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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L MEIN FÜHRER!

ㄴ독일국방군으로 나치식 경례가 도입 됬다고 하자 싫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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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카리우스

Otto Carius jr.

1922.5.27~2015.1.24

나치 독일의 전차 에이스. 미하일 비트만과 쿠르트 크니스펠[1] 과 더불어 독일 전차 에이스 삼대장.

1기의 비행기와 150~200대의 연합군 전차를 박살낸 괴물이다. 첨부터 이런 괴물이었던건 아니었고, 38t 타던 시절엔 소대를 임시로 지휘하다 쫄보가 되어서 도망쳤다가 전선에 도로 복귀했던 사건도 있었다. 다만 이게 본인에겐 뭔가 큰 계기이자 반면교사가 되었는지 그 뒤엔 공병을 거쳐서 티거 전차장으로 복귀하고, 이후에 본격적으로 양학을 시작했다.

갑자기 나타난 괴물 하나에게 수많은 전차가 죽어나가자 소련에서는 눈이 돌아가서 대대적으로 수배령을 내렸다. 어느날은 저 멀리서 소련군이 카리우스랑 포로 몇십명이랑 바꾸자고 했는데 물론 거기 있던 독일군들은 "ㅈ까!"라고 했다고 한다.

유명한 전투는 마르나파 전투로, 여기서 오토 카리우스는 IS-2 17대, T-34/85 5대를 격파했다. 당시 독일군은 짝부랄 히틀러의 트롤링으로 팔다리 병신된지 오래라서 소련의 공세에 엑윽대며 쳐맞던 시기였는데, 패주하던 부대의 연락장교에게 정보를 습득한 후 8기의 티거를 끌고가서 앞서 언급한 22대의 전차를 갈아버리고, 후속으로 오던 나머지 전차 28대도 셋트로 같이 갈아버렸다. 이 전투로 소련군 전차여단하나가 지도상에서 증발했고, 소련군의 공세로 흔들리던 전선의 한 구멍을 틀어막아버렸다. 그나마도 첫 22대는 8기의 티거 전부 끌고간게 아니라 지형상 티거 몽땅 끌고가면 병목현상으로 역관광 당할거라고 자신의 티거랑 알베르트 케르셔라는 또 다른 전차 에이스의 티거 단 두대만 갖고가서 근접전으로 선발대를 갈아버렸음. 물론 2:22로 데스매치 찍은건 아니고, 소련군 전차병들은 대부분 하차해서 근처 마을에서 물품을 약탈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그렇지 어찌나 신속하게 쓸어담았는지 여단장 포함해서 소련군 선발대는 후속제대에 무전으로 경고조차 남기지 못하고 증발했고, 이어서 온 남은 28대의 전차도 감제고지에서 차단기동 중이던 다른 6기의 티거와 함께 합류해 뭉개버렸던 것. 패주하던 부대의 연락장교도 필요해서 멱살잡고 끌고갔는데, 미친놈들이 자살하러간다고 방방 날뛰다가 실시간으로 여단 하나를 지워버리는거 보고 데꿀멍했다는 후기가 있다.

그리고 전적에 기록된 1기의 비행기는 IL-2 슈투르모빅인데, 동부전선에서 주둔할적에 매일 같은 방향, 같은 고도, 같은 시간에 날아와서 지상군을 갈구던 공격기를 보니 "저새끼 가만히보니까 각만 잘 잡으면 떨굴 수 있겠다!"가 되고 포수는 그 공격기에 대해 굉장히 빡쳐 있었기에 각잡고 미리 사격각 맞추고 쐈더니 그게 진짜로 명중해서 격추시킨 거라고 한다.

미하일 비트만이 서부전선에서 영국군을 상대로 활개친 것 때문에 더 유명해진거같은데, 실제로 빌레르보카주하고 마르나파 전투하고 비교해보면 오토 카리우스 쪽이 더 씹상위호환이었다. 비트만은 우연히 영국군 제대랑 마주해서 자기네에겐 씨알도 안먹히는 좆밥 전차와 차량을 상대로 무쌍찍다가 간거고, 카리우스는 패주하던 아군에게서 정보를 입수해서 이미 각잡고 대기중인 소련군 전차여단을 향해서 달려들어 개박살을 내고 전선의 구멍을 틀어막은 상황이었다. 물론 연합군의 진격을 일시적으로 저지한 비트만의 전과도 대단한건 사실이지만 솔직히 티거한테 이빨도 안먹히는 좆밥들 상대로 지형빨 받아가며 무쌍찍은거랑, 너도한방 나도한방 서로 죽창싸움 가능한 IS-2랑 T34/85 상대로 무쌍찍은거랑 비교하는건 좀 그런듯.

