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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북한군 개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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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했는가?== {{극혐}} "고작 1, 20대의 학생들이나 동네 양아치들이 그랬다는 게 말이 되겠냐? 일개 대학생이 버스를 몰고, 총기를 다루고, 무기고를 털고, 장갑차를 몰고 다니겠냐? 이건 북한군이 개입한 것이다. 틀림없다."라는 뇌피셜(시민군 양아치설)을 싸지르면서 온갖 창의적 소리가 다 나오기 때문에 깊게 들여다볼 가치가 없다. 노파심에 미리 반박하는데, 당연히 10~20대의 학생들만 시위한 게 절대 아니다. 그랬으면 시민군 사망자는 전부 10~20대였을 것인데, 실제 사망자는 남녀노소 다양하다. 버스 몰고, 총기 다루고, 무기고 털고, 장갑차 운전한 것도 존나 쩌는 군필 아재들이었다. 이때는 6.25 참전유공자가 기껏해야 50~60세, 베트남 전쟁 유공자가 30대 중반~40대 초반이었을 시기이고, 이들은 [[1960년대|북한의 대남무력도발이 가장 빈번했던 시기]]에 군복무를 했던, 군필이라고 하면 ㄹㅇ 개쩌는 사람 취급 받던 시절이었다. 시내에 돌아다니던 30~60세 남자들이 유사시 상황에 대해 경험이 풍부했던 양반들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무기, 무장 상태, 훈련, 대비 상태가 비교가 안 되니까 계란으로 바위 치는 급의 일방적으로 털리긴 했지만. 사실 이건 피해자(관계자)의 신상을 깎아내리는 전형적인 엑윽보수 수법이다. 마치 세월호 참사의 생존 학생들에게 '배 사고 나기 이전부터 실내로 들어가라는 말 안 듣고 숨어있으면서 담배 피우고 노가리 까는 등 이상한 짓거리를 하다가 배가 침몰하니까 우연히 제일 먼저 탈출하고 운 좋게 살아남은 불량 학생들' 등의 프레임을 씌우던 몇몇 병신들이 하던 짓과 비슷한 것이다. 그런 식으로 보면 왜 시민군 양아치설이 나도는지 조금은 이해가 될 것이다. 당연하지만 광주가 무슨 [[학원도시]]도 아니고, 시민군이 학생과 동네 양아치로만 구성됐다는 전제부터 틀려먹었기 때문에 이딴 주장하는 사람을 만나면 광주 한 번 가보기나 하라고 광주행 고속버스 티켓이나 한 장 끊어주도록 하자. 어쨌든 결국 이들이 말하고 싶어하는 북한군 활동 내용을 최대한 논리적으로 정리해보면 '지구 상 그 누구도(심지어 미국도) 눈치 못 챘을 정도로 교묘하고 은밀하고 치밀하게 오랫동안 사전에 준비했고, 다른 때도 아닌 1980년 5월 18일이라는 날짜에, 다른 곳도 아닌 전라남도 광주시에서 소요가 발생할 걸 수년 전부터 예측했고, 그 덕분에 시간과 장소를 맞춰서 600명의 고강도의 훈련<ref>일반 시민처럼 위장하기 위한 전라남도 사투리 연습, 칼빈 등 북한에서 사용하지 않는 화기를 다루는 연습, 생전 처음 가보는 동네의 지리를 온전히 외우기 위한 지리적 환경 암기 등을 비롯하여 정말 많은 훈련을 받았어야 했을 것이다.</ref>을 받은 특수부대가 광주 대학생, 양아치들 틈에 섞여서 반정부 시위에 가담하였다.' 정도 되겠다. 정상적 지능이 탑재되어 있었으면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면서 스스로 그만둘 것인데 그러지 못한다는 건 그들의 뇌에 문제가 발생했음에 틀림없다. 수년 뒤 타국에서 정치적 혼란에 따라 폭동이 터질 걸 그 일자와 장소까지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건 오늘날 미국 CIA와 러시아 SVR도 못하는 엄청난 일이다.(사실 해낼 수 있더라도 비용 대비 기대 이익이 지극히 미미하기에 안 하는 거다. 예측 분석은 더럽게 어려울 건데 맞혔더라도 그게 뭔 소용이라고.) 그리고 북한군의 시민 위장 솜씨도 너무 완벽해서 당시 북한군이 활동했다(?)는 걸 광주 시민과 계엄군을 비롯하여 전세계 아무도 몰랐고, 100여만 명의 애국보수들이 수십 년 동안 파헤쳐서 오늘날 겨우 그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할 정도이다. 