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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영원히 인기 부진에 흥행 폭망일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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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할 가치를 스스로 없애는 무늬만 프로리그 == 하여간 프로리그건 실업리그건 상관 없이 리그가 발전을 하려면 투자가 있어야 한다. 선수들 밥 먹이는 것부터 경기장 잔디 한 포기 관리하는 것까지 돈 안 들어가는 게 없다. 여기서 우리의 케뽕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투자를 하면 K리그도 충분히 흥할 수 있다 제발 투자를 해라'''라고 목놓아 울부짖는다. '''니들 그런식으로 사업하면 망해 병신들아''' 투자는 이익을 바라고 하는 행위다. 그럼 기업들이 K리그에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무엇이 있는가? 케뽕들은 좋은 성적이 그 이익이라고 말한다. '''성적이 어떻게 기업의 이익이야 병신들아''' 기업들이 물질적인 투자를 한다면 그 보상은 당연히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물질적인 보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높은 성적이 이익이 아니라 높은 성적을 통한 기업의 인지도나 이미지의 개선, 이로 인한 매출의 증대 등이 대표적인 간접적 보상 모델이며 오랫동안 프로스포츠의 밥줄로 활용되어 왔다. 인지도 바닥이던 넥센타이어는 2010~2015 기간동안 프로야구 구단 네이밍 스폰을 하면서 인지도의 상승으로 기업 매출액이 무려 8천억(!)이나 뛰어오르고 순이익도 1천억이 넘게 증가하는 폭발적인 효과를 누렸다.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은 2014/15, 15/16 2시즌 연속 우승을 통해 세월호 참사라는 아픔 속에서 안산 시민들에게 한가닥 위안거리가 되어주었고 이를 통해 적어도 그동안 대한민국 사회에서 악의 축, 금기의 대상으로 치부되던 제2금융권 업체가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심는 데 성공했다. 이 모든 것은 기업이 프로스포츠를 통해 자신들의 '''이름을 알릴 수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K리그는 그놈의 진짜 축구니 연고지 밀착이니 헛소리를 해대며 이런 기회를 스스로 원천봉쇄하고 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부산이 챌린지로 굴러떨어지든 클래식에서 우승을 하든 이를 통해 모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무엇일까? 아니 그 전에 일반 시민들이 '부산'이라는 이름을 듣고 여기서 현대산업개발이라는 기업과 이 회사의 아이파크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는 있는가? 제주라는 팀명을 듣고 여기서 SK그룹을 떠올릴 수 있는 시민들이 얼마나 될까? 심지어 아챔 사이타마 참사를 두고 ''FC 서울이 시민구단인 줄 알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욕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이 K리그의 현실인데 다른 구단들은 더 말 해서 무엇할까? 이 네이밍을 통한 홍보가 K리그에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가 상무다. 남자배구 성남 상무의 경우 1주일에 한 번 삼겹살도 먹기 힘들던 가난한 팀이었지만, 2008년부터 신협으로부터 연간 3억의 스폰을 받으면서 순식간에 식비가 2배로 늘어나고 45인승 버스가 29인승 버스로 바뀌는 엄청난 변화를 맞이했다. 신협도 신협상무 스폰으로 어느정도 재미를 보자 2015년에는 오히려 상무의 농구, 야구, 핸드볼, 탁구, 골프까지 총 6종목 후원으로 확대했다. '''그런데 이 후원 대상에 축구단은 없다'''. 배구팀은 승부조작 파문 속에 프로를 탈퇴해 실업으로 내려가고, 농구팀과 야구팀은 2군리그에서만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원계약을 체결했는데 2015년 이미 2부리그의 최강자로 승격까지 점쳐지던 축구단만은 배제된 것이다. 