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야마가타 마사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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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4천왕이자 다케다 신겐의 쓸모있는 무장들 중 하나.

오부 토라마사의 동생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린 시절엔 오부 겐시로라고 불렸으며 처음부터 다케다 신겐의 아래에서 일했던 충신이다. 신겐이 시나노 공략전에 출정했을때 따라가 첫 출전을 했으며 무려 첫 전투에서 적 무장을 쳐죽이며 신겐에게 크게 칭찬을 들었다. 신겐은 눈에 거슬리는 가신 중 하나였던 이타가키 노부노리(기마 300기 소유)를 추방하면서 기마를 나눠줄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이 때 마사카게가 눈에 딱 들어왔다. 마사카게는 사무라이 대장으로 승격하고 이후 가신단에 합류하게 된다.

1565년, 형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오부 토라마사가 다케다 요시노부와 함께 반란을 모의한 사건이 발생하자 마사카게는 이를 밀고해버렸다. 신겐의 중신으로 다른 나라에까지 이름이 퍼진 토라마사가 반란을 일으킨건 꽤나 의외였지만 여하튼 반란자는 죽음을 맞이했다. 마사카게는 밀고를 한 공이 있으므로 혈연의 연대책임을 지지 않았고, 대신 가지고 있던 오부 성을 버리고(뒤진 토라마사가 오부 성씨이므로) 앞으로 카이의 명가인 야마가타 성씨를 쓰기로 하며 합의를 봤다. 마사카게는 토라마사가 하던 붉은색 기마의 방식을 그대로 이어받아 아카조나에(赤備え)를 계속 이끌어나갔다.

스루가 공격, 오다와라 성 공격 등 신겐이 나선 전투 대부분에는 마사카게가 있었으며 미카타가하라 전투에서는 아직 미숙하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먼지나게 줘패주면서 너무 너무 무서운 군단(さてもさても恐ろしき軍団)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똥을 쌀 만큼 얻어맞은 이에야스가 그렇게 칭찬했다고 함. 주군인 신겐이 사망할 당시에는 세타에 기를 세우라는 유언, 다케다 가츠요리를 보필하라는 유언을 받들었다. 여하튼 그렇게 열심히 다케다에 봉사했지만 가츠요리의 빠가사리짓 때문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건 바로 나가시노 전투. 물론 가츠요리 입장에서는 오다한테 이긴게 많으니 기세 차이에서 승리할만한 전투로 보였을 수도 있는데 실로 결과가 병크였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마사카게는 제발 후퇴하자고 요청했지만 가츠요리는 이를 무시한채 공격 명령을 내렸고, 덕분에 붉은 기마의 전설로 유명했던 마사카게는 온 몸에 총탄이 후두둑 박힌 총알집이 되어 생을 마감했다. 이후 아카조나에의 이야기는 다른 가문의 무장들이 이어나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