서 지지세력으로 확보하려는 목적이니 1등 공신들은 주로 뒷짐 진 대신들이 임명된다. 그래서 실질적인 활약을 한 사람들은 2등 공신으로 임명되나 실권을 주로 몰아주고 승진을 빨리 시켜주는걸로 보상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광조는 아몰랑 가짜 공신 다 삭제해야해 빼애액을 시전한다.

그렇게 위훈삭제 건의까지 등장하게 되고, 참다참다 못한 훈구들은 조광조를 제대로 조질 음모를 꾸미게 된다.

조광조의 말로

훈구는 그 유명한 '주초위왕'이라는 글씨를 나뭇잎에 꿀로 새겨 벌레가 파먹게 하였다.

이는 조씨의 성을 가진 자가 왕이 된다는 뜻으로 조광조가 반역을 꾀한다는 뜻이다.

좆같은 훈구 새끼들은 이걸 증거로 가져가서 조광조가 당파를 만들어 조선의 정치를 조지고 있다고 꼰지른다.

...라고 알려져 있으나 조광조를 탄핵하는데 적극적으로 움직인 사람은 남곤이고 남곤은 오히려 사림파로 김일손, 김굉필 등과 가까웠다. 그리고 남곤은 조광조가 유배를 당하게 된 후 중종이 조광조를 척살하라고 하자 오히려 조광조를 죽이지는 말라고 말렸다. 심지어 위훈 삭제로 조광조에게 악감정이 컷던 심정도 조광조를 죽이는걸 만류했다. 이걸 보면 조광조를 숙청한 자는 누가 봐도 중종이다.

결국 조광조는 저~기 먼 전남 화순(능주)에 유배되어 사약먹고 죽고 조광조 옹호했던놈들도 다 파면당하거나 뒤진다.

결과

결국 훈구를 조지려 했던 사림파들의 시도는 거품이 된다 ㅜㅜ

는 미화된 평가이고 사림 자체가 거품이다. 훈구도 훈구대로 부정부패 병신들이고 사림은 씹선비스러움을 강조하는 근본주의 탈레반 새끼들이다. 병신이 병신을 조진 사례라 보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