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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상은 국가가 밥을 잘 벌어먹고 살아야 가능하니까 베네수엘라 같은 남미 국가들에선 언제든지 말아먹기 좋다는 사실을 명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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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을 욕보이게 하는 짓은 하지 맙시다.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
Eduard Bernstein
국적 바이마르 공화국
정당 독일 사회민주당
표방이념 사회민주주의 (원조)

사회민주주의의 이론적 창시자이다. 원래는 마르크스주의자로, 마르크스엥겔스의 유고를 정리하는데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수정주의자가 됐고 다른 마르크스주의자들과 열심히 키배를 떴다. 그래서 공산주의자 사이에서는 베른슈타인 = 천하에 상종 못 할 배신자 새끼와 동의어로 쓰였다. 대표적으로 대숙청의 재판 기록을 보면 이 새끼 트로츠키주의자다, 베른슈타인 같은 새끼다 이런 식으로 욕하는 걸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사민주의에서는 빤다.

마르크스의 유물론이 자유의지의 박탈을 뜻한다고 생각했으며 전적인 유물론적 해석을 배격하고 관념론적으로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인식하고 있었다. 좀 더 폭넓은 이해 때문에 정부기구가 민의를 반영할 수 있고, 또 정부기구에 대한 신뢰가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만 있다면, 그리고 참여하는 국민 모두가 습관적으로 정치현실의 점진적인 개혁에 참여하도록 할 수 있다면 민주주의는 충분히 자본주의를 수정해나갈 수 있다고 보았다. 즉 혁명만이 사회주의를 이룩하는 방식이라는 마르크스의 극단적인 방식이 병신같다고 깠으며, 계급독재라는 독재가 주장되었을 때 독재의 여러 문제점을 들며 그게 제대로 이뤄질 리가 없고 그딴 이유로 민주정을 파괴하는 게 옳지 못하다고 했다. 또 자본주의를 통해 계급양극화가 가속되며 현재 수준보다 생활수준이 떨어진다는 마르크스의 주장과 다르게 노동자들의 절대적인 삶의 질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었다는 사실도 지적한다. 이를 통해 역사적 필연성으로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날거라고 거품무는게 개소리라고 생각했다. 현대의 마르크스주의 비판과 거의 정확히 일치하는 부분이다.

즉 거의 사상 전체적인 부분에서 정통적인 마르크스주의와 충돌했고 비판했으며 그 비판이 거의 다 옳았다. 이 사람이 원래 엥겔스가 총애하던 사람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내부에서 돌아선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도 있다. 가장 크게 동의하지 않은 부분은 자본주의가 필연적으로 붕괴할 것이라는 말과 다르게 자본주의 자체가 공황을 겪으며 내부적으로 진화해 자금 조달의 용이성, 카르텔의 관리 등 경제적 무정부 상태에서 진화해나가는 것을 보고 자본주의도 충분히 수정해나가고 자본주의 내에서 사회적 평등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갈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ㅉㅉ 쫄보새끼 완강한 새끼 하면서 욕먹었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재가 얼마나 거지같은 짓인지 모두 깨닫게 됨에 따라 재평가되어 발굴되었다. 또 민주주의의 시장 보완이라는 뛰어난 발상도 인정받았다. 사실 우리도 어느 정도는 이러한 사민주의의 영향으로 이루어진 제도 아래서 생활하고 있다. 이후 사민주의는 기존의 '민주주의를 통한 마르크스적 사회주의 실현'이라는 정당목표에서 완전히 막시즘과 결별하고 '복지국가 실현'으로 바꾸고 현대와 어우러질 수 있는 사상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처음 베른슈타인이 사민주의를 만들었을때는 말 그대로 민주적으로 사회주의 세상을 만드는 거 였는데, 시대가 지나면서 사민주의가 복지자본주의 수준까지 존나 우경화되어서 지금 기준으로 보면 베른슈타인도 공산주의자임.


아인슈타인이 존경하는 인물이였다 카더라. 아인슈타인한테 엥겔스의 유고 중 과학 관련 부분을 보여주고 이거 출판해도 될까 물어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