이들은 그야말로 북한에서, 아니, 전세계 모든 군인을 통틀어서 상위 0.00001% 안에 드는 [[제이슨 본]]급 베테랑 인재들이다. 과장하는 게 아니고, ㄹㅇ 세계사 통틀어서도 가히 내로라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그들이 도대체 뭘 했는지 한 번 살펴보자.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하의 내용 외에도 활동한 것들이 더 있다고 하는데, 그건 검증된 문서나 사료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는 찌라시성 뇌피셜 수준의 것들이라 적지 않는다. *시민, 대학생 선동 및 폭동 동참 유도: 다른 대남 무력 도발의 사례에서 알 수 있지만 북한군은 남쪽으로 무단으로 쳐들어와서 이런 고급스러운 짓거리를 하지 않는다. 그들의 소요에 동참하게 만들 바에는 차라리 [[이승복|대가리에 총 갖다 대면서 협박]]부터 하는 게 북한이다. *4시간 만에 예비군 무기고 38~44곳 습격: 당시 털린 예비군 무기고는 파출소, 경찰서, 직장 예비군이 있는 기업 등에서 관리하고 있었다. 시민들이 습격한 곳은 깊은 산골 옹달샘 같은 숨겨진 곳이 아닌, 누구나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공개된 장소였다는 의미로, 일반 시민들도 충분히 접근할 수 있었다. 또한 당시 전라도에만 무기고가 250개가 넘게 있었던 걸 생각하면 38곳은 지극히 일부이다. 게다가 무기고를 털어갈 능력이 있었으면 북한군이라면 M16 같은 좋은 총이 보관되어 있는 부대부터 털었겠지, 뭐 하러 카빈 같은 고물을 파출소나 예비군 무기고에서 터냐? 그리고, 무기고를 터는 건 훈련 받은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작업 아니냐고? 하다 못해서 일베마저 그건 아니라고 부정 및 반박한다.[https://www.ilbe.com/view/260198192] 무기고 위치를 어떻게 알고 찾아가냐고? 군부대 위치가 이정표나 도로 표지판에 친절하게 다 안내되어 있는 세상에 그거 찾아가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을까? *자동차 공장 습격, 버스와 군용 탈것(장갑차, 지프, 군용 트럭 등) 탈취: [[무타구치 렌야|이동 수단은 적지에서 확보한다]] 카더라. *광주MBC 건물 방화: 북한군이 뭐 하러 방송국에 불이나 지른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북한군이 했다고 한다. *전남도청 점거 및 폭파 시도: 기껏 광주까지 잠입해서 대놓고 어그로를 끌 짓거릴 한다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시민이라면 TNT 따위 설치할 지식이 있을 리가 없기 때문에 북한군 소행이라는 설이 돈다. 이로써 폭발물을 다루는 직업 종사자들은 전부 북한 특수부대라는 것이 밝혀졌다. 600명의 베테랑 인재들을 데리고 한다는 게 이딴 단순한 테러 활동이라면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이것은 모독 수준이다. 이런 개소리가 나오는 것에는 특수부대를 한낱 [[마린]] 정도로 취급하는 전제가 깔려있음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도대체 왜 특수부대가 적군 소굴 한복판까지 기어 들어가서 무력 시위나 하고 적국의 민간인과 적군을 대놓고 쳐죽여서 어그로를 끄는데? 델타포스가 탈레반, ISIS 본거지까지 잠입해서 이러고 있다고 상상해봐라. ㅋㅋㅋ ???: 북한군은 이 정도는 누구나 밥 먹듯이 해낼 수 있을 정도로 빡세게 훈련받기 때문에 별 거 아니거든욧? 북한 기준에서는 베테랑이 아니거든욧? ...라고 반박하고 싶다면 국가보안법 위반했다고 국정원에 얼른 자진 신고나 해라. 북한에서도 그런 식으로 미화해주고 띄워주면 손절한다. 이런 건 영화로 만들어도 개연성 없다고 욕 처먹고 바로 스크린에서 내려간다. 그 외에도 북한군의 활동에 대한 음모론 몇 가지를 소개한다. ===전라도 독립운동 지원설=== {{참조|대긍모}} 옛날부터 지역 차별과 혐오를 많이 받은 전라도가 그에 대한 울분을 견디지 못하고 일으킨 것이 바로 광주 사태라는, 엑윽보수 만렙들 사이에서 지금도 유행하는 설. 