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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하루 전 날에 몰아서 쓰는 거

2015년 11월 30일 월요일 날씨 맑음[편집]

이른 새벽, 엄마 아빠가 싸우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아빠가 또 밤새도록 술마시고 돌아온 모양이었다.

아빠는 어제 번 일당은 어딨냐고 묻는 엄마의 물음에 죽빵으로 답했다. 아빠는 엄마에게 내가 뭘하든 니가 무슨 상관이냐며 윽박질렀다.

아빠가 엄마에게 배가 고프다며 라면이나 하나 끓여오라고 했다. 엄마가 라면을 끓이러 부엌에 간 사이 아빠가 술냄새가 폴폴 풍기며 내 방으로 들어왔다. 나는 아빠와 얘기하기 싫어 일부러 자는 척 했다. 그런데 갑자기 명치에 날카로운 주먹이 날아와 꽂혔다. "애미나 애새끼나 똑같아!! 아버지는 뼈빠지게 돈벌어오는데 쳐자고있어?"

아빠는 너무 아파 비명도 못지르는 나를 마구마구 팼다. 난 영문도 모른채 침대 밑으로 굴러 떨어져 아빠 발을 붙잡고 빌었다. 등짝과 머리에 발길질이 이어졌다.

정신이 혼미해지며 이렇게 죽는건가 싶었다. 부엌에서 라면이 다 됐다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자 아빠는 그제서야 발길질을 멈추고 거실로 나갔다. 온몸이 부서질듯 아팠다.

숨쉴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팠다. 침대에 다시 올라가지도 못한채 찬 방바닥에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누워있는데, 라면 냄새가 풍겨 들어왔다.

어제까지 주말이어서 이틀째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온몸이 아픈데도 배에선 꼬르륵 소리가 났다. 저 라면을 어떻게든 한입이라도 먹으면 소원이 없다 싶었다. 하지만 그러기엔 아버지의 주먹이 너무 무서웠다.

등교시간이 될때까지 무기력하게 누워있던 나는 옆집 형에게 물려받은 낡은 교복을 입고 학교로 향했다. 중학교에 와서도 난 여전히 왕따다. 애들은 나랑 말도 안하고, 일진들은 돈이 없어 빵도 못사오는 나를 개처럼 팬다.

담임은 내가 급식비도 못내 지원받는다고 반애들한테 떠들고 다닌다. 그래도 난 학교가 좋다. 학교에선 밥도 먹을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다.

사실 1학년 학기초엔 아빠가 술취해서 공부는 무슨 공부, 공장가서 돈이나 벌어오라며 교과서들을 모조리 태워버리는 바람에 선생들이 칠판에 써주는 내용들을 공책에 적어가며 수업을 들어야 했다.

연필이 한자루밖에 없어 정말 중요한 내용만 적어야 하긴 했지만... 방과 후엔 도서관에 가서 문닫을 시간까지 쳐박혀 있다가 집에 왔다. 집에서 멀긴 하지만 그래야 엄마 아빠 얼굴을 안볼 수 있으니까.

라면 먹고싶다...

ㄴ삶이 완전 영화네.아빠 신고ㄱㄱ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날씨 맑음[편집]

늦잠을 잔게 실수였다. 느닷없이 싸다귀가 날아와 눈을 번쩍 뜨니 엄마가 침대 앞에 서있었다. "이 벌레같은 새끼, 너 때매 내가 무슨 고생이야!" 거실이 난장판인걸 보니 내가 자는사이 아빠가 또 한푸닥거리 한 모양이었다.

엄마는 스트레스를 나한테 자주 풀고는 한다. 나는 영문은 모르겠으나 엄마 무릎에 매달려 잘못했다고 개처럼 빌었다. 엄마는 "잘못했다고 하면 다야?" 하면서 삼십여분을 고래고래 고함을 쳐가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자세한건 잘 모르겠지만 엄마 이마에 뽀드락지가 났다는 얘기 같았다. 뽀드락지랑 내가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잘못했다고 손이 닳도록 빌었다. 엄마는 아빠와는 달리 날 심하게 패지는 않았으니까. 실컷 화를 낸 엄마는 거실 쇼파에 앉아 소주를 병채 마시기 시작했다.

난 교복을 입고 조용히 집밖으로 나왔다. 거리를 돌아다니며 떨어진 돈은 없나 찾아다녔지만 허사였다. 오늘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었다. 주말에도 학교 나가고 싶다.




2015년 12월 17일 목요일 날씨:흐림[편집]

다음주면 방학이다. 방학동안 뭐하고 놀지 떠드느라 교실이 시끄럽다. 물론 난 왕따기 때문에 제외지만.

나는 방학이 싫다. 방학땐 엄마가 밥을 주긴 하지만, 한끼 먹을때마다 욕설과 구타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땐 미역 줄거리를 먹다 얻어맞아 목에 걸려 죽다 살아났었다. 나의 겨울방학은 춥고 배고플 뿐이다.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날씨:눈[편집]

오늘이 방학식이었다. 그리고 올해 첫눈이 내렸다. 방학식때묻에 학교가 일찍 끝나서 눈을 맞으며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눈이 내 옷 위로 소리없이 쌓였다. 춥고, 왠지 외로웠다. 지금껏 아무도 날 사랑해 준 적 없었다는 사실이 새삼스래 떠올랐다. 엄마 아빠는 도대체 날 왜 낳은걸까. 난 못생기고 뚱뚱하다. 그래서 부모님조차도 날 싫어하는걸까...

