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꾸옥응으

Chữ Quốc Ngữ (字國語)

현대 베트남어를 표기하는 문자. 베트남 현지어로는 '쯔꾸옥응으'라고 한다. 로마 문자에다 베트남 한자 성조를 주렁주렁 달아놓은 문자다.

본래 정완분쟁 당시 프랑스 신부 알렉상드르 드 로드가 당외 완주 왕궁에서 근무할때 포르투갈 선교사들이 베트남 한자음을 라틴 문자로 표기한 것을 바탕으로 고안된 문자였다.

그 후 세월이 흘러 프랑스가 베트남을 침공하고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 편입시키면서 자신들이 만든 이 국어자를 베트남의 공용 문자로 지정했다. 하지만 오히려 미개한 쯔놈한자를 폐지하고 국어자를 쓰니까 문맹률이 다수 퇴치되고 독립의식이 싹트는 역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계정제가 식민 베트남의 황제로 오를 당시 한자를 완전히 폐기하면서 국어자가 한자의 사용빈도를 완전히 몰아냈고 그리하여 독립한 후의 현대 베트남인들은 지금도 자기네 말의 다수가 한자에서 온지도 모르고 국어자를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