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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 제자백가가 일어난 때는 춘추전국시대인데 이때는 주나라의 권력이 약해지면서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기 전까지의 시기로, 대충 혼란의 도가니스럽게 피 튀기는 시대였다. 신나는 인육 파티^^ 아마도 중국에서 이때만큼 전쟁을 오래하고 많이 한 시대는 없었을 것 같다. 전쟁하니까 고어물 존나 찍는다. 이 시대엔 권력 때문에 친인척을 죽이는 패륜사태가 정말 많이 벌어졌고 이 상황을 좀 없애고 싶었던 [[공자]]는 그 이전에 좀 괜찮았던 주나라 시대로 돌아가자고 했다. 주나라는 예악문화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걸 가지고 다듬어서 만든 인과 예를 존내 강조했다. 공자는 인과 예를 존내 강조하면 세상이 평화로워질거라고 믿었다. 반면 [[노자]]라는 양반은 이 개판 속에서 자기 안전이나 찾기 위해 은둔생활을 해가지고 뭐 하나 제대로 알려진 바는 없지만, 어쨌든 그가 쓴 [[도덕경]]이라는 책에서 주나라가 예악문화때문에 망했다는 투로 이야기했다. 결국 노자는 도를 강조하면서 도를 아십니까 드립을 첫빠따로 쳐서 공자 추종자들과 노자 추종자들이 싸우기 시작했다. 오해하면 안되는 게 있는데 노자는 그럭저럭 정치철학을 펴냈는데 정말 속세를 등지고 산에 틀어박혀서 나는 자연인이다 찍으라는 이야기를 한 사람을 [[열자]]라는 사람이다. 도가 사상가들은 기본적으로 난세에서 옳은 말만 하다고 목숨을 잃기보다는 자기 목숨을 보전하려고 숨어 사는 성향이다. 그렇지만 사회에서 자기 지위에서 안 떨어지려고 아둥바둥하는 것은 싫어하는 편이었다. 그 밖에 도가사상가 중에 [[양주]]라는 이기주의자도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기주의자라고 그 당시 다른 사상가들은 보기 아니꼬웠는지 화내면서 깠다. 어쟀든 이후 장자가 귀족 공원관리사나 하다가 노자나 열자 따위 도가 사상가 영향을 받고 일하고 남는 시간에 할 일 없어서 다른 놈들이랑 키배떠서 이길려고 논리정연하게 발전시켜서 자신의 사상을 만들었는데 역시 도드립을 쳐댔고 공자새끼를 포함한 유가 애들을 존나게 깠다. ㄴ 다만 장자를 유가적인 영향 아래에 있던 인물로 해석하는 시각도 분명히 존재한다. 실제로 맹자의 성선설과 장자의 무위는 같은 의미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 맹자는 인간의 선한 본성을 교육을 통해서 이끌어 내야한다고 했다면, 장자는 인간의 본성은 드러날 것이니 오히려 규칙을 없애는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ㄴ그래도 장자는 선을 긍정하지 않았는데 선악이라는 게 실제로 있는 게 아니라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것으로 보았고 자기들이 선하다고 하면서 저놈은 나쁜 놈이라면서 규정짓고 공격하는 점을 깠다. 그래서 선악을 나누는 것을 싫어하고 유가를 포함해서 백성들에게 착하게 살으라면서 교화시키는 게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맹자도 다른 나라에서 도덕적으로 악한 행동을 하면 명분삼아서 전쟁하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장자 사상이 출세를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처럼 기본적으로 폐쇄적이다. 노력해서 자기 상황을 바꾸라는 것도 아니고.. 치열하게 사는 것 자체가 행복하게 살지 못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자기를 돌아보지 않고 그저 열심히 살던 사람이 퇴직하고 틀딱돼서 허무감을 느끼는 것과 같다. 그래서 열자도 완전하게는 아니지만 까지않고 추켜세웠다. 바람을 타고다니는 초능력을 가진 것처럼 묘사되는 걸 보면 약간 신선의 경지까지 올라간 것처럼 보이게 나온다. 그래도 장자는 열자처럼 나는 자연인이다를 찍는 게 아니라 사람속에서 자유롭게 사는 것을 추구했다. 그리고 그게 도대체 어떤 방법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양주도 그렇고 뭘해도 사람들한테 욕쳐먹는 건 감수해야 할 것 같다 혜시는 명가쪽 사람인데 명가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똑같은 말을 두고 이런저런 뜻이 많이 엇갈려서 이걸 좀 막을려고 이 말은 이런 뜻으로 합시다^^ 하는 게 명가의 유래다. (사실 이 당시엔 명가에서 그냥 지들 스스로 명가라고 한 건 아니고 후대에 편의상 명가라고 이름 붙인거다.) 문제는 이게 명가쪽애들 사상이 도가하고 좀 반대된다. 도가에서는 자연의 근본원리를 도라고 봤는데 막 졸라 지꼴리는 대로 변하는 메타몽새끼같은 거라서 정의내릴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정의내리면 또 바뀌니까. 또한 다른 면에서는 장자가 언어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봤는데 장자의 이야기중에 수레를 고치는 일도 입으로 표현 못하는데 죽은 성인(聖人)의 말이라봤자 성인의 찌꺼기에 불과하다는 내용이다..(天道) 게다가 언어를 책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더더욱 참뜻이 사라진다고 생각했다. 언어는 대화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데 책은 일방적으로 전해주기 밖에 못한다. 장자가 언제 물고기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말을 하다 혜시랑 키배뜨기도 했다. 혜시는 당연히 알 수가 없다 말했다. 명가 자체도 자기들도 언어자체가 정확하게 정의하는 게 힘들다고 느꼈는지 공손룡도 백마는 말이 아니다라는 역설을 하기도 하였다. 이런 말은 한 건 궤변으로 어떻게 사기치려는 게 아니라 언어를 잘못 쓰면 진리를 못 담고 믿을 만하게 못된다는 반면교사로 말한 것이다. 장자는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기 책에서 요상한 우화나 지가 하는 말도 이야기에 풀어내서 말하는데 논리정연하게 설명할 수 없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로 서서히 감을 익히게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명가 사상가인 혜시가 장자와 완전히 상반되는 짓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여하튼 졸라게 싸울 수 밖에 없다. 여하튼 혜시를 그냥 궤변론자라고 치부하기에는 그렇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둘은 친구였다. 사실 장자가 쓴 내용도 있지만 나중에 영향을 받은 후대사람들이나 제자들이 장자의 이름을 빌어 장자최고 혜시찌질이 식으로 내용을 첨가했을 수도 있다. 혜시도 자신이 쓴 책에는 자기가 옳다는 내용을 적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남아오는 것이 없다. 게다가 사실 장자도 혜시가 죽었을 때 이제 자기 말빨 받아 줄 사람 없어서 슬프다는 식으로 얘기 하기도 했고 혜시가 설전대가라는 내용도 나온다. 사실상 혜시 디스는 혜시가 이렇게 말빨천잰데 내가 걔 이겼으니까 난 더 천재임 이런 의미도 약간 있다. 또한 달팽이의 뿔 고사를 보면 혜시가 왕한테 장자를 추천해서 얘기가 진행되는 걸로 봐선 미운 정든 악우?? 이런 느낌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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