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편집]

기원전 20세기부터 기원전 11세기까지 즉 기원전 2000년부터 기원전 1001년까지를 일컫는다.

철기 시대 개막[편집]

이 시기에는 청동기 문명이 급격히 쇠퇴하고 철기가 확산되는데,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바다 민족의 침입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기원전 18세기부터 기원전 12세기까지 대서양과 지중해를 돌아다니며 미케네, 히타이트 등을 박살낸 바다 민족은 이들 문명들이 청동기에서 철기로 이동하도록 만들었다. 반면 바다 민족을 막아낸 이집트의 경우 계속 청동기 문명에 머무르다가 기원전 1천년기에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당시의 세계[편집]

동아시아[편집]

중국[편집]

중국 문명기원전 3천년기에도 형성되고 있었지만 통일된 국가로서 나타난 것은 이 때가 처음이다.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치수 사업을 성공시킨 '우'라는 인물이 하나라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하나라는 기록에만 나타나고 고고학적 증거가 없어 인정받지 못한다.

기원전 21세기부터 기원전 16세기까지는 얼리터우 문화가 현재 하남성 낙양의 얼리터우 지방에서 나타나는데, 하상주단대공정이라는 역사왜곡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중국 측은 이것이 하나라라고 주장하지만, 결정적인 단서인 夏라는 한자가 나오지 않아 실체는 알 수 없다.

다시 기록 역사로 돌아가자면, 하나라는 기원전 16세기경 걸왕이 폭정을 벌이다가 상나라탕왕에게 발터를 쳐맞으면서 무너졌다고 한다.

기원전 16세기부터 기원전 1046년쯤까지 존재했던 상나라는 그 실존이 확인되는 최초의 중국 국가이다. 원래는 그 실존을 의심받았으나, 한자의 원형이 되는 갑골 문자가 출토되고, 듣보 지역인 하남성의 안양시에서 '은허'가 발견되면서 실존 국가로 입증되었다. 은(은허)을 수도로 삼은 상나라는 인신 공양을 벌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기록 역사에서는 상나라의 주왕이 달기라는 여자를 끼고 주지육림을 벌여놓다가 주나라의 무왕에게 발터를 쳐맞고 뒤졌다고 전해진다. 이 이야기는 하상교체기의 이야기와 거의 유사하다.

사기에 나온 역성혁명의 이야기와 다르게 실제 하상교체기 및 상주교체기는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후에 그리스의 패권이 아테네에서 스파르타로 넘어간 것처럼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나라(실존했는지는 의문이지만)와 상나라는 통일 국가라기보다는 도시국가에 더 가까웠을 것으로 보인다.

기원전 1046년쯤 상나라를 몰아낸 주나라는 오늘날 한족의 출발이기도 하다. 춘추전국시대 이전의 주나라를 서주라고도 부른다. 이 때부터는 도시국가와 문명 상태를 벗어나서 하나의 통일 국가처럼 발전해나가게 되는데, 영토가 넓어지면서 이를 다스리기 위해 봉건제가 등장했다.

주나라는 한족을 비롯하여 봉건제, 조공책봉문화, 역성혁명, 유가와 도가의 초기 형태, 세는나이 등이 시작되면서 동아시아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한국[편집]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넘어가는 시기이다.

일본[편집]

조몬 시대라고 불리는 일종의 신석기 시대였다. 토기와 토우 등이 발견된다고 한다.

베트남[편집]

동썬 문화(반랑)가 있었다.

인도[편집]

기원전 16세기인도유럽어족의 침입으로 드라비다인의 인더스 문명이 무너졌고, 베다 시대가 열렸다. 브라만교의 초기 형태가 정립되었고, 기원전 11세기에는 인도유럽어족(아리아인)을 지배층으로 드라비다인을 피지배층으로 하는 카스트 제도가 형성되었다.

중동[편집]

이집트[편집]

기원전 2055년 세워진 이집트 중왕국 시대가 400년 간 이어졌으나 기원전 1650년에 힉소스인의 침입으로 무너졌고, 이후 100년 간의 혼란기(제2중간기)가 열렸다. 기원전 1550년에는 이집트가 다시 통일되어 이집트 신왕국이 세워졌다. 신왕국은 18, 19, 20왕조로 나뉜다.

18왕조 시기에는 여자 파라오 중 제일 유명한 하트셉수트기원전 1479년부터 기원전 1458년까지 재위했고, 기원전 1353년에 즉위한 아케나텐(아케나톤)은 다신교인 이집트에서 유일신 사상을 도입하다가 큰 반발을 샀다. 이 혼란기에 나타난 사람이 바로 투탕카멘이다.