저녁에 집에 돌아와보니 엄마랑 아빠가 싸우고 있었다.

나도 몇대 얻어맞았다.

오늘 밤 잠들자마자 그대로 저세상으로 갔으면 좋겠다.




2015년 12월 24일 목요일 날씨:흐림[편집]

처음 찾아간 교회에서 쫓겨났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교회에 가서 예배하면 치킨이랑 피자를 먹게 해준다고 해서 집에서 꽤 떨어진 큰 교회에 갔다.

강단 위에선 고등학생 형들이 기타 드럼 치면서 찬양노래 부르고 있었고 예배당 안의 분위기는 밝고 활기찼다.

그런데 내가 예배당 한쪽 구석에 어색하게 서있자 눈길이 조금씩 오는거였다. "안녕, 누구 친구니?" 눈이 큰 아줌마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네??? 저 혼자 왔는데요..."

그러자 아줌마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근데 너 왜 교복차림이니?"

난 내가 가진 유일한 옷이 내가 입고 있는 후줄근하고 때가 묻어 새까만 교복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신앙이 장난이니? 다들 일요일마다 열심히 교회 와서 목사님 말씀듣고 헌금내고 봉사하는 사람들이야. 크리스마스 전날이라고 슬그머니 와서 자리 잡고 있는게 얼마나 치졸한 행동인지 아니? 부끄러운줄 알려무나."

난 얼굴이 화끈거려서 더이상 교회 안에 있을 수 없었다. 쓸쓸히 뒤돌아 나오는 중 교회 입구에 걸린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하나님은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방금 나에게 면박을 준 아줌마만 별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교회에는 다시는 올일이 없을것 같았다.

알 수 없는 서러움과 수치심을 견딜 수가 없었다. 아무곳으로든 미친듯이 걸었다. 길도 모르고 날도 어두웠지만 두렵지 않았다.

이대로 아무도 모르는 곳까지 도달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었다. 눈물이 나왔다. 혼자 끅끅 거리며 울음을 참았다. 그렇게 한참을 걷는데 누군가 나를 불렀다. "저기.." 깜짝놀라 옆을 보니 흰 와이셔츠를 입은 아저씨가 어색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난 잠깐 얼어있다가 재빠르게 눈물 콧물을 닦았다.

"☆☆중학교는 저번주에 방학한거 아니야? 오늘도 학교에 갔다왔니?"

"동아리 활동 때문에요..."

난 대충 얼버무리고 지나가려 했다. 그런데 그 아저씨가 내게 다가와 어깨에 손을 얹었다.

"좀있으면 성탄절 축하 미사 하는데 같이 들어 갈까? 선물도 주는데..."

걷다보니 옆동네 성당 근처까지 와버린거였다. 걸어서 집까지 한시간도 넘게 걸리는데...

그렇게 어쩌다보니 오늘 처음으로 미사를 하게 됐다. 아까 그 아저씨는 신부님이라는데, 미사 시작하기 전에 날 신자로 보이는 할머니에게 데려다 주었다.

그 할머니는 나한테 별다른 말은 안했지만 미사 하는 동안 내 옆에서 미사 책을 보여주며 어떻게 해야 되는지 가르쳐 주었다.

미사는 신부님과 신자의 대사와 행동이 대본처럼 짜여져 마치 연극 같았다. 미사가 끝나고 교회 식당에서 떡볶이를 맛있게 먹었다. 그러고는 할머니한테 인사하고 조용히 나오려고 했는데, 식당 안쪽에서 떡볶이를 먹던 신부님이 쫓아와 말을 걸었다.

"아 내가 아까 미사 준비 때문에 바빠서 이름도 못물어봤구나. 너 이름이 뭐니? 내일도 성당 오고 싶으면 오면 되. 오전 11시에 성탄절 미사있어. 내일은 맛있는거 더 많이 있으니까."

"그리고 이거 받아가."

신부님이 천하장사 소세지랑 귤 다섯개, 초콜릿, 떡이랑 바나나가 든 지퍼백을 줬다.

귤을 까먹으면서 돌아오는 길은 춥지 않았다.




2016년 1월 1일 금요일 날씨:흐림[편집]

아빠가 새해 첫날부터 술을 먹고 난동을 부렸다. 어제 병윈에 갔는데 자기가 노가다꾼이라고 의사가 무시하더라면서 엄마를 개패듯이 팼다. 이번에는 정말 큰일나겠다 싶어 아빠를 말리려 했는데 재떨이가 날아와 귓전을 스치고 지나갔다. 등 뒤에서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재떨이가 산산조각났다. 시발놈아, 개새끼야, 호로자식아, 밥벌레새끼야, 계집애같은 새끼야 등등 갖은 욕설이 나에게 쏟아졌다. 1월 1일부터 이렇게 될줄은 정말 몰랐다. 오늘 하루 종일 우울하게 거리를 떠돌며 시간을 보냈다.




2016년 1월 6일 수요일[편집]

너무 배가 고파서 엄마 지갑에서 천원짜리 지폐 하나를 몰래 꺼내 집에서 나왔다.

맞아 죽어도 좋으니 일단 입에 뭐 하나라도 넣어야만 살거 같았다.

난 일부러 집에서 많이 떨어진 슈퍼에 가서 라면 하나를 샀다.

끓여먹고 싶었지만 집에 가져갈 수는 없어서 공원으로 가 봉지를 뜯고 찬물을 받았다.

추운 날씨에 차가운 물로 면을 불리려니 2시간이 지나도 제대로 불려지지 않았다. 그동안 야채 후레이크를 씹었다. 침으로 불리며 씹다보면 꽤 달다.

