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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가운데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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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땅 세계관에 등장하는 종족 중 하나. 절대신 일루바타르가 첫번째 자손인 요정(엘다르)의 뒤를 잇도록 창조한 종족으로서 요정들은 에다인(신다린 어로 두번째 자손이란 뜻)이라고 불렀다.

영생과 힘을 받은 엘다르와 달리 인간들은 '죽음'을 선물로 받았다. 이는 일루바타르가 인간에게 준 축복으로서 가운데땅에서의 삶이 끝난 후 그 영혼은 아르다에 속박되지 않고 벗어날 수 있기에 사후에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안 요정들과 발라들은 이 선물을 무척 부러워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훗날 누메노르의 마지막 왕인 황금의 아르파라존이 발리노르 침략이라는 실로 어리석은 짓을 벌인 끝에 이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살아있는 채로 땅에 갇힌 게 엄청난 형벌인 것이다.

태양 제1시대 1월 1일에 가운데땅 동부에서 처음으로 인간들이 눈을 뜬 이래 여러 하위 종족으로 갈리게 되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에다인[편집]

본래는 인간이라는 종족 전체를 가리키는 용어였으나 한없는 눈물의 전투 이후 선의 세력을 끝까지 지원했던 세 가문(베오르, 하도르, 할레스)의 일원만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다.

두네다인[편집]

제1시대 말기의 분노의 전쟁 결과, 모르고스가 파멸하고 벨레리안드가 가라앉은 후 발라들은 끝까지 자신들을 도운 에다인에게 뛰어난 능력과 매우 긴 수명을 축복으로 내려주었고 발리노르와 가운데땅 사이의 바다에서 별 모양의 섬을 떠올려 살게 했다. 이들이 그곳으로 이주하여 엘렌딜의 아들 엘로스를 왕으로 삼고 세운 국가가 누메노르다. 상급 인간(High Man)이라고도 부르며, 두네다인은 신다린으로 서쪽의 사람들이란 뜻이다.

누메노르는 오랜기간 번영을 누렸으나 번영이 오랫동안 지속되자 교만에 빠지기 시작했다. 창조주 일루바타르가 내려준 '죽음'이란 선물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공공연히 따지고 들거나 발리노르로 항해를 금지한 것에 불만을 품는 등 발라와 일루바타르를 향한 신앙심도 약해져갔다. 이러면서 누메노르 인들 사이에 죽음의 공포가 퍼지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이런 공포가 줄어들던 누메노르 인들의 수명을 더 짧게 만들었다.

제2시대 말기, 마지막 왕인 황금의 아르파라존이 사우론의 부추김을 받아(사우론은 가운데땅 전체의 지배자라고 칭헀다가 아르파라존이 쳐들어오자 붙잡혔는데 세치 혀로 그를 구워삶아 포로 신세에서 고위직까지 오른다)불멸을 손에 넣겠다고 발리노르 침공이라는 실로 어리석인 행동을 저질러(아만, 즉 발리노르는 불멸의 존재인 요정과 발라들이 살기에 불멸의 땅인 것이지 땅 자체에 축복이 깃든 건 아니었다. 사우론이 교묘하게 거짓말을 한 것) 누메노르는 단 하루 만에 멸망해버렸다. (아칼라베스) 다행히 방계 왕족이자 신실파(발라와 요정들에게 우호적인던 누메노르인들)였던 엘렌딜은 만웨가 보낸 독수리의 그림자를 보고 파멸을 직감하여 될 수 있는대로 사람들을 모은 후 배를 수배하여 가운데땅으로 가 망명 왕국을 세우니 이것이 북왕국(아르노르)와 남왕국(곤도르)이다.

제3시대 때부터 두네다인은 아칼라베스의 파멸을 피해 가운데땅으로 망명 온 신실파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북왕국의 두네다인은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에 의해 국가가 멸망하고 그 수가 크게 줄었지만 혈통을 비교적 순수하게 유지했다. 아라곤이 북부 두네다인이다. (두네다인이 받은 긴 수명의 축복은 세대가 지날수록 사라질 운명의 것이었기에 후대로 갈수록 수명이 짧아졌는데 남부 두네다인들이 더 빠르게 줄어들었다)

반면 남왕국의 두네다인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평범한 인간들과 혼혈이 많이 이루어져, 섭정 가문같은 극소수 귀족들을 제외하면 반지 전쟁 시기에는 그 수명이 일반 인간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사실상 섭정으로서 곤도르를 마지막으로 통치했던 데네소르와 그 아들들인 보로미르, 파라미르는 이쪽 출신이었다.

