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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 및 단체 == {{종교}} {{비주류}} {{빛과 어둠}} {{극과극}} {{성전}} * [[자이나교]]: 자이나교는 불교의 교조 석가모니와 동시대에 태어나, 신분 역시 비슷하게 왕자였다고 전해지는 마하비라<ref>대영웅이라는 뜻이다. 본명은 바르다마나. 마하비라는 엄밀히 말해 자이나교의 교조는 아니나 그에 준한다. 마하비라는 승자, 정복자라는 뜻을 가진 '지나'로 숭상되는데, '자이나'는 이 '지나'를 따르는 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ref> 의 가르침을 근간으로 한다. 자이나교는 사실상 인도 서북 지방에서만 계승되고 있는 극단적인 [[금욕주의]] 종교로서, 자이나교의 승려는 불살생(아힘사)을 위해 나체로 지내거나(공의파) 헐벗는 등(백의파) 계율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도구<ref>방울 지팡이, 입을 가리고 물을 걸러먹을 천, 빗자루 등. 이것들 역시 미물조차 최대한 죽이지 않기 위한 도구에 해당된다.</ref> 만 소유한다. 또한 채식은 물론이고 그조차도 죽지 않게 일부를 떼어 먹을 수 있는 것만 먹으며 벌레가 물어도 방치하는 등 고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자이나교의 5계<ref>불살생, 불소득(무소유), 불망어(거짓말 금지), 불탈취(절도 금지), 불음(모든 성적 행동 금지)</ref> 는 종교학적으로 뿌리([[브라만교]])가 같은 불교의 5계<ref>불살생, 불투도(절도 금지), 불사음(간통 금지), 불망어, 불음주</ref> 보다 요구 조건이 훨씬 더 엄격하다. 마하비라는 걸식을 위한 그릇조차 거부하여 손을 모아 받아먹고 성욕에서 비롯되는 행위 자체를 금했다고 전해진다. 자이나교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해탈 방법은 [[단식|식욕마저 버린]] [[아사]]이다. 이러한 자이나교의 교리는 설령 자신이 고행할지언정 미물을 포함한 다른 존재에게 주는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영지주의]]: 초기 기독교가 성립할 때 상대적으로 [[헬레니즘]] 기질이 강했던 영지주의는 보다 [[헤브라이즘]] 기질이 강했던 당대 기독교 주류에 의해 탄압당해 쇠락했다. 당시 이단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남용되다 보니 지칭하는 저변이 지나치게 넓긴 하지만, 기독교 금욕주의 관련 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성욕과 식욕을 특히 죄악시했으며, 결혼이나 출산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독교 관련 교파들은 거의 모두 영지주의의 영향권 아래에 있다. * 엔크라테이아파: 엔크라테이아파는 그리스 철학에서 말하는 '절제(encrateia)'를 미덕으로 삼았던 기독교 이단 교파로, 육식•음주•결혼•성생활 등을 사탄을 돕는 일로 여겨 금했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탄생이 죽음으로 이어지므로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출산을 멈춰야 한다고 보았다. 시리아의 타티아누스는 그리스 교육을 받고 진리를 찾다 발견한 기독교로 개종하는데, 스승 사후 엔크라테이아파의 지도자가 된다. 그는 성찬례의 술을 물로 대체하는 등의 일로 인해 파문당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 마르키온파: 기독교인 중 최초로 정경(正經)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 마르키온은 구약의 하느님과 신약의 하느님이 철저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는 구약에서 묘사된 [[유대교]]의 하느님이 얼마나 모순적이며 악의적인지 신랄하게 비판하며, 사랑의 하느님인 예수의 하느님이 불행과 악이 만연한 불완전한 세상을 창조할 리 없다고 믿었다. 또한 성교의 난잡함이나 임신 및 출산의 고통을 납득하지 못했으며, 결혼을 유대교의 하느님을 돕는 일로 간주하고 배격했다. 결국 이단 선고 후 탄압받고 마니교에도 흡수되는 등 세력이 쇠했다. * 보고밀파, 카타리파: [[불가리아]]에서 기원한 기독교의 이단 교파인 보고밀파는 기독교의 선한 하느님이 이런 불합리한 세상을 만들었을 리 없다고 여겨 악마가 이 세상을 창조했다고 믿었다. 그리고 출산은 악마를 기쁘게 할, 육체의 노예를 만들어내는 행위로 파악했다. 따라서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고, 생식을 목적으로 하는 성행위를 경원시했다. 대신 성욕 해소 대안으로 [[항문성교]]를 권장했다.<ref>항문성교를 뜻하는 단어 buggery는 보고밀파가 기원했던 불가리아에서 유래한 말로 알려져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당시에는 피임법이 발달하지 못했다.</ref> 이후 보고밀파는 대부분 이슬람으로 개종하게 된다. 카타리파는 보고밀파의 시각을 공유했으며, 결국 알비 십자군에 의해 무자비하게 말살당했다. * 마니교: [[페르시아]]에서 기원하였으며, [[조로아스터교]]·유대교·기독교·불교 등 온갖 종교의 교리를 융합한 종교인 마니교는 육식, 간음, 출산 등 육적인 것을 고집하면 환생의 고통을 겪는다고 설파했다. 위협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마니교는 교조 마니가 처형되는 등 기득권 종교들에 의해 모진 박해를 받았다. 그 박해 와중에 마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인물이 바로 기독교의 교부로 추앙되는 [[아우구스티누스]]이다. * 셰이커: 18세기 미국에 등장했던 개신교 교파 셰이커는 평등주의를 바탕으로 모두가 재산을 공유하고 결혼을 경원시하며 순결을 미덕으로 여겼다. 출산을 거부하는 대신 고아나 노숙자를 입양하였으며, 21세에 공동체에 머물거나 떠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었다. * ANP(The Anti-Natalist Party): 영국의 반출생주의 정당. 이들은 단지 불필요한 쾌락을 위해 불필요한 고통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출산 억제를 위한 세법 도입을 주장하기도 한다. [https://antinatalism.co.uk ANP 공식 홈페이지] * 자발적 인류 [[멸종]] 운동(Voluntary Human Extinction Movement, VHEMT): 미국의 레스 나이트(Les U. Knight)가 주창하고 창립한 환경 보호 사회 운동이자 단체. VHEMT 지지자들은 반출생주의를 통해 [[맬서스 트랩|인구과잉]]으로 인한 기아 문제, 자원 고갈 문제 등을 해결 또는 억제할 수 있다고 여긴다.<ref>실제로 중국은 [[계획생육정책]]을 시행했고 인도에서도 비슷한 정책을 시행했다. 한국도 군사독재 시절 산아제한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권장이 아닌 강제적인 방식으로 행해졌다는 점에서 인권을 침해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리고 저출산이 경제 성장 둔화의 원인이 되는 등 국익을 저해한다고 여겨지자 오히려 출산장려정책으로 돌아서게 된다.</ref> 하지만 이들은 자살 혹은 살인을 권장하지도 않고, 강제 [[불임]] 수술을 통해 사람들이 출산을 하지 못하게 하자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이미 태어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으니까 최대한 오래, 행복하게 살다가 가자고 할 뿐. [http://vhemt.org/ VHEMT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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