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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 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

1999년에 하나로 통신(SKBroadband) 처음으로 상용화된 인터넷 가입자 망이며 1980년도 미국 벨코어가 VOD용으로 개발했지만 시대를 잘못나와 사장되었다가 1990년대 중반에 월드와이드웹(www)의 등장으로 인터넷망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때 당시에 ADSL 서비스 상용화가 가져온 변화는 엄청났다.

기존의 PC에 달려있던 56K 전화접속모뎀은 말그대로 PC 확장슬롯의 모뎀에 전화선을 꼽고 전화번호를 눌러 접속하여 PC통신서비스를 기반으로 인터넷망에 접속하는 방식을 써서, PC통신이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집에 있는 유선전화 사용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ADSL은 인터넷 망에 접속된 상태에서 가정이나 동네 소규모상점의 유선전화, 팩스, 카드결제기 등을 제약없이 동시에 사용이 가능했다.

이 뿐 만이 아니라, 기존의 전화접속 방식의 사용요금은 종량제였던 반면,

대부분의 ADSL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들은 정액제를 채택하여, 하루종일 인터넷을 켜놓아도 요금은 매월 3만원 4만원 5만원 동일하게 나오는, 그야말로 신세경을 열게 되었다.

덕택에 이 때부터 디씨인과 같은 엠창인생들이 등장하는 초석이 되기도 하였다.

종량제 시절에 비해 인터넷망 트래픽이 엄청나게 증가하여 결국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부담이되자 이들 사업자들은 2000년대 중후반에 다시 인터넷 요금 종량제로 돌아가자는 공론을 일으키기도 했다. [1]

다른 한가지 새로운 변화는, PC안에 들어있던 전화접속모뎀이 밖으로 튀어나와, 외장형 DSL 모뎀이 되었다.

여기에는 전화선 입력, 유선전화나 팩스 등을 연결하는 전화선 출력, 그리고 PC와 연결하는 이더넷 포트, 이 때부터 우리가 흔히 랜선이라고 부르는 이더넷 케이블을 가정에서도 사용하게 되었다.


단점이라면, ADSL은 PPPoE라는 통신규약을 사용하여 지금과는 다르게 직접 인증을 거쳐야지 인터넷 망으로 접속이 가능했다.

개인 컴퓨터에 Windows의 경우 네트워크 설정에 보면 광대역 접속이라는 설정이 있을것이다.

거기에서 접속 사용자이름과 암호 설정을 해줘야 ADSL로 인터넷이 가능했다. 아니면 매번 치던지.

하지만 그 다음에 나온 VDSL은 비인증 방식이어서 따로 인증이 없어도 IP할당 기능덕분에

컴퓨터를 키는 즉시 인터넷이 가능했다.

ADSL의 최대속도는 1~4Mbps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