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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의적 문제 === {{인간성}} {{불쌍}} {{감동}} {{온정}} {{의학}} {{해탈}} 청년층의 경제적 문제나 페미니즘이 반출생주의적 사상에 대한 공감을 촉진한 것은 맞고, [[언론]] 보도 기사도 여기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설령 자신의 노후가 걱정되더라도 자식에게 불행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선의]]가 본질이라는 견해도 존재한다. 반출생주의 사상을 가진 청년 세대의 경우는 [[결정론]]<ref>여기서 말하는 '결정론'은 '[[확률]]론적 결정론(Adequate Determinism)'을 의미한다. [[코펜하겐 해석]]에 따르면, [[양자역학]]에서 다루는 [[불확정성 원리|미시계의 양상은 비결정론적]]이기에 기존의 기계론적 결정론은 틀린 것이 되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거시계는 여전히 결정론적이다. 결정론은 교육과정상 의도적으로 생략하거나 최대한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자유의지]]가 존재한다는 가정에 기반한 [[법]]·윤리·종교 등의 사회 질서가 흔들릴 우려가 있고, [[노력]]만능주의 분위기를 해쳐 좌절한 하류층이 막 나갈 가능성이 있는 등 결과적으로 국익을 저해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 그러나 이러한 결정성 자체는 대다수 과학자들이 인정하는 것이며, 특히 [[뇌]]•[[신경]]•[[생물]] 관련 분야의 경우 더욱 그렇다. 애초에 [[실험]]부터가 [[인과]] 관계를 확정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도 결정론을 마냥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는 대중의 오해는 근현대 경제적 낭만기에 대두된 운명개척론이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과거의 기계론적 )결정론'을 부정하는 '비결정론(=확률론적 결정론)'에 대한 몰이해, 한국의 [[철학]]이 [[사주팔자|사주풀이]]·[[해몽]] 따위로 인식되도록 조장하는 [[개똥철학]]자·[[무속인]]도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결정론자는 많은 [[자유지상주의]]자가 [[꼰대|남을 편하게 징죄]]하는 것과 달리 자신을 포함한 모두를 불쌍하게 여기고 용서할 수 있기에, 사회적으로 꼭 바람직하지 않다고 치부할 수만은 없다. 사실 [[판사]]님이 정상을 참작하고 보복 대신 교화를 중시하는 것은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양립가능론).</ref> 이나 [[수저]] 계급론<ref>비단 재산뿐만 아니라 [[외모]]와 [[장애]] 여부 등을 결정하는 [[유전자]]와 정서적 환경도 중요하며, [[노력]] 또한 집중력과 노력 가능한 환경에 의한 [[재능]]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집중력, 판단력, 인내심, 타인과 미래에 대한 믿음(낙천성, 도전 정신) 역시 대단한 호황이 아닌 이상 금전적 스트레스 때문에 저하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가난]]은 인간의 평생 지능을 거의 결정하는 아동의 뇌 발달기 자체에 [http://mn.kbs.co.kr/mobile/news/view.do?ncd=3132076#kbsnews 악영향을] [http://m.mk.co.kr/news/it/2017/524317#mkmain 끼친다.] 가난하게 자란 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멍청하고 무능해져서 더더욱 가난에서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거다. 그렇게 자라서 또 멍청하게 아이를 낳고 멍청하게 만들겠지. 일손이 부족해서 저런 애라도 잘 써주는 경제성장기가 아니면 가난과 무능의 악순환을 구제하기 정말 힘들다.</ref> 을 믿으며 '[[흙수저]] [[부모]](이하 흙부모)'의 출산은 자식에게 죄 짓는 일이라는 생각을 가진다. '흙부모' 말고도 '번식[[충]]'이라는 비하적 명칭도 존재한다. [[일본]]의 경우 어느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형적으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저학력자 부모를 지칭하는 '도큔(DQN)'이라는 멸칭도 존재한다. 사실 높은 [[이혼]]율, 넘치는 [[고아]]와 자격 미달 부모 등을 생각해보면 무작정 결혼, 출산과 [[다둥이]] 가정을 장려하는 상황은 적나라하게 말해서 국가와 기성 세대를 부양할 노예를 생산하라고 독촉하는 것이며 결국 세상에 만연한 부조리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오히려 생물의 본능인 번식욕을 극복하여 낳지 않거나, 남이 무책임하게 낳은 아이를 대신 입양하는 부모가 훨씬 [[양심]]적이고 이타적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친자가 아닌 다른 부모가 무책임하게 낳고 유기한 아이를 [[입양]]할 때도 최소한의 자격을 심사하는 게 현실이다.