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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에 끌어들이는 방법== 보통 급식충이나 대학생이나 휴학생, 전역한지 얼마 안된 대학생들이 주 타겟이다. 친척이나 친구 심지어 모르는 사람까지 타켓의 대상은 다양하다. 일단 속여서 데려온다. (다단계라고 하면 안오므로) 요즘엔 길 다니는 멀쩡한 사람까지도 꼬드기는 것 같더라.상큼하게 고딩이라고 말해주자 'ㅇㅇ야 뭐해? 나 ㅇㅇ에서 일하고 있는데 한달에 300씩 번다. 일도 너무 재밌고 너랑 같이 일해보고 싶어서 전화했어' 이렇게 속여서 일을 같이 하자고 한 뒤에 너랑 만나면 말을 바꾼다. 'ㅇㅇ야 그 자리가 이미 다른 사람이 들어와버렸다. 아깝다. 대신 다른일이 있는데 해볼래? 대신 이건 강의5일을 들어야지 할 수 있어' 이미 넌 배낭에 옷가지들과 온갖 세면도구들을 잔뜩 가지고 온 상태다. 더군다나 어차피 일할껀데 다른 종류의 일이든 무슨 상관인가? 당연히 콜 한다. 여기서 센스있거나 다단계에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집에 가겠지만 대부분은 경험이 없는 사람을 데려오기 때문에 넌 강의를 듣겠다고 할 것이다. 일단 다단계 회사를 가보면 넌 어리둥절 할 것이다. 왜냐하면 처음본 다단계 직원 년놈들이 너의 이름과 대학 군대를 어디서 복무했는지 속속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ㅇㅇ씨 군대 ㅇㅇ사단 나왔어요? 어 저도 거기 나왔는데 이런 우연이 ㅋㅋ' 'ㅇㅇ씨 대학 ㅇㅇ대학 나왔어요? ㅇㅇ교수 아직도 있어요? ㅋㅋㅋ 와 같은 대학이네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 이딴 말들을 씨부릴거다 하지만 놀라지 마라 너를 속여서 데려온 친구나 친척이 이미 너의 신상을 다단계 직원에게 알려줬기 때문이다. 이미 너에게 전화할때부터 다단계 직원들이 다 옆에서 통화를 듣고 있다 그럼 이제5일동안 교육(세뇌)에 들어간다. 교육중엔 휴대폰 금지라고 휴대폰을 빼앗아간다. 이건 너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닌자라는게 붙는다. 이 닌자들은 니가 화장실 갈때도 따라간다. 왜냐고? 거기엔 너 말고도 너처럼 속아서 온 손님(그들말론)이 많이 있거든 근데 손님들끼리 '이거 다단계 아니에요? 그쪽도 속아서 왔어요? 우리 같이 나갑시다' 하면서 단체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손님들과 너의 대화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강의가 끝나자마자 닌자들이 니 양옆으로 붙어 별 씨잘데없는 농담과 질문들을 던져댈 것이다. 이것은 너를 혼란시켜 세뇌의 효과를 높일수 있도록 하는 이유도 있다. 강의내용은 뻔하다. 앞부분은 손님들의 긴장을 풀고 경계심을 낮추기 위한 농담과 후반부엔 자기가 앰창인생이었는데 이 네트워크마케팅(지들딴엔 이렇게 부름)를 하면서 성공했다. 한달에 천만원 누구나 벌 수 있다. 이딴 븅신같은 내용이다. 그리고 꼭 자기네들은 합법이라고 한다. 물론 합법은 맞다 하지만 그 말이 너가 다단계 한다고 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리는 아니다. 이렇게 여러 다단계 강사들의 강의를 듣고 녹초가 된 너는 숙소로 가게 되는데. 이 숙소란게 기가막히다. 반지하내지는 옥탑방의 투룸에 남녀20-30명이 혼숙을 하는 기가막힌 구조다. 그리곤 너의 긴장감과 경계심을 풀어주기 위해 마치 대학교 ot에서처럼 게임을 하게 된다. 잠을 잘땐 너를 가장 방 안쪽에다 재운다. 그리고 거실이나 출입문 쪽에선 다단계 직원 짬 높은 새끼들이 잔다. 이건 물론 너의 야반도주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금요일에 가까워질수록 너에게 계속 물어볼 것이다. '사업해볼 생각 있어요?' '생각 많이 해보셨어요?' 그리고 안하겠다고 하면 그때부턴 특별관리 대상이다. 점점 직급이 높은 다단계 직원새끼들이 너에게 1대1 특별면담을 한다. '좋은 기회인거 같다 같이 사업해보자' '설마 친구(친척)이 안좋은거 추천해줬겠나' '나 한달에 천만원번다 증거자료도 있다 이 좋은걸 왜 안하나?' 이딴 개소리로 너를 필사적으로 꼬실려고 할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넌 사람이 아니라 600만원어치의 물건을 살 호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가 또 다른 호구를 데려오면 또다시 600만원을 회사에서 버는거다. 그 600만원을 가지고 다단계 직원들이 계급에 따라 나눠먹는 구조다. 이렇게 하다보면 금요일이 되는데 금요일은 사업결정의 시간이다. 마치 신병훈련소 처럼 ㅇㅇ일날 입소해서 ㅇㅇ일날 자대로 배치하는 거처럼 월요일날 데리고 와서 금요일까지 강의(세뇌)를 시켜서 금요일날 사업(600만원을 돈주고 다단계 제품 구입)을 하는게 이들의 보통의 매커니즘이다 니가 끝까지 안하겠다고 하면 이들은 초반의 10년지기 친구같이 살갑게 굴던 웃음기는 싹 사라지고 널 없는 사람 취급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하겠다고 하면? 아마 이들은 너에게 축하한다고 같이 성공해보자고 존나 싱글벙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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