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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명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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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李旲)
부왕∙모비 아버지: 순조 어머니: 순원왕후
왕후 신정왕후
왕가 전주 이씨
왕조 조선


순조의 아들이다. 조선 역대 왕 중 가장 뛰어난 춤꾼이다.

요절만 안했어도 조선의 역사가 바뀌었을 수도 있었다.

오랜만에 나온 적장자여서 기대도 한 몸에 받음.


순조가 당시 너무 호구 병신 취급을 당해서 그런지 그 아들 효명세자가 대리청정한다.

보통은 대리청정을 해도 인사권 등 어느 정도의 권한은 본인이 쥐고 있는 게 보통인데, 순조는 존나 만사가 질려버렸는지 효명세자한테 모든 권한을 부여함.

암튼 효명세자는 할아버지 닮았나 지 애비보다 능력이 있었다. 모든 권한을 부여 받은 게 더 긍정적인 효과를 얻어 세도정치를 타파하려고 존나게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까지 봄.

ㄴ효과를 보긴 개뿔 실제로 효명세자가 대리청정 하는 걸 안동 김씨는 쌍수 들고 환영했고, 효명세자 역시 그런 안동 김씨를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등 안동 김씨 견제를 1도 안 했다. 안동 김씨 견제가 효과를 본 건 효명세자 이후인 헌종 때다.


그리고 너무 병신 호구 취급 받던 아버지를 위해 많은 궁중 안무를 개발하고 궁궐에서 써먹는다.

쉽게 말하면 이 씹쌔들아 우리 부모님 무시하지 마라 이런 의미로 궁에서 존나 화려하게 엄마 아빠 생일 잔치를 해준 식이다.

실제로 현재 헬조선에 남아있는 궁중 안무의 50여개 중 절반 이상이 효명세자가 직접 만든 것이다.


이 사람이 왕이 되었다면 조선이 근대화 됐을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택도 없는 망상이다. 효명세자가 하려고 했던 개혁도 어디 까지나 자신의 선선대왕인 정조와, 조선 최고의 군주로 꼽는 세종과 같은 유교를 기반으로 한 개혁이었다. 물론 그가 왕이 되었다면 지금의 조선 말기 역사처럼 개막장은 안 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근대화까지 상상하는 건 너무 멀리 나갔다. 그건 마치 세종이 조선 말기에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라는 상상을 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아무튼 왕권을 강화하고 세도정치를 존나게 견제하는 와중에 갑자기 피를 토하더니 열흘 만에 뒤짐.

갑자기 요절해서 그 당시 존나게 견제 받던 안동 김씨 세력에서 독살을 했다는 설도 있다. 뒤진 원인은 지금도 밝혀지지 않음. 근데 내가 봐도 갑자기 피토하고 뒤진 거 보면 안동 김씨 새끼들이 죽인 거 같다.

ㄴ안동 김씨 독살설은 어떤 증거도 없는 이덕일의 유사역사학 음모론이다.

결국 이 새끼만 오래 살았으면 세도정치와 민비년의 아름다운 콜라보 - 잃어버린 100년-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이후 세도정치는 극에 달하고 헌종도 금방 뒤져 대가 끊겨서 바지 사장 철종이 집권하는 등 사실상 나라가 적장자였던 효명세자 뒤진 이후로 개판이 됐다고 보면 된다.

얘 마누라 신정왕후가 이 당시 개족보 때문에 힘도 못쓰고 있다가 수십 년 뒤에 뒤늦게 고종 끌어안고 흥선대원군이랑 똥 치우려고 노력한다. 근데 이미 조선의 똥을 치우기엔 너무 늦었고 그 뒤로 죽창 혁명이 일어난 뒤 조선은 멸망한다.


다른 건 몰라도, 그가 망국의 기운이 보이던 조선의 마지막 희망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참고로 이름이 존나 길다.

문조체원찬화석극정명성헌영철예성연경융덕 순공독휴홍경홍운성렬선광준상요흠순공우근 탕정계천건통신훈숙모건대곤후광업영조장의 창륜행건배녕기태수유희범창희입경형도성헌 소장치중달화계력협기강수경목준혜연지굉유 신휘징수서우복돈문현무인의효명익황제

...라고 한다.

시발 아무리 좋은 뜻으로 이름을 짓는다고 해도 좀 짧게 지어라

조선 시대 왕들은 대부분 백성들이 자기 이름 부르기 어려울까 봐 외 자로 지었던 거 모르냐

ㄴ왕 이름 못 쓰게 함 그래서 왕 이름은 외 자로 잘 안 쓰는 글자로 한 거임


6살 때 과자가 더 먹고 싶다고 외삼촌한테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