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구스틀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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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간기에 독일에서 건조된 여객선이자,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한 해상 재난을 일으킨 배.
제원:
총 톤수: 25,484t 전체길이 : 208.5m 전폭 : 23.59m 길이(흘수/마스터 키) : 6m(이물)~7m(고물)/56m 층수 : 8층. 엔진 출력 : 9,500 hp (7,100 kW) 엔진 : 8실린더 MAN 디젤엔진 4개 스크류 : 4잎 프로펠러 2개 속도 : 15.5노트(28.7km/h) 항속거리 : 15노트시 12,000 nmi (22,000 km) 승객 : 1,465명 방 489개 2인승 침대 248개 4인승 침대 241개 승무원 : 417명, 수병 173명. 무장(1945년) : 105mm 대공포 3정과 20mm 기관포 8문. 제작비 : 2,500만 제국마르크.
제3 제국의 선전용 여객선인 만큼 상당히 신경을 썼기 때문에 내부시설이 좋았다. 객실은 매우 깨끗하였고 음악 카페와 수영장, 운동시설 등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공짜로 술도 마실 수 있었다고 한다.
여객선으로 쓰이다가 2차대전 때부터는 병원으로 쓰였다.
최후[편집]
칼 되니츠의 한니발작전에 동원되어 공식적으로 서부에서 유보트 승조원으로 활동하게 될 제2잠수함훈련전대 소속 해군 장병 918명, 배 승조원 173명, 해군 여성 보조요원 373명, 부상병 162명, 피난민 4,426명으로 총 6,050명에 추가 승선한 피난민들 10,582명이 탑승하여 1월 30일에 소련 잠수함들이 철수하였다는 보고를 받은 뒤, 독일 해군의 어뢰정들 중 1척인 뢰베 정의 호위를 받으며 항구를 떠나 서부의 킬 항구로 이동을 한다.
문제는 해군소령 빌헬름 찬과 배에서 최선임 상선사관인 프레드리히 패터슨 선장이 항로를 두고 토론을 벌이다가 소련 전투기의 위협을 우려하여 원양항해를 하여 항해 거리를 단축시키기로 결정된것. 빌헬름 찬은 발트해의 항만시설들을 복구하여 활동 중인 소련 해군의 잠수함들과 소련 공군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서는 육지를 따라 후퇴하는 아군의 보호를 받으며 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패터슨은 소련 육군 기갑부대의 진격속도와 이를 지원하는 소련 해/공군기에 발각되어 공격받을 것을 우려하여 깊은 바다를 통해 최대한 빨리 항해하여 거리를 단축시켜야 한다고 하였고 이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
쇄빙선의 도움을 받아 슈비네뮌데 부근 레바 북동쪽 슈톨페방크라는 해안구역을 출항한 지 5시간 후 기뢰부설함 1척이 지원을 한다는 연락을 받은 빌헬름 구스틀로프 호는 시각이 밤인 관계로 아군 선박에게 위치를 알리기 위해 배의 빨강과 초록의 항해등을 켰다.
근데 이걸 소련놈들이 봤다.
소련 해군의 S급 잠수함 S-13이 발트해에 남아 있었던 것. 어떻게든 전과를 올리기 위해 벼르고 있던 중이었다.
결국 S-13은 빌헬름 구스틀로프 호를 포착, 2시간에 걸친 공격 준비 끝에 밤 9시에 4발의 어뢰를 발사, 3발을 명중시켰고 한발은 발사관 안에서 문제를 일으켜 발사가 안되었다. 당연히 배안은 깽판이 됬고 이걸 통제하겠답시고 수천 명의 민간인들을 106m에 이르는 온실에 가두고 장교들이 권총을 들고 지키게 하는 병크를 저질렀다. 그러나 배는 1시간 10분 이후인 10시 10분에 침몰하고 말았다. 1만명 넘게 배에 탄 상태였기에 구명장비가 충분할 리가 없었고, 이 시기의 발트해의 수온 또한 4℃에서 영하 16℃까지 내려가서 바다에는 얼음이 떠다니고 있던 상황.
결국 무려 9,400여명이 죽음을 맞이하였다.
한편 어뢰 공격 후 퇴각하던 S-13을 추격하던 뢰베는 즉시 구조요청을 하였고, 이에 근교에 있던 순양함 아드미랄 히퍼가 1시 30분에 먼저 도착한 데 이어 어뢰정 T-36, TF-19, TS-2, M-341, 초계정 VP-1703, M-387, M-375, 피난민을 수송하던 독일 Kdf 소속이었던 화물 증기선 괴팅겐(Göttingen) 호가 도착하였다. T-36은 564명, 어뢰정 뢰베는 472명, 기뢰부설함 M-387은 98명, 기뢰부설함 M-375는 43명, 기뢰부설함 M-341은 37명, 괴팅겐 호는 28명, TF-19는 7명, 나중에 도착한 고텐란트 호는 2명을 구출하여 총 1,216명(독일의 기록에서는 1,252명)의 생존자들은 콜베르크나 슈비네뮌데로 이동하게 되었다.
참고로 이런 사건은 한번만 일어난게 아니다. 독일군도 아르메니아 호를 격침시켜서 5000명 넘게 몰살시킨 기록이 있으니... 참고로 아르메니아 호는 병원선이라서 공격하면 전쟁범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