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로는 SAR 상군- 부등편모조문- 갈조강- 다시마목-다시마과에 속한다. 식물처럼 생긴 겉보기와는 달리 DNA를 따라 분류하면 오히려 짚신벌레가 더 가까운 친척이다.

2~3mm의 두꺼운 잎을 가지고 있고 아한대 연안에서만 서식한다. 주로 동해안 북부, 일본의 홋카이도와 토호쿠 지방의 연안, 러시아의 사할린 섬과 캄차카 반도가 서식지이다. 본래 한국에서는 원산 이북 지역에서 다시마가 자생했으나 한국전쟁 이후로는 홋카이도산 다시마를 이식하여 동해안과 남해안 지방에서 대량으로 양식하고 있으며 주 생산지는 완도다.

주로 요리에 쓰는 국물을 우려내는 데 쓰는데 너무 오랫동안 우리면 씁쓸한 맛이 나오고 점액질까지 나와서 국물이 탁해지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우려내는 게 보통이다. 찬물에 오랜 시간 담가서 우려내기도 한다. 국물을 우려내고 남은 다시마는 무침을 해서 먹는 등 재활용할 수 있다.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인 MSG를 처음 생산할 때는 이 다시마를 산분해하여 생산했는데 현재는 미생물을 활용하여 발효 생산한다.

과거 일본의 오키나와 지방은 중국에 다시마 중계무역을 해서 수입을 얻었는데(해조류에는 요오드 성분이 풍부해서 내륙 지방에서 발생하기 쉬운 갑상선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많은 양을 거래하다보니 자체적인 소비도 많아져서 쿠부 이리치 (다시마를 채썬 후 국물에 볶아 나물 비슷하게 만든 요리) 등 각종 요리에도 쓰인다.

라면인 너구리 봉지를 뜯으면 보이는 게 바로 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