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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코우노 후미요의 만화. (헬조선엔 2017년 10월에 정발.) 태평양전쟁 시기 히로시마와 구레가 주요 배경(히로시마는 원폭 투하가 된 곳이고, 구레는 당시 끌려온 조선인들이 많이 살던 곳임)

같은 2차 세계대전기의 일본을 표현한 작품 반딧불의 묘와는 여러 면에서 당시 일본을 보는 관점이 서로 다르다. 반딧불의 묘와 달리 얼핏 보면 또 극우들 피해자 코스프레 징징징~ 묻은 똥만화 불쏘시개나 똥애니 같지만, 전쟁의 참상만이 아니라 이제까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던 일본인들도 실제로는 제국주의 일본의 정책을 묵인하고 따라갔다는 부분을 짚고 있다.

군항 공습 때문에 오른손을 잃은 주인공이 옥음방송을 납득 못하고 분노하다 시내에 걸린 태극기 보고 자신도 가해자 집단의 하나임을 깨닫고 오열하는 부분이 대표적.


다만 극장 애니는 이 부분을 다소 순화시켰다고 논란이 되기도. 그래도 피해자 코스프레 지대로 하던 실사 드라마에 비하면...

폭력으로 복종시켜서 결국 폭력에 굴복하는거구나. 이게 이 나라의 정체인가. 모른 채 죽었으면 좋았을걸.

 
— 원작

내 몸은 바다 건너 쌀과 콩(조선)으로 이루어졌구나. 그래서 폭력에 굴복하는 건가. 이게 이 나라의 정체인가. 모른 채 죽었으면 좋았을걸.

 
— 애니

만화 대사는 직접적으로 말해서 이해가 바로 되는데 애니에선 조금 돌려 말해서 뭔 소린지 이해 안 될 수도 있다(감독이 '스즈가 확고한 정치관을 가진 인물이 아니라서 저 대사가 더 어울림'이라 해서 바꿨다고 함). 여튼 자신이 지금까지 소중한 것을 빼앗기기만 한 피해자인 줄로만 알았는데 태극기 올라오는 거 보고 자신도 남에게 소중한 것을 뺏은 가해자로서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장면이다. 근데 넷우익 새끼들은 머가리가 딸려서 그런지 이해도 못하고 걍 "조상님들 불쌍해 ㅠㅠ" 하고 ㅈㄴ 빨아준다.

색채, 그림체, ost, 연출 등 분위기를 이루는 요소 하나하나가 너무 애잔하고 아름답다.

헬조선에선 하필 '저스티스 리그' 영화 개봉 시기와 겹친데다 상영관도 그리 많이 잡히지 않고 홍보도 거의 되지 않아 폭망 확정. 컬러링북이나 포스터를 특전으로 나눠주는데 몰라서 못 받을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