만약 K리그가 대외적으로 기업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이를 통해 상무 축구단이 신협으로부터 연간 수억의 후원을 유치했다면 안그래도 빠듯한 상주 상무의 살림살이가 어느정도 숨통이 트였을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쉽게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부산시의 경우 배구단에는 부산공동어시장이, 검도팀은 새빛파트너스가 네이밍 스폰서로 들어왔는데 실업배구나 검도가 K리그보다 위상이 높아서 이런 스폰이 들어왔나? 허울뿐인 리그 위상보다 몇배는 더 위력적인 것이 바로 기업의 노출, 홍보기회 제공이다. 다른 동네 구단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기업의 이름이 걸린 문제라면 SK가 아무리 부천시와 갈등이 있었다 해도 축구단을 하루아침에 제주로 내쫓아버리고, LG가 안양 팬들과의 이별을 그토록 무성의하게 처리할 수 있었을까? 시민구단들의 경우는 실로 참담해서 그나마 지자체장이 나서서 기업들을 반쯤 협박해 헐값 스폰이라도 들여오면 다행이고, 이렇게 붙은 스폰들도 지역금고은행이 대다수다. 안양은 창단 5년째가 되도록 스폰 하나 못 따오고 있고, 성남은 신문선이 대표 취임하면서 '''네이버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성남에게 스폰을 넣어달라'''며 그냥 폼 좀 잡은 구걸을 서슴없이 자행했고 결과는 망했다. 그 외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성남(쥬빌리), 광주(더불어 사는 광주 행복한 시민)처럼 아예 지역기관이나 지역 공익광고가 전면에 붙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수원 FC가 2016년 클래식 승격을 하고도 기업 100곳을 돌아다녀도 문전박대만 당했다며 툴툴대지만, 대체 수원의 기업들이 수원 FC를 후원해서 무슨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인가? 차라리 그 돈으로 수원역 앞에 현수막 하나를 더 거는 게 훨씬 싸고 효과적이라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다. 물론 유럽이나 일본처럼 기업명 안 써도 막대한 기업 후원이 들어오는 경우가 분명히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건 기본적인 인기가 있으니 엄청난 노출로 굳이 기업명 안 써도 충분히 홍보가 되는 경우고, K리그는 케뽕들 스스로도 맨날 염불을 외는 것처럼 먼저 투자를 해서 관중과 시청자를 유치하는 게 먼저인 단계다. 인기도 조또 없어서 신생채널 똥꼬쇼로 간신히 체면치레해놓고 그걸로도 모자라 아무리 jtbc3라지만 슈퍼매치 시청률이 공식집계 0% 찍히는 판인데 무슨 홍보효과로 스폰서를 유치하나. 결국 답은 노골적으로 기업명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 뿐이고 대한민국 4대 프로리그 중에서 축구 빼고는 모두 이 전략을 수용했다. 심지어 농구 배구는 K리그 따라해봤다가 노답이라는 것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다시 기업명 도입으로 갈아탄 사례다. 그런데 그 투자가 들어올 요인을 팬이고 연맹이고 가릴 것 없이 그놈의 진짜축구 운운 유럽축구 운운 하며 틀어막고 있으니 뭐가 될 턱이 있나? 그렇다고 투자를 열심히 해주면 뭐 좋은 소리를 듣기는 하나? 전북이 새 유니폼에 파란색 좀 조금 넣으니까 좆포터새끼들 뭔 고유색을 무시했다면서 성명 발표하며 지랄발광을 떨어대는데 이게 뭔 중2병 개그냐. 같은 기간에 열리는 프로야구에서 개넥팬들을 보면 7억짜리 후면 서브스폰에도 갓폰서니뮤 감사합니다 피자는 파파존스 문제집은 미래엔 보험은 매트라이프 화장품은 잇츠스킨 충성충성충성! 거리고 배우 김광규가 야관문 음료 광고를 찍고 노래 부르자, 김광규 닮은 박동원 선수용 자작 응원가 퍼뜨려가며 컨텐츠 만들고,아예 광동제약니뮤들 야관문 한 번 야구장에서 화끈하게 홍보해보시죠 하면서 농담반 진단밤 영업 방판 뛰는데 다른 쪽 리그는 연간 수백억을 쳐부어서 지들이 원하는 리그 최강팀 아챔 최강팀을 만들어줘도 뭐만 하면 기업은 구단을 돈벌이로 쓰지 마라 우리의 색을 침범하지 마라 빼애애애액 대는 상황에서 네가 경영진이면 어느쪽에 눈이 갈 지는 뻔한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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