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 백성을 훔친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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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30일~5월 16일 동안 방영했다. 6화에서 드론이 잠깐 출연한다.

오랜만에 볼 만한 사극

배우들 연기도 잘하고, 스토리도 좋고, OST도 좋고. 살다가 퓨전 국악을 유튜브에 쳐보기는 처음이다.

모처럼 양산형 발라드 안 들어서 좋다.

워어어어어~어어어어~우리에게 봄이 온다면~~

이 페이스만 유지하면 종영하고서도 갓드라마 소리 들을 듯.

근데 지랄 맞은 그래픽 효과만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

김상중이 씹하드캐리. 그래서 대상도 탔다.

헬조선 대하드라마 특징인 악인 미화가 여기서도 나온다는 소리가 나온다. 조선 희대의 쓰레기 커플 연산군과 장녹수를 미화하고 있다고 한다.

시나리오 쓴 황진영 작가는 연산군 시대의 고증을 최대한 살렸다고 하는데 고증을 살렸다는 게 희대의 김치년 장녹수를 미화하냐

ㄴ 장녹수를 미화했으면 장녹수가 미친 짓 하는 것(수박 내놔, 옥란이 저것 죽여 등)을 내보내겠냐?

그런데 드라마에서 나온 연산군은 초반인데, 연산군이 악당된 건 중~후반부터고 초반에는 정상적인 것 맞는데?

고려대학교에서 한국 사학과 박사 받은 김범 교수가 쓴 '연산군(그 인간과 시대의 내면)'이나 읽고 와라. 악인 미화로 깔 거면 차라리 홍길동 캐릭터 창작으로 까라

연산군 시대 역사 조금 배운 사람은 어떤 놈이 어캐 되는지 안다고 한다. 그냥 드라마는 드라마로만 보자. 애초에 100% 고증이 완벽하면 그건 역사 다큐지 사극이 아니다.

근데 대놓고 5.18 찬양하고 있음. 향주목=광주, 홍길동=김대중, 연산군=전두환, 역적=폭도, 관군=계엄군으로 대입하면 그냥 5.18 냄새가 풀풀 풍긴다. 게다가 16화 엔딩에선 홍길동이나 홍첨지 일당이 엄지척 하는데 달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이 아주 많다.

게다가 주제가는 대놓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