전라도는 그 차별 때문에 도저히 다른 도민들과 어울리지 못할 노릇이었으니, 전라도만의 세상을 만들려고 했던 '독립운동'의 성공률을 높이려고 북괴에게 헬프를 때렸다는 것인데, 그냥 자유롭게 상상하게 두자. 그들의 상상이 맞는다면 광주 사태는 삼국이 통일된 때부터 천 년 넘게 꾸준히 진행되고 있었어야 했을 것이다. ===시민군 활동설=== 준법 정신이 있던 평범한 광주 소시민들은 계엄령에 따라 모두 집에서 조용히 자숙하고 있었으며, 계엄군과 대치하던 사람들은 모두 시민으로 위장한 북한군과 그에게 선동 당한 양아치 새끼들이라는 설. 그 정도 숫자의 북괴가 광주에 몰래 무혈입성한 것 자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이지만 그냥 넘어가자. 근데 이거 지만원이 주장하는 내용이다. 시민군과 북한군의 비율이 5:5였다, 북한군만 시위했다, 북한군이 시민들을 선동해서 소수의 시민과 다수의 북한군이 시위했다(8:2) 등 내용이 또 갈리지만 그것까지 다루려면 내용이 너무 길어지므로 그냥 상상에 맡긴다. 일단 지만원이 얘기하기로는 북한군이 100%였고 일반 시민은 없었다는 식으로 얘기한다. 물론 집에서 조용히 자숙한다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니었다. 당시 계엄군은 주택, 여관 같은 숙박 시설까지 침입하여 안에 있던 사람들을 위협하거나 실제로 사상자를 낸 전력이 있으므로[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126504] 집에 조용히 있다고 안전을 보장할 수 없었다. ====복면부대 활동==== 선요약: '자신이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으면 당당해도 되지 않나. 그러므로 얼굴을 까고 있어도 아무런 문제 없지 않나. 얼굴을 가린다는 건 네가 뭔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증거.'라는, 유신 시절 마인드가 탑재된 틀딱 새끼가 울부짖는 소리이다. 사실 이건 유신도 아니고 오늘날 짱깨 수준이다. 김대령은 '초상권 침해'가 뭔지 모르는 건가 싶겠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자. [https://study21.org/518/photo/rioters-in-mask.htm 맛보기(스압주의)] 위 링크의 주소를 보면 알겠지만 해당 사이트는 5.18 북한개입설과 무장폭동설을 섞어서 설명한다. 메인 홈에서 김대령의 불쏘시개를 소개하는데, 아마 김대령의 개인 블로그로 추정된다. 5.18 왜곡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시간이 썩어 남아돈다면, 이 사이트를 눈팅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지도. 대신 썩어 들어가는 네 눈깔은 책임지지 않는다. 내용이 좀 긴데, 결국 어떻게든 요약해보면 시민군이 쓰고 있던 복면은 서로를 알아보기 위한 비표였으며(?), 복면 쓴 시민들의 걸음걸이가 북한군의 제식과 유사(?)하다. 그리고 전남도청이 시민군에게 점령 당하고 계엄군이 일선 후퇴를 했을 때(5월 21일)는 복면을 계속 쓸 필요가 없었을 것인데, 해당 시기에 찍힌 사진들을 보면 이들은 카메라에 얼굴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얼굴을 복면으로 가리고 있다. 이게 바로 그들이 신원 미상의 괴한(북한군)이라는 증거 아니냐 등이다. 이걸 통해서 김대령은 오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싶은 희대의 관상가라는 걸 알 수 있다. 사진만으로 그들의 두발이 가발인지 진짜 머리카락인지 구별하고 걸음걸이를 보고 단숨에 북한군이라는 걸 알아챌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복면으로 얼굴을 가렸다고 했음에도 그들의 혈연 관계 여부까지 완벽히 파악하는 경이로움마저 선사한다. 링크 속의 해당 사진들이 무사히 찍혀서 참고자료로 게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당시 시민군이 얼마나 질서가 정돈되고 체계가 잘 잡혀있었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이 진짜 '폭도'들이었다면 사진 찍으려고 했던 기자는 사진 찍기도 전에 총 맞고 뒈짖했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자기들의 '범죄 행각'이 세상에 알려질 걸 원하는 범죄자가 세상에 있겠나.