19왕조 시기에는 기원전 1279년에는 역대 최강의 파라오인 람세스 2세가 즉위했다. 그의 시기에 히타이트와의 전쟁을 벌이고 무승부로 끝났다. 그는 기원전 1213년까지 파라오로 있었다.

20왕조 때는 바다 민족의 침입을 막으며 이집트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끈 람세스 3세기원전 1186년부터 기원전 1155년까지 재위했다. 그의 이후 이집트는 쇠퇴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기원전 1077년에는 신왕국이 붕괴하고 제3중간기를 맞이했다.

메소포타미아[편집]

바빌로니아[편집]

우르 제3왕조의 붕괴 이후 수메르에서는 이신과 라르사가 대립 관계에 있었다. 그러다가 기원전 1894년 고바빌로니아가 세워졌고, 기원전 1792년 즉위한 함무라비 대왕이 메소포타미아를 통일했다. 함무라비 법전이 이 시기에 만들어졌고, 기원전 1750년에 함무라비가 사망한 이후에는 고바빌로니아의 쇠퇴기가 시작되었다.

기원전 1595년 고바빌로니아가 멸망하고 카시트 왕조(중바빌로니아)가 들어섰다. 이들은 아시리아와 대립했다. 인도유럽어족 계통이 지배층으로 있었던 미탄니 제국도 북쪽에 들어섰다.

기원전 1155년 카시트 왕조가 엘람에게 망한 이후 엘람의 지배를 받았으나 얼마 후 다시 떨어져나왔다.

아시리아[편집]

기원전 2025년 우르 제3왕조에서 떨어져나온 소도시로 시작했다. 기원전 18세기에는 함무라비가 이끄는 고바빌로니아에 복속되었고 기원전 15세기에는 미탄니의 봉신국가가 되었다.

기원전 1363년 아슈르우발리트 1세의 즉위 이후 정복 전쟁으로 영토가 확장되면서 고아시리아 시대는 중아시리아 시대로 접어들었다.

히타이트[편집]

기원전 16세기에 북방에서 이주해온 철기 민족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히타이트의 철기가 엄청난 힘을 가진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이집트와 전쟁을 벌이다가 무승부로 끝났고, 기원전 1178년 바다 민족의 침략으로 멸망했다.

팔레스타인[편집]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는 아브라함이 칼데아인의 우르에 살았을 것으로 보이고, 그의 후손들로 알려진 히브리인아랍인 등이 중동 각지에 퍼져나가다가 히브리인들은 팔레스타인 지방에 정착하고 12지파를 세웠다.

구약성서 초반에 해당되는 내용들의 모티브가 된 시기이기도 하다. 여하튼 팔레스타인에 이주한 히브리인들은 기존의 가나안인들을 쓸어버리고 살다가 기원전 1047년사울이 통일하면서 이스라엘 왕국이 세워졌다.

이후 사울은 여러 업적을 남겼으나 종교적으로는 실책을 벌였고, 결국 기원전 1010년 다윗에게 왕위가 넘어갔다.

유럽[편집]

인도유럽어족의 대이동으로 켈트, 그리스, 게르만족 등이 이동해왔다. 인도유럽어족 신화가 이때부터 확산되었는데, 그리스 쪽으로 퍼진 인도유럽어족 신화는 훗날 그리스 로마 신화로 발전하게 된다.

미노아[편집]

궁전 시대로 불리는 시기로 여러 궁전 유적들이 지어졌으나 기원전 15세기에 미케네인들에게 복속되었고 기원전 11세기에는 바다 민족의 침입으로 추정되는 변화에 의해 멸망했다. 문자는 선형문자 A라는 것을 썼다.

미케네[편집]

기원전 17세기에 인도유럽어족의 일파로 유입된 아카이아인들이 세운 문명이다. 선형문자 A의 영향을 받아 선형문자 B를 만들어 썼다. 기원전 15세기에는 미노아를 침략했고 기원전 12세기에는 아나톨리아의 트로이와 트로이 전쟁을 벌였다. 그러다가 기원전 12세기에 도리아인의 침략으로 멸망했다고 한다. 혹은 바다 민족의 침략이나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멸망했다고도 본다. 이후 그리스에서는 암흑시대가 열렸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모티브가 된 시대이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여러 신들의 원형이 되는 초기 신앙이 있었다.

아메리카[편집]

올멕이라는 문명이 멕시코 지역에 있었다. 이들은 멕시코 문명권(아즈텍, 마야 등)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