곤도르의 주요 항구도시인 돌 암로스는 특이하게도 초대 제후가 요정과 결혼했기 때문에 대대로 반요정 혈통을 물려받았다. 이 '요정'은 엘다르(요정들 중 발리노르에 있던 두 나무의 빛을 보고 발리노르로 이주한 이들)이 아닌 모리퀜디(발리노르에 있던 두 나무의 빛을 보지 못한 요정), 특히 아바리(발리노르로 떠나는 걸 거부하고 처음부터 가운데땅에 남은 요정들. 이들은 태초부터 발라들의 부름을 거부하고 자유를 선택해 가운데땅에 남았기 때문에 사후에도 영혼이 만도스의 전당에 머물지 않고 인간처럼 아예 아르다 자체를 떠나는 것으로 추측한다)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영화에서는 잘렸지만 데네소르가 뻘짓하는 바람에 간달프가 자리를 비우자 그 공백을 메웠던 임라힐 대공이 당시 영주였다. 항구도시이지만 미나스 티리스의 백색나무 수비대와 맞먹는 전투력을 지닌 백조 기사단으로 유명.

검은 누메노르인[편집]

누메노르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가운데땅에 여러 항구를 건설하고 도시를 지어 기반으로 삼았는데 아칼라베스 때 우연히 가운데땅에 머물렀기에 파멸을 피한 왕당파(아르파라존을 따랐던 세력)들이다. 보통 인간들보다 능력이 뛰어난 누메노르인이 타락했기 때문에 큰 위협으로 여겨졌다. 아홉 나즈굴 중 3명이 이 검은 누메노르인이 아닌가하고 추측한다.

북부인[편집]

벨레리안드로 이주하지 않고 에리다도르 북부와 로바니온에 남은 사람들의 후손. 이들은 오랫동안 악의 세력에 대항하며 원시적인 생활을 하다가 제2시대 초기에 들어서야 엔트나 요정(아바리, 아만으로 이주하지 않고 가운데땅에 남아 자유롭게 살았던 요정들)들에게 문명을 배웠다. 이후 누메노르 인들이 가운데땅으로 진출했을 때 자신들과 쓰는 언어가 비슷하고 용모도 닮은 옛 친척들을 알아보고 사절을 파견하여 접촉한 후 자신들의 기술과 문명을 전수하였다. 이들은 상급 인간인 누메노르 인들과 사우론의 수하인 어둠의 인간들과 구별하기 위해 황혼의 인간(Man of Twilight)나 중급 인간(Middle Man)이라고 불렀다. 제3시대 때 곤도르의 중요한 동맹국으로서 동부인들에게 대항하여 싸웠고 나중에 곤도르에게 땅을 받아 로한 뢍국을 세우게 된다.

선-누메노르인[편집]

벨레리안드로 이주하지 않고 에리다도르 남부에 남았던 사람들의 후손. 제1시대가 끝나는 시점에서는 북으로는 카르돌란, 남으로는 움바르에 이를 정도로 널리 퍼져 있었다. 사용하는 말이 달라서 누메노르 인들에게 동족 취급을 못 받았고, 계속 숲을 벌목해가자 누메노르 인들과 싸웠으나 패하여 던랜드로 가 던랜드 인이 되었다. 제2시대 말에 이실두르에게 충성을 맹세했으나 그 맹세에 따른 의무를 수행할 것을 이실두르가 요구하자 이들은 사우론에게 이전에 충성을 맹세했었기에 겁을 먹고 숨기를 선택하여 저주를 받아 죽은 자들의 군대가 된 이들이 여기에 속한다.

동부인[편집]

최초로 눈을 뜬 인간들 중에서 동부에 그대로 남은 자들이 있었는데 제1시대에 에리아도르에 살던 흑색인이 뒤늦게 벨레리안드로 진압했다. 이들은 페아노리안들에게 충성을 맹세했으나 모르고스가 일부를 포섭한 끝에 배신을 떄렸고 끝까지 모르고스를 섬기다가 분노의 전쟁 때 대부분 전사했다. 제2시대에는 사우론이 동부의 룬 지방에 와서 동부인들을 부하로 삼았고, 이들은 전차몰이족(Wainriders)나 발코스(Balchoth) 같은 부족 연합체를 구성하여 곤도르에 쳐들어와 큰 위기를 끼치기도 했다.

아홉 나즈굴 중 2인자이면서 이름이 분명하게 밝혀진 카물은 동부인이었다고 한다.

하라드림[편집]

최초로 눈을 뜬 인간들 중에서 동부에 그대로 남은 자들이 햇빛이 뜨거운 남쪽인 하라드에 정착한 것이 시초인 인간들. 제2시대 때 누메노르인들이 거대 항구도시인 움바르를 건설하면서 문명을 전수받았다. 제3시대에는 검은 누메노르인들이 지도자 역할을 했기 때문에 사우론을 따랐고, 반지 전쟁 종결 후에는 곤도르와 평화 협정을 맺었다. 남부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호빗[편집]

제3시대가 되서야 기록에 등장하기에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나 따져보면 인간과 가까운 종족으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