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즈 요시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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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즈 가문의 17대 당주
일본 큐슈 지방에서 시마즈 가문이 왕초노릇 하도록 만든 놈이다.
임진왜란 때 도공 데리고 가고 호랑이 사냥을 즐겨했다.
그리고 노량해전에서 고니시 유키나가와 가토 기요마사를 구출하러 왔다가 이순신과 맞붙었고 이순신에게 일방적으로 얻어터져 전 병력이 녹았다.
세키가하라 전투 때 서군편을 들긴 들었지만 이시다 미츠나리가 막말해가지고 언짢았는지 싸우는 척하다가 자기네 집인 사쓰마로 튀어버린다.
세키가하라 전투 당시 존나 재미난 짓을 했는데 적진 방향으로 후퇴하는 요상한 짓을 했다.
되게 웃긴게 결사대를 이끌고 적진 방향으로 돌격했는데 그 때 외친 함성이 대박이었다.
| “ | 도망가자! | ” |
이를 전진철수라 하는데 시마즈 요시히로가 싸움을 잘했기 때문에 이짓을 하고도 목숨을 부지했다. 야구 같으면 홈스틸(3루 주자가 홈베이스를 도루하는 짓)과 똑같은 미친짓이었다. 대신 부하들의 거의 전부를 잃었고 진짜 1500명을 이끌고 감행한 이 전진철수에서 시마즈 요시히로 본인을 포함해서 몇십명밖에 못살아남았다.
그래도 어찌 어찌 이에야스랑 줄타기하다가 개항 때까지 살아남게 만들었다.
사실 시마즈 요시히로는 서군에 참여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주둔지였던 후시미성이 이시다 미츠나리의 세력하에 넘어가자 어쩔 수 없이 가세했을 뿐이다. 일단 살아는 남아야 하기 때문에 본국인 사츠마에 원군을 요청했으나 전 당주 권한으로 시미즈 요시히사가 이를 거부했다. 결국 개별판단으로 요시히로를 구원하기 위해 사츠마에서 온 병사를 합친게 시마즈가 세키가하라에서 출병한 1500명인 것이다. 본디 시마즈는 2만명 정도 내보낼 수 있었을 것이라 추정된다.
그러니까 딱히 이시다 미츠나리가 싫은 소리 안했어도 열심히 안싸웠을듯.
그런 일로 인해서 시마즈 가문은 세키가하라 전투가 발발하자마자 귀신같이 자기네 가문 당주를 시마즈 요시히로의 형인 시마즈 요시히사로 바꿔치기 해버렸고 시마즈 가문에서는 공식적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 “ | 시마즈 요시히로 저새낀 원래 치매가 심해서 우리 가문에서도 갖은 진귀한 약을 구해다가 치료중이니까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 ” |
라고 둘러대서 시마즈 가문의 영지가 삭감당하는 것을 모면했다.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를 사천에서 짜장면을 쳐먹이고 노량때는 자신의 전병력과 이순신을 동반 자살시켰다.
1600년대 이후에는 류큐를 굴복시키고 쇼네이왕을 도쿄로 압송해서 덴노와 도쿠가와 히데타다에게 강제로 알현시켰다.
독립국가 류큐 왕국을 일본의 책봉국으로 전락시킨 장본인이다.
신장의 야망에서는 그나마 스텟깡패로 악명높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모든면에서 떨어지는 장수를 모면했다. 무력 93으로 무력 90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보다 무력만 눈꼽만큼 높다. 그도 그럴게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무력이외의 나머지 모든 스텟이 죄다 100을 넘고 정치는 111로 신장의 야망 단독선두이다.
신장의 야망에서 일본 버프 최고의 수혜자 중 한 명이다. 시마즈 요시히로는 분명 좆밥인데 능력치는 황당할 정도로 좋게 나왔다. 전진철수도 말이 전진철수지 실상은 부하들을 고기방패로 해서 지 혼자 살아남은 것에 불과하며 노량 해전에서 다른 일본 다이묘들이 늘 그렇듯 이 새끼 역시 이순신에게 영혼까지 탈탈 털렸고 거기 출병할 때 데려온 부하 대부분을 이순신에게 잃었다. 이순신 상대로 300척 끌고와서 200척 이상 털어먹은 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