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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잘 기억안나는데 양아치가 삼각관계타는 만화였다.
작품 캐리는 에리가 다 하는데 썸씽은 야쿠모한테 가는 기적.
에리는 금수저였지만 이상하게 나도 야쿠모가 더 좋았다.
근데 정작 양아치 새끼는 야쿠모 언니(주인공)한테 관심이 있어서
이야기가 더 질질 끌어지는 만화다.
이 만화는 결국 양아치미화지만 켄지도 따져보면 그리 나쁜 놈은 아니었다.
ㄴ 애초에 켄지는 술담배하는 양아치긴한데 꼬봉 자처한놈 빼곤 사실상 엮인애도 없고 건든애도 술집에서 싸운애들밖에 없다.
아무튼 재밌는데 후속작이 안나온다. 씨발
ㄴ 작가가 이후에 낸 작품들 낸거보면 작가의 기량문제다.
작가가 애초에 작품의도가 일편단심인 그런 사랑을 보여줄라고 만든거라 결국 하리마 켄지는 아무하고도 안 이어지는데 이걸 모르는 네덕 파오후 씹뜨억위키에선 주인공 썸만 존나 타고 결국에 아무랑도 쎅쓰 못햇다고 징징댄다. 평범하게 이어졌으면 그냥 다른 러브코메디들 마냥 진부하다고 지랄 할거면서
ㄴ 하지만 결말이 좀 안타까웠던 것도 사실.
ㄴ 결말이 어이가 없었던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하리마가 왜 갑자기 야쿠모집에 가는건데. 우기명이 늑대가 되는거랑 뭐가 다르냐
ㄴ 일편단심이면 아무랑도 이어지면 안되야 된다는 그런 씹뜨억같은 사상이 존나 불쌍하다... 하리마 수준이면 일편단심 하면서도 자기 사랑 찾는게 당연하다. 연애 고자 씹뜨억들이나 그게 아름답다고 하지. 사실상 일편단심 할 만큼 사랑을 경험한 사람들은 결국 사랑을 찾아간다. 야쿠모던가 에리던가.
내용은 문제가 아니었는데 결말이 독자들이 원하는게 아니었던게 문제였다. 어쨌든 당시에도 결말때문에 충격이 컸다. 네이버에 8천명 규모의 팬카페가 있었는데 그게 하루 아침에 날아가버렸으니 뭐.
게다가 작가가 그 이후 작품으로 연재한게 일본의 전쟁 피해자 행세 논란까지 일었던 것도 문제였고.
독자들이 왜 우유부단하게 에리랑 야쿠모 둘중 하나 안고르고 우유부단하게 있냐 지랄해댔지만 하리마는 연재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텐마 이외의 여자에게 눈길도 준적없다. 텐마 일편단심으로 가다가 카라스마한테 보내고 텐마를 못잊어서 기타매고 방황하던게 하리마다. 즉 히로인이 너무 많은 것이 결정적인 문제였던 거다. 특히 야쿠모는 진짜 이 만화에는 너무 아까운 캐릭터였음.
사실 결말에서 켄지가 아무랑 안 이어진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텐마가 지금까지 켄지가 자기 좋아하는거 다 알면서도 일부러 씹으며 어장관리로 이용해왔다는 개썅년짓을 해서 독자들한테 엄청나게 욕쳐먹고 불쏘시개로 전락한거다. 정말 화형식까지 했음. 차라리 그냥 초기 설정대로 텐마가 댕청해서 켄지가 좋아했다는 것을 결말에 이르기까지 끝내 모르다가 카라스마에게 넘어갔다고 했다면 불쏘시개로 전락하지는 않았을 거다. 결국 작가놈이 문제. 하기야 일본의 전쟁 피해자 행세를 표현하는 작가에게 뭘 바라겠냐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