결국 면을 제대로 불리지는 못했지만, 물을 많이 따라내고 스프를 다 넣어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다.

돈을 빼간건 들키지 않았다



2016년 1월 9일 토요일[편집]

너무 배가고파 성당에 갔다.

어제 저녁에 찬밥을 물에말아 김치랑 먹었던게 다였다.

지난 성탄절때 보니까 청소년 미사는 토요일 오후 5시에 있어서 시간을 맞춰 온거였다.

거지처럼 밥 빌어먹으려고 오고싶진 않았지만, 엄마가 술에 취해있어 집에서는 오늘도 절대 밥을 먹지 못하리란게 확실해 보였기 때문에..

미사실 안에는 대략 서른명정도 되는 청소년부가 앞쪽에 몰려 앉아있었다.

부모님이랑 같이 온 초등학생들도 있는것 같았다.

난 조용히 뒤쪽에 앉아 있었다.

다행히 아무도 날 신경쓰지 않았다 .

미사 동안 나는 남들이 일어설땐 같이 일어서고 앉을땐 앉으며 행동을 흉내냈다.

미사는 무사히 끝났고 식당에서 오뎅 고추장볶음을 허겁지겁 먹었다.

사람들 눈에 띌까봐 교복 위에 아빠 잠바를 몰래 입고온건 잘한것 같았다.

그런데 식당에서 조용히 빠져나와 뒷문으로 나가려는데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신부님이었다.


이제는 나도 초보딱지 땐 이후론 불우한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파악해서 급우들 몰래 공부지도도 해주고 밥도 사주고 하는 편이지만,

하여튼 정말 귀신같은 분이셨다.

"또왔구나. 오늘도 학교에 다녀왔니?"

그때 나는 얼어붙고 말았다.

수치심이라기 보단 너무 무안했던것이다.

입고나갈 옷 한벌 없어 교복을 입고 나온 자식이 성당에 온 이유가 빌어먹는것 말고 무엇이란 말인가?

내 어깨에 그의 손이 올려졌다. 무척이나 무겁게 느껴졌다.

"너 이름이 ○○○ 이라고 했었지?"

크리스마스 이브때 이름을 말해 드렸었다.

"나 심심한데 들어가서 같이 얘기나 하지 않을래?"

조용한 미사실안에서 신부님께 많은 질문을 받았고 많은 대답을 했다.


부모님, 학교 생활, 공부 등등...

그는 만약 내가 딱히 갈곳이 없으면 언제든지 성당에 와서 있어도 된다고 했다.

신부님은 내가 상처받지 않게끔, 마치 일반 청소년부 학생을 대하는것 처럼 대했던것 같다.

만약 그날 그가 나에게 "옷이 없어 교복을 입고 다니다니 딱하구나!"하면서 옷가지를 챙겨주고 먹을걸 퍼주었다면 과연 내가 성당을 다시 찾아갈 수 있었겠는가.

공부 얘기가 나왔을때, 교과서가 없어 수학이나 영어는 옛날에 얻은 고등학교 참고서로 할 때도 있다는 내 말 뒤에 문득 들은것 같은, 들릴듯말듯한 신부님의 작은 말소리가 있었다.

탄식이었는지 탄성이였는지...




2016년 3월 개학식날 전 후...[편집]

난 중2가 되었다.

새로 받은 교과서들은 아빠 눈에 띄이지 않게 침대 밑에 잘 숨겼다.

새로운 담임은 40대 아줌마 사회 선생님이었다.

나를 괴롭혔던 일진들은 모두 다른반이 되었지만, 어짜피 새로 만난 일진들이 날 괴롭혔기에 별 차이는 없었다.

새 학기, 서로를 탐색하는 시기에 나같은 힘없는 찐따는 일진 혹은 또다른 찐따들에게까지도 손쉬운 먹잇감이었다.

하지만 공부는 여전히 재밌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절대다수였지만, 깔끔한 교과서까지 받은 나로서는 수업시간때 만큼은 시간가는줄 몰랐다.




2016년 여름의 기억 1[편집]

6월쯤, 아빠가 던진 재떨이에 맞아 기절했다.

정신을 잃는건 한순간이었다. 자각조차 할 수 없는 순식간에 정신을 잃는다.

나는 거실 구석의 벽에 기댄 체 정신이 들었다. 아빠는 잠들어 있었고 엄마는 쇼파에서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둘 중 아무도 날 건드려 깨우지 않았던것이다.

늘 그렇듯 울음은 나오지 않았다.

서럽지도 억울하지도 않았다.

눈 앞의 거실이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다.

왼쪽 눈을 감아도 거실이 온통 붉었다.

오른쪽 눈을 감자 원래의 거실의 모습이 보였다.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을 보자 그제서야 울음이 터져 나왔다.

난 곧장 옷으로 눈을 가리고 동네 철물점으로 갔다.

무척이나 아팠다.

성당에서 알게된 분들 중 한명인 □아저씨가 운영하는 철물점인데, 성당을 꼬박꼬박 나가며 그의 아들인 □☆☆와 친해진 뒤 □아저씨와도 가까운 사이가 됐다.

그분은 내 모습을 보더니 엄청나게 놀라며, 아내를 불러 나를 병원에 데려가게 했다.

몇바늘인가를 꼬맸던거같다.

내 얘기를 들은 사모님은 엄청나게 화가 나서 경찰에 신고해야 된댔지만 내가 하지 말라고 했다.

사실 더 이상 뭘 할 정신도 없었으니...