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 시민들이 북한군의 완벽한 위장 때문에 광주 시민과 북한군을 구별하기란 어려웠을 거라더니, 정작 김대령은 사진 한 장만 보고도 단숨에 북한군을 찾아내는 초능력을 발휘하는 걸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요약: 북한군이 도대체 왜 지방 도시까지 잠입해서 이딴 짓거리나 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냈는지 얘기나 해봐라. 이런다고 도대체 북한 입장에서 무슨 정치적, 전략적, 전술적 이득이 생기는지 설명을 좀 해보라고. ===계엄군 활동설(북한군 만행설)=== 자유북한군인연합이라는 단체에서 활동하던 임천용이라는 작자가 2007년에 처음으로 제기한 설이다.[http://www.papersearch.net/thesis/article.asp?key=2594560&code=CP00000006] 계엄군은 매우 준법적, 모범적, 비교적 평화적인 시위 진압 활동을 벌였음에도 시민들에게 총을 쏘고,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계엄군의 전투복을 훔쳐 입었던 북한군의 소행이라는 것이다. 이게 뭔 병신 같은 소리냐 싶을 건데,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애국보수|보수 단체]]들은 북한군 600명이 광주 시민을 학살했으므로 5.18 단체는 학살 책임을 전두환에게 떠넘기지 말라는 소리를 진지하게 했다. 이 얘기는 5.18이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던 2011년 5월, 한미우호증진협의회라는 애국보수 단체가 프랑스까지 찾아가서 제출한 유네스코 등재 반대 청원서에 영어로 작성되어있기도 했다. [[서석구]]가 이때 해당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직접 반대 청원하던 새끼다. 이런 헛소리를 지껄이는 병신들 때문에 당시 현장에서 계엄군 지휘하던 양반도 북한군 개입설은 국군을 모욕하는 날조이자 선동이라고 말하면서 완강히 부인한다. ===북괴 도발설=== 광주에 침투한 북한군 특수부대가 그냥 평소의 북한군답게 광주 시민군 166명과 계엄군 23명, 경찰 4명을 죽였다는 설. 이런 식으로 5.18 자체를 북한의 대남도발 사례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물론 이때 북한군의 인명피해는 상세히 밝혀진 바 없다. ===북한 일루미나티설=== 남한의 반정부 시위들은 모두 북한이 개입, 기여한 작품이며 5.18도 그 중 하나라는 설.[http://www.chungnam.go.kr:8100/cnnet/board.do?mnu_url=/cnbbs/view.do?board_seq=150187&searchCnd=0&mnu_cd=CNNMENU01106&pageNo=14&pageGNo=1&showSplitNo=10&code=75 (스압주의)]<ref>사실 이 글은 제목부터 이미 탈락이다. 북한은 남녀 분반만 하며, 여중, 여고, 여대 같은 여성 전용 교육 시설이 없다.[https://unikoreablog.tistory.com/5968] </ref> 여기에서 말하는 반정부 시위란 민주노총 같은 악성노조들이 날뛴다거나 반미 운동가들이 염병 떠는 거 말고, 4.19 같은 [[민주화운동]]을 가리킨다. 이들은 절대 '민주화운동'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 이유가 그것들에는 모두 북한이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북한이 어떤 형태로 개입하고 공작을 벌였는지는 이들도 자세히 모른다. 어찌 되었든 북한군이 광주 시내에 있었다는 게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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