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다케톤 아르미게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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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eton Armigerum

남미의 밀림 상층부에서 서식하는 개미이다. 국내에는 2012년 경에 '킬러 개미' 라는 이름으로 보도되었다.

이 개미는 밀림 상층부의 줄기나 나뭇가지에 다른 벌레들이 판 뒤 방치된 굴에 서식하는데, 본래 개미학자들이 밀림 수십 미터 위까지 살펴보지 않기 때문에 발견되기 힘든 상태였으나, 우연히 군체의 일부분이 거주하던 나뭇가지가 지상으로 떨어져 인류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이 개미는 나방 등 자신의 천 배에 이르는 크기의 먹잇감도 단독으로 잡을 수 있는 전투력이 특징으로, 특이하게 발달된 강력한 턱에는 독이 있고, 이 턱을 이용해 급소를 가격해 먹잇감을 기절시킬 수 있다. 군체 전체로 따지면 군대개미 등 규모와 덩치로 밀어붙일 수 있는 것들도 많으나, 단일 개체의 전투력으로는 최강을 다툰다고 할 수 있다. 그 전투력은 서식지를 공유하고 있는 다른 개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어서, 덩치가 훨씬 큰 개미들도 이 개미와는 전투를 피한다.

성격은 공격적이나, 무조건적으로 영토 근방에서 적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것은 다소 인간적인 해석을 해보자면 굳이 쫒아내지 않아도 저런 녀석들 정도는 언제든지 죽일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인 것 같다. 실제로, 전체적으로 서식지를 전쟁 없이 공유하고 있을지라도 이 개미는 자주 다른 개미의 개체를 죽이고, 이것이 대규모의 전쟁으로 이어지는 일은 잘 없다. 이 개미가 포획한 먹이를 훔치는 간 큰 녀석들도 있지만, 이 개미와의 직접적인 전투는 무조건 피한다.

형태는 국내에 서식하는 비늘개미와 유사하다. 일종의 벌크 업 버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턱을 쓰는 방식도 동일하다. 나뭇가지 등에 매복하고 있다가, 나방이 착륙하는 순간을 노려 기습하여 먹잇감을 포획한다. 소수의 병력이 무리 지어 사냥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