아저씨네 집에서 밥을 먹고 집에 돌아오니 벌써 저녁이었다.

엄마는 내 눈썹을 가로지르는 꼬맨 자국을 보고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2016년 여름의 기억2[편집]

쉬는시간에는 항상 고개를 푹 숙인채 찌그러져 있는 내게 친구가 있을리가 없었지만,

성당에서는 꽤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5월에 시작된 청소년부의 세례 과정도 듣기 시작했고,

각종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했다.

사실 나에게 성당은 제 2의 집이나 다름없었다.

말 수 적고 조용한건 학교에서나 청소년부에서나 똑같았지만, 성당에선 적어도 왕따는 아니었다.

적어도 내 표현은 어느정도 하고, 친구의 말에 공감하려 노력했다.

세례 교실을 맡으신 ☆☆☆☆수녀님은 내가 밝고 조화로운 성격을 가지는데 보이지 않는 도움을 많이 주셨던거 같다.

내가 재떨이에 맞아 다쳤을때, 매번 병원에 데려 가주고, 배고플때 밥을 먹여주고, 신경써준 사람들.

성당에서 만난 사람들중엔 나쁜 사람은 거의 없었다.

2016년 여름의 기억 3[편집]

중학교 2학년의 1학기가 끝났다.

공부는 여전히 재밌었다.

사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는 내게 큰 의미가 없었다.

난 4월쯤, ☆☆☆☆수녀님을 통해 청년부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형과 누나들의 참고서와 문제지들을 물려받았었다.

중2 기말고사 즈음 난 수학의 정석과 성문종합영어를 풀고있었다.


세례 교실이 끝나면 성당 친구들과 잠깐 놀다가 성당 교육관의 빈 방에 들어가 몇시간씩 공부를 하곤했다.

책도 있고 장소도 있으니 공부가 안될리가 없었다.

그때 난 교육과정이라는 것도 잘 몰랐고 수능도 도입된지 얼마 안되어 아직 체계가 잡히기 전이라 이것저것 주는데로 받아 풀었던것 같다.

특히 수학은 워낙 재밌어서 시간가는줄 몰랐다.

생각이 필요한 어려운 문제들 먼저 풀고는 아쉬움에 연습문제나 확인문제를 풀고 그랬다.

문제지는 처음 펼치기 직전이 가장 두근거렸다.

한번 풀고 두번 풀고... 암산으로만 한권을 풀어보기도 하고 문제를 직접 바꿔서 만들어 보기도 하고.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억압되어 있던 공부에 대한 욕구가 배로 늘어났다.

거대한 지식의 방 안에서, 나는 배고프지도 않았고, 교실 구석의 찌질이도 아니었으며 술취한 아빠의 주먹도 없었다.

나는 교과서속의 그들과 평등했다.


내가 질문을 하면, 나보다 몇세기를 일찍 살다간 누군가가 내게 답을 해주었다.

나는 윽박질러 지지도 않았고 얻어맞지도 않았다.

사고의 자유는 불씨가 되었다.

억눌려있던 나의 지성은 나도 모르는 사이 소리 없는 미약한 섬광을 발하고 있었다.

2016년 가을, 세례식[편집]

2016년 11월 14일, 6개월에 걸친 수업이 끝에 나는 세례를 받았다.

이상하게 세례받는 순간 전후로는 기억이 희미하다.

사람이 너무 많고 개인적으로도 정신이 없어서 그랬을까.

내 세례명은 다비드이다. 신부님께서 나에겐 다비드가 어울린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

훗날 대학생활을 할 때, 학교가 학교인지라 자연스럽게 기독교에 관심이 갔고 두세번 성경통독을 시도한적이 있는데, 시편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다윗(다비드)의 관점에서 쓰여진 구절이다.

해석은 분분하나, 나는 이 구절을 읽는 순간 많은 생각을 하게됐다.

물론 신부님이 저 구절을 생각하고 다비드라고 지어준것 같지는 않다. 그건 확실하다.

어쨌든 대학 생활은 4년 연속 장학금을 받으며, 그러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죽도록 과외를 하면서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우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건 진리가 아니라 돈인거 같다면서 푸념도 많이했다... 워낙에 부잣집 자제분들이 많이 다녀서 삶의 질의 격차가 확연히 났으니.


2016년 10월 즈음 집에 경찰이 세번 왔었다.

내가 신고한 것이었다.

난 더이상 당하고 있기는 싫었다.




2016년 가을, 세례식2[편집]

세례 교실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경험을 하게됐다.

우리는 ☆☆☆☆수녀님을 따라 빈 미사당 안으로 들어갔다.

미사당 앞쪽엔 물이 담긴 작은 금속제 세수대야와 흰 수건이 있었다.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것처럼 수녀님이 우리들의 발을 씻겨주는 의식이었다.

난 아뿔싸 했었다.

그러고보니 지난 수업때 이런걸 한다는 예고를 들었던게 그제서야 떠올랐던 것이었다.

그때 난 발을 씻은지 오래됐기 때문에 더럽고 냄새가 날게 분명했었다.

수녀님은 우리들을 나란히 앉힌 뒤 한명씩 순서대로 발을 씻기 시작했다.

다른 애들은 뭔가 신선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로 순서를 기다렸지만, 내 가슴은 사정 없이 요동치고 있었다.

아마 아직 덜 성숙한 마음에 가졌던 사춘기 특유의 부끄러움 이었을지도.

어느덧 차례가 되고 내 발을 씻었다.

사실 내 발은 꽤 깨끗했다.

