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암네시아: 어 머신 포 피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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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esia: A machine for pigs

개요[편집]

프릭셔널 게임즈가 만든 암네시아 시리즈의 타이틀 후속작. 참고로 이번 건 프릭셔널 게임즈가 퍼블리싱만 맡았고 게임 제작은 The Chinese Room이 했다. 디어 에스더(Dear Esther)라는 유명한 전자관광 게임을 만든 그 회사 맞다.

제작을 이 회사가 맡으면서 물리적 상호작용과 아이템 같은 게임 플레이 측면에 있어 탐사나 퍼즐 요소가 많이 줄어들고 간소화되었기 때문에 전작에 버금가는 혹은 그 이상의 게임 퀄리티를 원했던 팬들은 많이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솔직히 제목만 암네시아고 그냥 기억상실증을 소재로 쓴 다른 게임 같다.

그래도 스토리는 확실히 호평이 많다. 전작과 스토리가 이어지지는 않지만 세계관은 동일하다. 다크 디센트 쪽이 중세시대 성을 배경으로 한다면 머신 포 피그스는 산업으로 발달한 근현대를 배경으로 한다.

확실히 전작보다 공포감이 덜하다. 플레이어를 해코지하는 돼지들의 생김새가 그렇게나 무섭지 않은건 둘째치고 전작에 쓰인 정신도 시스템이 삭제 되었다. 무서운거 하고싶다면 다른 게임을 찾길 바람.

게임 플레이[편집]

전작은 인벤토리를 통해서 아이템을 조합하여 퍼즐을 풀거나 부싯깃과 연료 제한이 있는 전등으로 주위를 밝히며 조심스럽게 진행해나가는 긴장감 넘치는 공포 어드벤처 게임이었지만 이 게임엔 그런 요소가 없다. 인벤토리가 없어서 퍼즐도 그냥 마우스로 조금 만지작거리는 것 말곤 없는 직관적인 퍼즐들 뿐이고 전등의 연료도 무제한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정신력 요소가 없다. 이러니 생동감이나 긴장감이 전혀 생기지 않아서 도저히 암네시아처럼 느껴지지가 않는다. 우리 암네시아가 이럴 리 없어요.


혀튼 전작과 외전 스토리에서부터 이어지는 플레이어의 영원한 동반자 랜턴은 기본적으로 주어지고, 다른 건 저널을 통해 주운 문서나 쪽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 이번 편의 랜턴은 현대식이라서 그런지 연료를 채워줄 필요가 없고, 적들이 주변에 가까이 있으면 전작의 주인공 다니엘이 숨죽이며 이를 갈던 것처럼 마구 깜빡거린다. 이게 끝이다. 정말이다.


플레이어가 탐험하게 되는 곳은 기억을 잃어버린 주인공 오스왈드 맨더스(Oswald Mandus)의 저택인데, 배경이 전작의 성과 달리 그리 크지 않은 저택인지라 장소의 협소함을 해소하기 위해 바깥에 나가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 게임이 전작과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중간중간에 조언자가 조언을 해준다는 거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화기를 통해 뭐라 뭐라 시부렁거리는 것 뿐이지만 친구라곤 전등 하나 밖에 없이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단신으로 헤쳐나가야하는 다니엘 보단 사정이 조금 낫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역시 근현대라서 그런지 기록들 중에는 녹음기에 녹음된 음성 기록도 있다.


어쨌든 게임의 목적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주인공 새끼가 기억을 잃기 전 과거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아내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