<ref>물론 이렇게 해도 지원금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생긴다. 선진국의 경우 이것을 생계로 삼는 엉터리 부모도 존재한다. 그리고 [[소아성애]]자가 더러운 속셈으로 입양하는 것을 다 막진 못하고 아이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ref> 인간이 아닌 동물판 자격 미달 부모인 [[애니멀 호더]]조차도 비난 받고 [[동물 학대]]로 처벌되며 일부 선진국에선 예방을 위해 키울 자격이 있는지 재산과 주거를 심사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한 인간을 새로 존재시키는 일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정말 참을 수 없이 가볍다.]] 지구상 그 어느 나라도 임신 및 출산에 대해 최소한의 자격 심사조차 없으며, 오히려 저출산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불안정한 형태의 출산도 권장하려 드는 판국이다. 이는 도덕적으로 일관성이 없을 뿐더러 국익과 [[애국]]을 빙자한 [[아동 학대]]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은 '입양아 수출대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그다지 고아 문제가 개선이 되지 않고 있으며, 국내 [[보육원]]의 학대 및 비리 문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어린이집]]도 아동 학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항의할 부모조차 없는 아이의 경우는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인데도 무턱대고 새로운 불행 가능성만 더 생산하게 장려하는 건 부도덕하다. 또한 입양은 물론 [[애완동물]]조차도 키울 자격을 논하는 추세인데, 입양할 자격조차 없는 무능한 부모가 아이를 낳는 것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 건 끔찍한 모순이다. 심지어 제3세계에서는 상당수의 부모가 아동 노동과 [[매춘]], [[인신매매]]를 통해 아이를 착취하거나 구호품을 노리기 위한 선전 수단으로 아이를 이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애초에 정말 태어날 아이를 걱정하는 부모라면, 예컨대 본인 치료에 필요한 투약에 기형 유발 우려가 있다면 그동안은 피임을 하는 게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다([[비동일성 문제]]). 마찬가지로 정말 태어날 아이를 위한다면 경제적으로 곤란할 때는 낳는 것을 주저하는 게 정상이라 할 수 있다. 즉, 단순히 '돈 없으면 애도 낳지 말라는 거냐!'라는 생각으로 부유층에 대한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식을 낳는다는 것은 따지고 보면 지극히 본능적이고 이기적이다. '''자녀는 부모의 즐거움을 위한 애완동물도, 대리만족을 위한 [[아바타]]도, 노후를 위한 [[보험]]도 아니다.''' 그러나 국가•사회는 아이가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역설하면서도 태어날 아이의 높은 불행 가능성을 억지로 외면하고, 부모의 번식욕 충족과 기성 세대의 [[국민연금|노후 부양]]만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여태까지는 기득권은 체제 유지 및 부양 기반을 얻고 저소득층 부모는 동물적 번식욕을 충족하는 나름대로의 윈윈 전략이 성립했을 수 있다. 그러나 교육과 매체로 인해 눈높이가 높아진 자식 세대의 경우는 더 이상 불행의 대물림을 원치 않는 편이며, [[출산율]]도 기성 세대에 비해 현저히 낮다. 그리고 빈곤층이 자위하는 용도로 쓰이는 말이긴 하나, 부유층 자녀도 반드시 행복한 건 아니다. 그들 역시 지위에 따르는 부모의 체면 유지를 위해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강요받아 정신질환에 시달리기도 하는 등 나름의 고충이 있다. [[SKY 캐슬]]에서 부모에게 복수한 수재 아들 이야기는 [https://news.v.daum.net/v/20190113073056267 실화라고 한다.] 부자도 이런데 거지가 왜 애를 낳아? 양심이 없어서. 왜 양심이 없어? 멍청해서. 왜 멍청해? 가난해서 뇌 발달과 학습을 제대로 못함. 씨발! 그 어떤 악질의 [[독재자]], [[범죄자]]나 사회 주류에게 멸시당하는 [[장애인]], [[정신병자|정신질환자]], [[성소수자]] 등의 소수 집단도 결국 물질적·유전적·[[정신]]적 흙부모에 의해 강제로 세상에 태어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현대에 들어 [[3D]] 업종 수요로 인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면서도 밥그릇 문제 때문에 혐오받는 [[외국인 노동자]] 문제도 결국 따지고 보면 그 나라의 흙부모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난민]] 문제 또한 마찬가지다. 