그리고 솔직히 다른애들 발이 더 더러웠다.

세수대야의 맑았던 물이 내 차례땐 묽은 구정물이 되있었으니...

세족식은 스승이 제자를 섬긴다는 의미를 가진 의식이다. 그땐 그런 의미는 잘 몰랐다. 지금은 알지만.

지금은 개인적으로 항상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가치이기도 하다. 교단의 구조적인 문제이기도 하고.

2016년 가을, 세례식3[편집]

세족식 말고 또 기억에 남는 일로는 성체성사 수업이 있다.

천주교에선 미사때 성체성사를 한다.

신부님이 먼저 전병과 포도주를 마신 뒤, 재단 앞에 줄을 선 신자들에게 작은 전병을 하나씩 준다.

전병은 예수의 살이고 포도주는 예수의 피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전병은 두손을 겹처 받아 엄숙하게 입에 넣어 녹여 먹어야 한다. 신부님은 시간관계상 씹어 먹기도 했지만.

세례교실에선 그 성체성사에 대해 중요하게 가르쳤는데, 몇번에 걸친 수업의 마지막 순서는 옛날 예수와 제자들이 했던 그것을 체험해보는 것이었다.

이 수업 역시 빈 미사당에서 이루어졌다.

수녀님은 커다란 빵 한덩어리와, 커다란 잔에 담긴 포도주스를 준비해 두셨다.

주스를 준비한 이유는 우리가 청소년이라서.

수녀님은 빵을 손으로 뜯었다. 칼을 쓰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그 빵이 진짜 성체였는지 단지 수업용이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땐 그런 교리적인 따짐은 잘 모르기도 했다.

우리는 빵 한조각씩을 먹고, 포도주스를 돌려 마셨다.




세례명 다비드[편집]

나를 성당으로 이끈건 신부님이었지만, 난 성당에서 신부님과 그렇게 가까이에 있지는 않았다.

신부님은 수많은 신도들을 이끌어야 했고 할 일도 많으셨으니.

그리고 난 복사라는 예비 사제도 안했었고, 조용하고 말 적은 성격상 붙임성있게 신부님과 어울리려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신부님은 내 삶의 중요한 선택마다 현명한 조언을 주셨다. 훗날 다른 성당으로 옮겨가고 나서도 관계를 이어갔다.

아버지의 역할은 무엇인가?

술을 한껏 먹고 들어와 자식에게 주먹을 날리는것이 맞을까.

나는 폭력이라는 괴물과 안면이 있다.

주먹이 날아와 볼을 뭉개며 뼈에 닿을때,

손바닥이 날아와 뺨에 닿아 얼굴이 폭발에 휘말린듯 꺾이며 튕겨나가 바닥에 내동댕이 쳐질때,

발길에 배를 차여 숨도 제대로 못쉬며 헉헉거릴때.

그 때 망가지는것은 몸 뿐만이 아니다.

진정으로 폭력은 사람의 정신까지 닿는다.

영문도 모른채 한대라도 덜 맞고자 엎드려 빌어본 사람이라면 이견 없이 공감할것이다.

전에 인터넷뉴스에서 어느 20대 성범죄자와의 인터뷰기사를 봤다.

"나에게 아버지란 존재는 그저 나를 이 세상에 나오게 해준 생물학적 남성일 뿐 이었다."라던가.

하지만 나에겐 생물학적 남성인 아버지 외에 날 보살펴주는 아버지들이 있었다. 어머니들도 있었고.


다비드라는 세례명은 신부님이 권해준 것이다. 난 원래 안드레아로 하고 싶었지만 신부님의 말에 주저없이 생각을 바꿨다.

시편을 시간을 두고 읽어보면 다윗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신부님께선 내가 다윗처럼 강인하게 자라 의로운 사람이 되길 바랬던 것 같다.

목동으로서 맹수들로부터 양을 지키던 소년시절의 다윗처럼,

나 역시 나를 둘러싼 시련들을 이겨내기를 바랬을것 같다.

세례식날 나는 성당 친구들과 함께 세례를 받았고, 처음으로 고해성사도 봤다.

그 후로도 성당은 내게 제 2의 집이었다.

금전적인 도움도 많이 받았다. 교구에서 지원을 받았다고 했다.

요즘엔 종교계, 특히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심한 것 같다.

내가 대학생활을 하고 있을때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가 있었다.


돈을 위해 믿음을 파는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중학교 1학년의 겨울, 우연히 지나쳤을지도 모를 찰나의 인연의 순간 나를 붙잡아 육체의 안식과 이성의 해방을 선물한 의로운 분들도 있었음을 나는 안다.


지금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나의 이야기를 들어준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내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준 하나님 말씀 한 구절을 적어놓고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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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9일 화요일 어느 루리웹 유저의 일기1[편집]

학교에 가면서 버스 안에서 헤드셋으로 펑크 음악을 들었다. 개성없는 한국 아이돌의 싸구려 대중가요는 수준이 낮은 것 같다.

2교시 국어시간, 앞자리에 앉은 여학생이 지우개를 흘려서 줏어줬는데 굳은 표정으로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아, 그거 너 가져"라고 말했다.

5교시 수학시간이 끝나고 쉬는시간에 라노베를 읽고있는데 뒷자리에 앉은놈이 "야 샤프 있냐?"라고 해서 빌려줬다. 6교시가 끝나고 샤프를 달라고 해서 돌려받았는데 샤프 끝에 달려있는 지우개가 대각선으로 부서져 있었다. 아마 그걸로 지우다가 모양이 망가진것 같았다. 따지고 싶었지만 그냥 참았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바로 집으로 갔다. 컴퓨터를 켜서 스팀 게임목록을 확인 한 뒤 만족감을 느끼며 콘솔 게임을 했다.

