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미요시 나가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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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엔 대범하고 쩌는 다이묘였으나 말년에 극혐 수준으로 불쌍해진 사람.

막부를 부숴버려서 아시카가 요시테루가 오미로 도망가도록 만들었고 적대하는 세력(예를 들면 호소카와)이 있으면 죄다 분쇄해버렸다.

적이 너무 끈질긴 탓에 완전 분쇄는 실패했지만 당시 수도 인근인 기나이 일대의 패왕이 됐던 것만으로도 존나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크게 성장하면 거기에 맞는 반동도 있다. 미요시를 적대하는 세력은 끊임없이 나타났고 동생인 소고 카즈마사, 미요시 짓큐 등이 차례로 절명하면서 나가요시의 가문에는 큰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왜 위기냐면 동생 중 하나는 뛰어난 군바리였고 또 하나는 시코쿠 방면을 담당하는 사령관이었기 때문이다. 근데 둘 다 죽음

하지만 인재들이 다 죽어버린건 아니었다. 바로 아들인 미요시 요시오키가 야전에서 최고의 재능을 발휘하며 미요시 가를 지탱하고 나선 것이다. 요시오키는 하타케야마의 군대를 격퇴하면서 미요시의 차기 당주가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지를 만천하에 알리는데 성공했다.

어! 근데 얘도 죽음!

미요시가는 이상하게 쓸만한 애들이 다 죽어나갔고 급기야는 나가요시 본인이 동생인 아타기 후유야스를 죽여버리고야 만다. 이유는 니 눈까리에서 사악한 역심이 보인다는거.

후유야스가 주살된 이후 미요시가에는 마츠나가 히사히데에 대항할 만한 힘을 가진 자가 남아있지 않았다. (앞에서 줄줄이 의문사한 미요시 가문의 인재들은 대부분 얘가 모살한 거란 의혹이 짙다.) 줄줄이 가버린 일족들을 따라 나가요시도 세상을 떠나게 되자(약 43살) 미요시 가문은 히사히데를 비롯한 가신들에 의해 장난감처럼 조물딱거려지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