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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균아 밥묵자"


"...."


대답이 없다.


요즘 항상 이렇다.


용슥이 아무리 말을 걸어도, 장난을 쳐도 재균은 돌아보지 않는다.


"용슥행님 저랑 묵읍시더."


"어? 어...."


세웅에게 팔짱을 끼고 끌려가면서도, 슬쩍 재균을 바라보는 용슥.


살짝 시선이 마주쳤지만, 재균은 그대로 고개를 돌려버린다.


"행님 뭐합니꺼 후딱 가입시더."


"어... 가자...."






ㅡ저녁, 용슥의 집.






용슥은 침대에 누워서 멍하니 생각을하고있었다.


재균은 왜 자꾸 나를 피하는걸까.


내가 뭘 실수했나?


저번에 정훈이 가슴을 너무 쳐다봐서 그러나?


아니면 세웅이랑 새벽3시에 커피마시러 간거때문에 그런가??


승준이 형이 짬뽕사준다고 그래서 말안하고 나가서 그런걸까????


도대체 왜 나한테 차갑게 하는걸까.


가슴이.... 아프다.


"재균아...."


작게 소리내서 이름을 불러본다.


공허한 울림....


오늘따라, 침대가 너무나 넓게만 느껴진다.






ㅡ삐릭!






그때, 현관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화들짝 놀라 현관으로 나가는 용슥.


그곳에는.... 재균이 서있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서있는 재균...


"워..재균아. 무슨일이고."


당황한 용슥은 재균에게 다가섰다.






"....라"


"어? 뭐라고...읍!!"


중얼거리는 재균에게 다가서 귀를 기울이는 순간, 재균이 용슥을 벽으로 밀어붙였다.


그리고 뜨겁게 얽히는 둘의 혀.....


용슥은 힘겹게 재균을 떼어냈다.



"니..니 와그라노!?"


"...봐라."


"어? 뭐라고??"


고개를 푹 숙인채 용슥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는 재균..."


"내만 봐라고...."


"재균아...."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리는 재균.


눈물이 글썽거리는 눈으로, 용슥을 올려다본다.


"내만 봐란말이다. 나쁜놈아."


"재균이 니...."


용슥은 조심스럽게 재균의 머리위에 손을 얹었다.


"....미안하다."


"나쁜새끼."


"앞으론 안그럴께."


"나쁜새끼...."


"앞으론, 니만 볼끼다."



재균의 턱을 잡고 부드럽게 들어올리는 용슥.



눈물이 글썽거리는 처진 눈매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부드러운 키스....


"다시는 한눈 안팔께... 내는 니밖에 없다. 그만 울어라."


"....누가 울었다 그라노. 문디야."


뒤돌아서서 눈가를 훔치는 재균.


"갈께. 자라."


"어? 온김에 자고가지 와."


"....오늘 자고갔다가는, 참을 자신이 없다."


"으..."


붉어진 얼굴로 쑥스럽게 얼굴을 긁는 용슥.


재균은 그런 용슥을 바라보며 피식 웃었다.


"내일 보자."


"어.... 조심해서 가라."


떠나는 재균.


용슥은 멍하니 현관에 서서, 자신의 입술을 가만히 만져본다.


....부드러웠지...


그리고서는 문득, 깨닫고 마는것이다.


아아, 그래. 손용스기....


ㅡ사랑을, 깨달은것이다.




[박세웅! 박세웅! 박세웅!!!] 2편


사직구장을 가득 메우는 함성.


스포츠음료를 뒤집어쓴채,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하게 웃는 세웅.


용슥은 그런 세웅을 흐뭇하게 바라보고있었다.


'어느새.... 저만큼이나 성장했구나....'


처음 입단했을떄만해도, 용스기형 용스기형 하면서 따라다니는 그냥 귀여운 후배였는데....


오늘은, 저녀석에게 뭔가 상이라도 줘야겠다.






ㅡ샤워실






세웅은 뒤늦게 홀로남아 샤워를 하고있었다.


그리고 샤워실에 들어서는 또다른 남자.


"세웅야."


"어, 용슥햄. 안가셨었습니꺼."


"어 웨이트좀 한다고. 그보다 니 오늘 진짜 잘던졌더라."


"다 행님이 예전에 가르쳐준거때문입니다.“


"아이다. 오늘은 진짜 니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잘했다."


"감사합니다 행님."


"그 상이라기는 뭣하고..."


용슥은 웃으며 슬쩍 세웅을 바라봤다.


"뭐든지 말해봐라. 다 들어줄께."


해봐야 뭐 술한잔 사달라, 닭이나 시켜달라 그런거겠지... 하고 용슥은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용슥의 가장 큰 착각이었던 것이다.


"뭐든지... 말입니꺼."


"어 뭐든지."


그때, 뚝 하고 세웅의 샤워기의 물이 멈췄다.


그리고 우악스럽게 용슥의 손목을 움켜쥐는 세웅.


"어? 세웅야? 윽...!"


거칠게 벽으로 용슥을 밀어붙이는 세웅.


"서..세웅야.... 와이라노."


"행님이 말하셨잖아예. 뭐든지...라고. 그러니까."


용슥의 귓볼을 살짝 깨물고 속삭이는 세웅.


"행님은 오늘, 내껍니다."


"안된다 세웅야.... 읏...!"


천천히 귓볼로부터 핥고내려오는 세웅의 혀...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용슥은 팔을 비틀어 세웅에게서 빠져나오려 하지만, 세웅의 손은 마치 바이스처럼 용슥을


옥죄고 풀어주지않는다.


용슥의 쇄골에 얼굴을 묻고, 진한 키스마크를 남기는 세웅.


그때, 용슥의 머릿속에 생각난 사람은...


'재균아....'






ㅡ그 시간, 용슥의 집.






"....늦네...."


용슥의 방에서 용슥을 기다리는 재균.


몇번이고 전화를 해봤지만, 받지 않는다.


무슨 사고라도 난건 아닌지....


"안오나.... 나쁜 새끼...."


흘끗 테이블을 쳐다보는 재균.


그 위에는, 이미 다 식어버린 치킨이 있었다.


"기껏 지 먹으라고 치킨도 사왔는데...."


너무 늦었다.


이이상 시간을 보내다간, 내일 경기에 시간을 못맞출것 같다.


오늘은, 이만 돌아가야하나...


"흥, 내일 두고보자. 나쁜새끼."






ㅡ다음날, 사직






재균이 구장에 나오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것은, 물론 용슥이였다.


그리고, 저 멀리서 게토레이를 마시고있는 용슥이 보인다.


"나쁜새끼야 니 어제 어디갔...."


그리고, 어디선가 튀어나와 용슥에게 다가가는 세웅.


자연스럽게 용슥의 손을 쥐고, 재균으로부터 멀어져간다.


그리고 그때, 재균은 확실하게 보았다.


자신을 돌아보며, 살짝 비웃음을 날리는 세웅을.....



애미뒤진 부녀자새끼들 이게 뭐냐 씨발

아니씨팔 내가 뭘본거지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좆같네

이거 진짜로 여자가 쓴거냐?? 이딴게 문학이라는게 정권이 내가 울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