던파, 서든, 롤 같은 김치게임은 싸구려 입맛에 맞는 초딩들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을 진정으로 즐기는 수준높고 쿨한 사람들은 스팀과 콘솔게임을 하게 마련이다.

이후 저녁쯤이 되어서 루리웹에 들어가 취미-정보 게시판에 라노베와 만화책 발매 정보를 확인하고 힛갤에서 새로 갱신된 유머를 흝어봤다.

근데 힛갤 게시물들중에 칸코레 캐릭터를 아바타로 쓰는 사람이 있었다. 아무도 모르고 지나치는것 같아서 아바타를 지적했는데 누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따졌다. 그래서 "망가 번역하느라 어쩔 수 없이 알게됐다"라고 변명했다.

역사의식을 늘 깨우쳐주고 경각심을 가져야 되는데 대중들이 모르는 사이에 일본 우익요소를 용납하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루리웹을 하고나서 나무위키에 들어가 로그인을 했는데 편집 알림이 여러개가 떴다. 확인해보니 저번에 편집한 항목들에 있는 나무위키 드립을 누가 죄다 반달한 것이다. 당장 복구한다음 토론 항목에다 젠틀하고 점잖은 어투로 반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저녁 7시에 엄마가 밥먹으라고 해서 밥먹으려고 부엌으로 가보니 오이무침이 있었다. 엄마한테 오이무침 왜했냐고 따졌다. 오이무침 안먹는다고 수차례 얘기했는데 왜 못알아듣는걸까?

한국인들은 맛없는 음식을 참는걸 철들었다면서 정신연령과 연관지으려고 한다. 정말 비논리적이고 미개한것 같다. 게다가 한식은 양념범벅에 나트륨과 고추가루 범벅이라서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은데 한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언제쯤 한국 대중들이 깨달을까... 답답하다.

엄마가 자꾸 씻으라고 잔소리해서 짜증내며 어쩔 수 없이 샤워를 했다. 샤워하면서 비누로 머리모양을 여러가지로 만들다가 문득 거울을 봤는데 이정도면 평타는 친다고 생각했다.

씻고서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게임하려고 하는데 아빠가 "주말에 가게 나와서 서빙좀 해라"라고 말했다. 저번에 시켰는데 또 시키냐며 나만 시키지 말고 동생 시키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ㄴ그건 걍 니가 게으른거임

왜 한국의 부모들은 자식을 도구로 여기는걸까? 자식을 사용가능한 도구처럼 취급하는것 같다. 서양의 부모들은 자식을 존중해준다는데 한국은 미개한것 같다.

얼마전 스팀에서 구매한 다크소울3를 플레이 하다가 저녁 12시까지 나무위키에서 토론한 뒤 우마루에서 새로 업데이트된 만화를 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저번에 옆반 애한테 빌려준 mp3 돌려받아야되는데 내일 찾아가서 말해야겠다.

2016년 3월 30일 수요일 어느 루리웹 유저의 일기2[편집]

오늘 학교에 갔는데 다음주에 수학여행을 간다는 프린트를 나눠줬다. 각 방마다 번호순대로 8~9명씩 들어간다고 한다.

그러면 김xx이랑 이xx랑 2일동안 있어야되는데 벌써부터 가기가 싫어진다. 분명 뭔가를 함부로 쓰거나 빌려가고서 안돌려줄것 같다.

2교시가 끝나고 엎드려 잤는데 일어나보니 아무도 없었다. 칠판을 보니 "음악실로"라고 적혀있었다. 아무도 깨워주지 않은 것 같다.

점심시간때 라노베를 읽다가 엎드려 잤는데 옆에서 어떤 애들이 얘기 나누는것을 엿들었다. 중간에 웃기는 얘기를 해서 웃음을 참다가 결국 웃게 되었다.

그러자 옆에서 책상에 기대며 얘기하던 애가 손으로 가리키며 "야 이새끼 웃는거봐" 라면서 낄낄댔다.

6교시가 끝나고 청소시간에 담당구역인 복도를 청소하는데 오늘도 최xx는 청소를 안한다. 결국 평소처럼 혼자서 다 했다. 따지고 싶지만 참았다.

그래도 찐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빵셔틀 시키는 비참한 경우도 없고 딱히 이지메하는 사람도 없고 불편한 애만 3~4명정도밖에 없기 때문이다.

학교 끝나자마자 집으로 갔다. 집에 갔는데 엄마가 방을 청소해놓았는지 여러가지가 정리되었다. "아 엄마 방 건들지 말라고! 함부로 물건 버리지 말라고!" 하면서 소리지르며 엄마한테 짜증냈다.

조립하고 있던 건프라를 다시 찾느라 엄청 짜증났다. 방을 뒤지다보니 피규어가 사라져있었다.

엄마한테 물어보니 어렸을때 가지고 놀던 인형인줄 알고 치웠다고 한다. 엄마한테 욕하고 소리지르며 짜증을 내니 "나이가 몇인데 그런거 가지고 노냐"라면서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온다.

외국은 키덜트라고해서 개인의 취미를 존중해주는데, 한국은 나이가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피규어 가지고 노는 건전한 취미를 장난감 가지고 노는 애어른처럼 취급한다. 정말 한국이 미개한것 같다.