탑승한 전차는 38(t),4호 전차,티거,야크트티거등이 있었으며 전후에는 자신이 탔던 전차의 이름을 따서 '호랑이 약국'이라는 약국을 운영했다.

예의 티거부심은 대단해서 레오파드1을 깠으며(다만 초창기 큐폴라의 문제점같은 부분은 가차없이 지적했다. 특히 그놈에 큐폴라땜에 머머리 될뻔했는데 비판안하는게 이상하지) 전쟁말기 탑승했던 야크트티거도 가차없이 씹어댔다. 다만 128mm 펀치력하나는 끝내주게 좋았다고 회고했는데, 벽돌건물 뒤에 은폐하고 있던 셔먼한테 쐈더니 건물 관통하고 셔먼까지 깔끔하게 관통했다는 일화를 언급했다. 이런 이야기들이 담긴 책으로 그가 쓴 회고록 《진흙 속의 호랑이(원제 Tiger im Schlamm)》가 있다.

전후 나치독일에 대한 태도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그냥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던 군인 수준이었다. 나치당의 삽질은 씹어댔고, 전쟁범죄엔 불편해했지만 우린 열심히 싸웠다 뭐 이런식. 만슈타인, 되니츠, 구데리안 등 다른 독일군 유명인사들이 자기 친나치 행적 숨기며 모든 잘못을 뒤진 나치인사들에게 미루고 신분세탁 하는 와중에 이양반은 회고록이나 인터뷰에서도 그냥 잘한건 잘한거고, 잘못한건 잘못한거지, 근데 난 독일군으로서 복무한거에 자부심 느낌ㅇㅇ 이런식으로 솔직한 감상을 읊었다. 나치와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시절에 태어나서 전쟁을 겪으며 자란 사람이 이정도 인식을 갖고 있는것만 해도 솔직히 위에 말한 신분세탁 시도하던 놈들보단 훨 나은듯.

동부전선과 서부전선을 종횡무진하다보니 전후에 소련군과 미군에 대한 감상도 남겼는데, 소련군은 존나 광신들린듯이 싸우던 무섭지만 대단한 놈들이라고 했고 미군은 툭하면 공군부르고 쫄보처럼 도망치기 바쁘던 겁쟁이들이라고 깠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도 시청했다는데, 시청 후 후기가 '미군 중에서 저런 용감한 애들도 있었겠지ㅇㅇ 근데 내가 서부전선에서 본 미군놈들은 다 쫄보새끼들이었음ㅋ'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본 미군은 죄다가 소블같은놈이었나보다.

근데 생각해보면 128mm 불빠따 떡장갑 야크트티거 몰고 미군 머리통 깨부수러 다니는데 공군부르고 쫄보마냥 튀지않는게 이상하긴 하다.

종전후,포로로 있었는데 건강이 상당히 나빠 1년만에 석방되고 가족이랑 만난후 (종전 후에도 카리우스 가족은 모두 살아 있었음) 하이델베르크 대학에 진학해 약학을 전공하고 약사 면허를 취득하여 약국을 차렸다. 약국이름은 우리말로 하면 '호랑이 약국'이다. 90세가 넘는 나이까지 약국을 운영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약국운영자를 따로 뽑고 자신은 파트타임으로 일했다고 한다.

2015년 1월 24일 9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말년의 모습이다. 전성기에 무려 150대에서 200대의 전차를 박살낸 에이스라고는 믿겨지지않는, 평범한 노인네같은 모습이다. 젊을 때랑 지금이랑 인상이 똑같다.

  1. 역시 유명한 독일의 전차 에이스. 비트만이나 카리우스, 바르크만 등 다른 전차 에이스에 비해서 이상하게 인지도가 딸리는데, 공식기록으론 명실상부한 1위 원탑 전차 에이스다. 국방군 소속이었는데, 인지도가 떨어지는건 비트만의 빌레르보카주, 카리우스의 마르나파같은 무쌍기록이 없어서 그런듯. 거기다 독일군 답지않은 산적같은 외모(머리 덥수룩에 수염 마구 기르고 문신까지 하고 다녔다고함)에 화통한 성격과 좆같은건 좆같다고 까는 일화들(아인자츠그루펜 장교가 소련군 포로 학대하니까 좆같다고 개패듯 패버린 일화도 있음)때문에 나치 입장에선 프로파간다용으로 못써먹겠다고 버린카드라서 묻힌감이 있다. 물론 실력은 확실해서 반나치에 가까운 성질머리와 일화에도 불구하고 전쟁말기 사망할때까지 계속 전차장으로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