결국 흙부모가 만악의 근원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ref>이 흙부모 또한 흙부모에게서 태어나 무작정 출산을 권하는 사회 분위기에 세뇌된 것이고, 이런 식으로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빅뱅]] 자체가 원흉이기에, 결국 부모에 대한 원망도 거시적으로 허무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허무감조차도 따지고 보면 허무하다는 식으로 또 연쇄가 발생하기에 허무주의도 취향에 따라 성향이 갈리는 것이다.</ref> 한 발 더 나아가면, 설령 물질적·유전적·정신적 흙부모가 아닌 이상적인 부모라고 하더라도 그들의 자녀가 반드시 행복하게 살 거라는 보장은 없다. 결국 사회에 불행과 고통이 상존하는 이상, 정도의 차이일 뿐 '''임신 및 출산 자체가 악행'''일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임신하기 위해 행해지는 [[섹스]]도 당연히 악행인 건 덤. [[금수저]]도 생로병사는 피할 수 없다. 아무리 재산이 많다 한들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지금 몸 상태의 [[이건희]] 회장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을까? 어쩔 수 없이 죽을 때가 임박하면 과거의 행복은 이미 지나간 기억일 뿐이다. 하물며 사람이 살다 보면 아무리 조심해도 [[교통사고]] 등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 있는데, [[이국종]]이 밝힌 바와 같이 저소득층의 경우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820545.html 3D 업종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목숨을 잃거나 영구적인 장애] 또는 [[후유증]]이 남을 만한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설령 부모가 별 미련이나 큰 고통 없이 죽더라도 남겨진 자식은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힘들어질 공산이 큰데, [[국가유공자]]의 유가족조차도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조리가 어떤 형태로 남겨진 자녀를 괴롭힐지는 아무도 모르고, 이에 대한 완전한 방비도 불가능하다. 또한 이미 [[세계 대전]]이 두 번이나 터진데다, 국제 정세와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생각했을 때 앞으로도 [[전쟁]]과 [[국지도발]]<ref>[[한국전쟁]], [[연평도 포격 사건]], [[천안함 피격 사건]] 등의 선례 참고.</ref> 로 인해 우리의 후손이 참화를 겪을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다. 그리고 [[짱개]] [[민폐]]는 [[미세먼지|어디]] [[우한 폐렴|한둘]]이냐?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정확히는 수정란이 고통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태아]]로 자란 순간부터 절대 고통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육체적·물질적 고통은 차치하더라도 정신적·감정적 고통은 결코 피할 수 없다. 인간은 무시당할 때는 모멸감을 느끼고, 만인 위에 군림하여 숭배 받아도 고독감을 느끼는 등 양면성을 지닌다. 심지어 같은 사건을 놓고도 좋은 동시에 싫은 [[양가감정]]마저 느낀다.<ref>'영속성 생식기 발작 증후군'의 사례로 알 수 있듯 너무 [[오르가슴]]이 잦아도 일상 생활 영위가 불능하기에 자살 충동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지나치게 행복하다고 생각되면 차후 상대적으로 불행해졌을 때 낙차가 두려워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미리 걱정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리고 사람 욕심은 끝이 없기에 삶이 행복할수록 만족하는 게 아니라 행복했던 만큼 더 죽기 싫고 더 큰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스토아]] 학파는 물론이고, 가장 유명한 쾌락주의자이자 공리주의 성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에피쿠로스 역시 쾌락도 결국은 고통으로 화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쾌락을 적극적으로 획득하기보다는 소극적으로 고통을 줄이는 방향의 정적 쾌락(아타락시아), 안분지족을 중시했다. 그리고 그가 등장하는 향연에서 반출생주의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남긴다. '''"성교는 인간에게 이득을 준 적이 없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운이 좋다."'''</ref> 그리고 예정된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고통, 더한 삶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미리 자살하려 마음 먹는 것조차 고통, 해탈 끝에 도달한 허무감조차도 고통이다. 