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다이너마이트

조무위키

폭약 중 가장 대중에게 잘 알려진 폭약.

알프레드 노벨이 발명한 폭약으로 인류가 처음으로 만든 흑색화약이 폭발력에 한계가 찾아오게 되자 이탈리아의 화학자 아스카니오 소브레로가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새로운 폭약을 발명했다. 그런데 니트로글리세린은 폭발력이 기존 화약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좋았지만 너무 불안정하다는 게 문제였다. 충격이나 발화, 정전기 등에 매우 민감한 특징 때문에(가만히 놔둬도 스스로 발화해서 폭발해버린다)사고가 끊이질 않아서 어떻게든 개량을 해야했다. 노벨 자신도 친동생인 에밀이 니트로글리세린으로 인한 공장 폭발사고로 사망한 일이 있었다.

노벨은 니트로글리세린을 어떻게하면 안정화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실험하다가 규조토(해조류의 일종인 규조류가 죽은 후 그 껍데기가 쌓여 흙이 된 것)에 흡수시켜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실험을 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게 다이너마이트이다. 폭발력은 순수한 니트로글리세린에 비하면 좀 낮아지지만 안정성이 훨씬 더 좋아지기 때문에(뇌관이 없는 다이너마이트는 불을 붙여서 고체 연료처럼 쓸 수 있을 정도다)널리 보급되었다.

니트로글리세린은 증기를 흡입하면 신체 내에서 일산화질소로 분해되어 혈관 확장, 심실의 수축 강화 등의 작용을 하는데, 이 때문에 젊은 시절의 노벨은 매일같이 두통에 시달렸다. 그러다가 말년에 협심증을 앓게 되자 젊은 시절에 연구하던 그 니트로글리세린을 약으로 먹게 되는게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