한참동안 분노가 가시지 않았다. 스팀 신작발매 정보와 세일하는 게임 정보를 확인 한 뒤 목록에 가득 차 있는 스팀게임들을 보며 흡족한 마음으로 콘솔을 켰다.

엄마가 저녁 먹으라고 했는데 짜증내며 안먹는다고 했다. 우마루에서 새로 올라온 만화 목록을 확인한 뒤 루리웹에 들어갔다.

루리웹에서 누가 아프리카 별풍으로 300만원을 썼다는 글을 봤는데 정말 나이먹고 노가다하는 주제에 왜 여BJ에 추종하며 돈 갖다 바치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돈갖다 바쳐도 BJ가 한번 언급하고 웃어주기만 할 뿐 현실적으로 맺어지는것도 아닌데 정말 한심하고 미개하게 보인다.

루리웹에 에미츤 AV 관련 글이 새로 올라왔나 보려고 유저-정보 게시판에 들렸다.

대놓고 매도하며 조롱했다가는 공격받으며 이미지가 나빠지므로 함부로 드러나게 댓글달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간지러운곳을 긁어주듯이 대신 비난하며 말하는 걸 보면 은근 꿀잼이다.

엄마한테 수학여행 안가면 안되냐고 조르니까 "애들이랑 어울려야지. 자꾸 혼자있으면 못써" 라고 하며 억지로 가라고 했다.

자식의 상황이 어떤지 현실적으로 파악도 못하면서 자꾸 관념적으로 친구들이랑 어울리라고만 한다.

저녁에 나무위키 수학여행 항목을 수정하다가 수학여행에 관련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생각나서 목록에다 몇개 추가했다.





2016년 4월 10일 일요일 어느 일베 유저의 일기1[편집]

오늘 9시에 일어났다. 일어나서 대충 씻고 일베 올라온거 보고 편의점 알바하러 갔다. 저녁6시쯤 교체타임이 되었는데 기존에 하던 여자알바가 안오고 점장이 왔다.

점장한테 물어보니까 몸이 아파서 안온다고 했다.

저번에 여자 알바생이 저녁에 미니스커트 입고왔을때 허리숙여서 짐 정리하고있을때 뒤에서 다리를 몰래 쳐다보다가 걸렸는데 그때부터 불편하게 여기며 기분나쁘게 여기는것 같다.

그래서 이미지 쇄신도 할 겸 불편하게 여기는 공기를 해소하려고 카톡으로 "몸 괜찮나요?"라고 보냈다. 보내기전까지 약 1시간동안 고민했다. 그러나 계속 답장이 없다.

'다른말로 보낼걸...' 하고 후회가 되었다.

TV를 켜니 뉴스에 흉악범죄자가 나왔다. 범인의 생긴모습을 보니 전라도처럼 생겼다. 일베에 들어가보니 역시나 전라도로 의심하는 일게이들이 많았다.

오늘 하루 총 5명의 장애인과 11명의 노가다꾼이 일베에 갔다. 누가 한명 인증하니까 물타기처럼 죄다 인증대란이 일어났다.

같은 사고관을 공유하는 앰창인생들을 보니 마음이 안정된다.

딸치려고 눈동자라는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워닝이 떴다. 이 분노와 증오를 어딘가로 돌려야되는데 현재 정부는 보수쪽이므로 같은편이니까 공격해선 안된다.

결국 여성부에게 돌리는데, 여성부 장관들 고향을 일일이 대조해서 일베 보낼 아이디어가 갑자기 떠올랐다. 역대 여성부 장관들을 일일이 확인해보니 전라도가 별로 없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증오심을 486 꼰대에게 돌렸다. 김치녀와 전라도와 486세대만 아니었으면 한국이 이러지 않았다는 분노가 생겼다.

자기전에 아까 짤게에 올렸던 글에 댓글이 달렸나 확인해보니 댓글이 안달려서 실망했다.





2016년 4월 11일 월요일 어느 일베 유저의 일기2[편집]

오늘 새벽까지 일베하다가 늦잠자서 하마터면 지각할뻔 했다. 알바하러 가니 의외로 점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점장이 일 그만둬줄 수 없냐고 물어봤다.

왜 그러냐고 간신히 물어보니 점장이 곤란해하면서 "같이 알바하는 알바생이 불편하게 여긴다"고 했다. 혹시 음흉하게 쳐다보거나 찝적댄적 있냐고 물어왔다.

그 말을 듣자 크게 위축되며 말을 잘 하지 못했다. 이후 점장이 친절하게 말하다가 "다른 곳에서 더 잘하고 돈은 오늘 저녁중으로 보내줄게"라고 하며 집으로 돌려보냈다.

지잡대 다니면서 짧은 옷만 입는 김치녀가 그만둔다고 하니까 오히려 자기 자신을 자른 점장에 대한 분노가 치밀었다. 딱히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 그런건지 이해가 안된다.

결국 집에서 하루종일 놀면서 컴퓨터를 했다. 게임을 하고있는데 저녁에 엄마가 퇴근하면서 "왜 집에 있어? 오늘은 알바 쉬는날이야?"라고 물어왔다.

알바 짤렸다고 말하면 음침하게 찝적댄것까지 말해야되서 그냥 그만뒀다고 했다.

그러자 엄마가 크게 실망하며 소리질렀다. "엄마도 사람이야 사람! 어?! 이번에는 널 믿었단 말이야!" 라고 하면서 울부짖으며 어깨를 때렸다.

무시하면서 게임을 계속 하는데 의자 옆에 쭈그려앉아 울기 시작한다. "나이가 몇인데 대학도 못나오고... 다른 애들은..." 하면서 짜증나게 군다.