따라서 고통을 피해야 할 악이라고 여긴다면, 임신 및 출산 행위를 [[지양]]해야 할 악행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출산 이후뿐만 아니라 출산 행위 자체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비좁은 산도를 비집고 나와 첫 숨을 쉬는 고통은 차치하더라도, 출산은 [[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현대에도 여전히 '''산모와 산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행위'''이다.<ref>그러나 사람들은 잊을 만하면 출산 사망 사고를 접하면서도 위험성을 잘 실감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과거에는 분만의 고통과 후유증을 경감할 방법도 거의 없었고, 임산부 사망률과 영아 사망률이 지금과 비교도 안 되게 매우 높았는데도 여성에게 출산을 강요했었다. 그리고 아기가 무사히 일정 기간 동안 자라 아버지에게 '[[인지]]'되기 전까지는 사람 취급도 안 했다. 애초에 아기에게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부터가 아기에게 자연 환경이 적대적임을 뜻하며, 심지어 [[임산부]]의 육체와 정신이 꼭 아기에게 우호적이기만 한 것도 아니다.</ref> 결국 이런 위험성을 부모가 정확히 알고 [[임신]]했다면, 출산시의 [[사망]] 사고는 [[역설]]적이게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간접적 자살 또는 살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산모야 스스로 위험을 감수할 수 있고, [[자동차]] 등 문명의 이기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성은 사회적인 호혜 계약으로 감수하는 게 사람이다. 그러나 아이의 생명과 관해서는 아이와 합의할 수가 없다. 이 또한 출산을 권하는 사회와 종교가 내포하는 모순이라 할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전세계 어디에도 '임신치사죄'는 없다. 살려면 일단 케어가 필요하고 발버둥쳐야 한다는 것부터가 기본적인 환경이 생명에게 지극히 적대적임을 뜻하는데 왜 이런 세상에 겁대가리 없이 쳐낳고 보는 걸까? 결국 [[도박|아이의 행복이 더 클 수도 있고 자긴 잘 키울 자신이 있으니 낳아도 된다]]는 주장은 '''무책임한 낙관론'''에 불과하다. 특히 '''부모 자신의 욕심 때문에 아이가 겪을 [[인생]] 리스크를 아이 대신 감수한다'''는 점에서 뻔뻔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다. 아이 인생이 행복으로 끝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불행하다면 책임질 방법이 전무하다. [[무죄추정의 원칙|법정 피고인의 무고 가능성은 따지면서]], 그보다 더 심각하게 따져봐야 할 아이의 불행 가능성은 외면하는 건 일관성이 없다. 그리고 설사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더라도, 계속 자녀를 낳고 이를 대물림하다 보면 개중에 불행한 인생은 반드시 생겨나기 마련이다. 결정적으로, '''부모는 아이가 언젠가 죽을 것을 알면서 낳는다.''' 부모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아이가 충분히 행복한 삶을 누린다 가정하더라도, 죽음을 피하지 못하는 이상 아이는 죽음의 공포와 행복한 만큼 더 살고 싶은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아무리 아이가 원치 않는다 해도 아이의 행복은 아이의 생명과 함께 죽음이 앗아간다. [[희망고문|세상에서 제일 치사한 짓이 줬다 뺏는 거다.]] 어차피 빼앗길 생명과 행복을 굳이 억지로 주고 나 몰라라 하는 이유가 뭐냐? 그 이유 중에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 본인을 위한 이유를 하나라도 찾을 수 있냐? 결국 아무리 포장해봐야 애 낳는 이유는 부모의 이기심이고 사회의 집단 [[이기주의]]란 거다. 심지어 삶의 고통과 죽음의 공포를 완전히 상쇄할 행복을 주려고 아이한테 자기 인생을 100% 다 바치는 것도 아니지? 근데 그렇게까지 해도 병 주고 약 주는 거고 아예 안 낳는 것만 못하니까 낳지 말란 거다. 안락사가 전면 허용되더라도 죽기 전까지 이미 고통을 겪은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는 문제도 있다. 예컨대 아무나 납치해서 원치 않은 고통을 주다가 미안하다며 죽이거나 자살하게 만드는 것은, 그걸로 고통이 끝난다 한들 용납할 수 없는 죄악이다. 이러한 리스크를 굳이 감수하는 것부터가 결과에 상관 없이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악행이라는 것이다. 부모가 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단 한 명이라도 비출산으로 마음을 돌리게 만든다면, 어디까지 대물림될지 모르는 수많은 불행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니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선행일 수 있다. 그리고 무책임한 부모에게 유기당한 아이를 입양까지 해서 잘 키운다면 지고의 선행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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