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에서 방영하는 왕좌의 게임의 시즌6 9화를 장식하는 대전투다

이 전투는 윈터펠 성 앞에서 싸이코 마조히스트 새끼와 북부의 스타크 가문을 대표하는 몇몇 가문들과 남하한 존 스노우와 토문드를 따르는 와일들링들 간에 벌어진 싸움이다.

꺼라위키에 따르면 존 스노우 측은 2000명 정도의 병력이 몇 백명 정도만 생존했고 볼튼은 전멸, 떨거지들은 빈사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드라마 치고 전투 씬 퀄리티가 미친듯이 높고, 중세 덕후들의 심금을 꽤나 자극했는지 나무위키의 윈터펠 전투 문서에는 병신들이 "존 스노우의 실책" "이랬다면 어땠을까?" 같은 것들을 흥미로운 듯 가정하면서 길게도 써 놨다.

솔직히 전투 씬을 잘 만들긴 했다. 램지 볼튼 이 싸이코 새끼가 웨스터로스에 마지막 남은 네드 스타크의 아들을 활로 쏴서 죽여버리자 지휘관인 존 스노우가 미친놈마냥 마운트 앤 블레이드를 플레이하는 우리들처럼 개돌해서 싸우고,

돌격하는 존스노우 뒤를 따라온 스노우 측 기병대와 볼튼 기병대가 충돌하고 개 난장판이 펼쳐지는데 램지 볼튼 이 새끼는 전투에 뛰어들지도 않고 부하들이 맞을 수도 있는데 옆의 궁병대한테 활을 미친듯이 쏘게 만든다

그래서 스노우 군대도 잡긴 잡았겠지만 볼튼이랑 움버 쪽 병력이 너무 많이 뒤져서 시체의 산을 이루었는데 램지는 이걸 이용해서 시체 벽을 배수의 진 마냥 벽으로 만들고 네모난 파비스 방패를 장비하고 장창을 든 보병대가 팔랑크스 진형을 형성하게 해

오도가도 못하도록 포위섬멸을 하려 한다. 스노우랑 토문드는 패주하려는 모랄빵난 와일들링한테 깔려 뒤질뻔하고 진짜 전멸해서 드라마에서 더이상 북부를 볼 일이 없을 뻔 했지만 산사가 리틀핑거의 이어리 군대를 데려와서 그야말로 쓸어버린다

그리고 램지는 그대로 말타고 윈터펠로 도망가지만 착한 거인 운운이 문을 깨부숴버리고 희생하면서 윈터펠도 바로 함락, 램지는 존한테 뒤지도록 맞는다. 병신같은 말인 건 알지만 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 카타르시스란 걸 살면서 처음 느꼈다.

대다수의 시청자가 이 씬을 보고 왕좌의 게임의 노예가 되었으니 혹시 랜덤 누르다 이 문서를 보게 된다면 왕좌의 게임을 두번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