그래서 게임 끄고 엄마를 방에서 쫓아내고 자려고 누웠다.

오늘 늦잠자서 잠이 안오자 슬그머니 일어나서 일베를 켰다. 엄마의 크게 실망한 얼굴이 자꾸 떠오르며 지금도 거실에서 계속 훌쩍이는 소리가 거슬린다.

그러나 30분도 안되서 "노무노무 재밌노~ 이기야~" 라고 드립치며 낄낄대며 놀았다.

저녁 뉴스에 어제 흉악범죄자의 거주지가 경상도라는 발표가 나왔다. 그럴리 없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당황스러웠다.

'거주지는 고향이 아니며 다른 지역 사람이 이사갔을수 있다'라는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결국 음성인터뷰 녹음한걸 계속 들어보며 억양을 분석해봤는데 역시나 전라도 억양이 분명하다.

흉악범죄자가 홍어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마음이 놓였다. 짤게에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니 금새 추천을 받고 일베로 올라갔다. 댓글 알림 숫자가 지속적으로 뜨는걸 보니 만족감을 느낀다. '아 이래서 일베 가려고 환장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댓글 중간에 전라도 억양은 억지 아니냐며 지적하는놈이 있었다. 분탕 홍어라고 생각하고 악다구를 쓰며 수차례 신고한 끝에 기어코 정지시켰다.

요즘 역센징, 홍어 분탕종자들이 몰래 침입해서 일베를 더럽히려고 한다. 현실 패배자들이 국까 선동을 하는데 일베에서도 동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경각심을 가져야된다.

자려고 누우니 편의점 김치녀가 생각났다. 점장이 자기 자신과 김치녀 둘 중에서 김치년을 택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열등감때문에 참을 수 없었다.

다시 일어나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가, 수학자, 미술가, 의사 등은 전부 남자이며 역사를 볼 때 우월성은 남성성과 성질이 같다는 논리의 글을 쓰며 보지년들은 열등하다는 내용의 글을 짤게에 썼는데 의외로 굉장한 호응을 얻었다.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자리에 누웠다.

2016년 4월 20일 수요일 어느 오유 유저의 일기1[편집]

오늘 오전에 소개팅에 나갔다. 상대 여성은 소개팅 내내 아무 말 없이 네...네... 하더니 시간 없어서 나가봐야된다고 했다. 음식값을 지불해주니 고맙다고 하며 나갔다.

부담될까봐 바로 문자보내지 않고 정확히 1시간쯤 '잘 들어가셨나요'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다.

과사에 가니 후배들이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시끌벅적하던게 줄어들고 약간 불편하게 여기는것 같았다.

나이 많은 복학생이라 그런건가? 아니면 여자 소개시켜달라고 무리하게 여기저기 부탁한게 발정난것처럼 보였나?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여유롭고 인자한 선배의 이미지로 후배들에게 먼저 말걸고 대화를 이끌어 나가려고 하는데 후배들은 딱딱 정해진 말만 하며 딱딱하게 나온다.

그래서 후배들한테 인기 얻으려고 점심에 근처 음식점에서 먹자며 점심 쏜다고 했다. 그러자 3명이 그때 시간 있어서 안된다고 죄송하다고 했다. 나머지 4명을 데리고 음식점에 데려갔다. 데려간게 남자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음식점에 들어가니 혼밥 먹고 있는 사람이 몇몇 보였다. 저런 부류보다는 낫다는 만족감을 은근히 느꼈다.

후배들이랑 음식을 먹고있는데 어떤 사람이랑 눈이 마주쳤다. 보니까 예전에 군대 있을때 후임이었다. 상당히 갈구고 괴롭혔는데 그 후임을 보니 예전 일들이 떠올라서 불편했다.

'혹시 아는체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었다. 왜냐면 그 별볼일 없는 애한테는 신경써서 대해주기 싫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배들 앞에서 여유롭고 젠틀한 이미지는 지키고 싶다.

다행히 서로 못본척하며 아는체 하지 않았다. 후배들은 고맙다면서 가버렸다. 오후 강의를 듣고 원룸으로 왔다.

원룸에서 노트북으로 오유를 켰다. ASKY~ 안생겨요~ 하면서 자조하며 어울렸는데 안생겨요~ 하면 다같이 못난것 같아서 짝이 없는 비참한 현실이 위로가 된다.

그러다가 데이트 비용에 대한 남,녀 콜로세움이 일어났다. 한국의 데이트 풍습은 부당하다며 온 힘을 다해 설파했다.

물론 현실에서 돈 안낸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더치페이로부터 생기는 손해는 지기 싫다. 이렇게 인터넷으로부터 인식이 바뀌면 사회 인식이 바뀔테고, 그러면 그런 풍습에 수동적으로 편승하는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저녁에 술마시자며 후배들에게 연락하는데 몇명은 부담스럽게 여기며 시간이 없다고 했다. 몇명은 어느어느 음식점에 있다며 죄송하다고 한다. 같은 학과생이 같은 음식점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설마 지들끼리 노는게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





2016년 4월 24일 일요일 어느 오유 유저의 일기2[편집]

오늘 교회에 갔다. 청년부 예배까지 다 보려면 5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그래도 청년부예배까지 봤다.

사실은 여자청년들이 주 목적이지만 그 외에도 도덕적 만족감 등을 느낄 수 있어서 무척 좋은것 같다.

여유롭고 젠틀하며 친절한 행동들을 타인에게 보여주고 집단내에서 그런 이미지의 사람으로 취급되는것은 상당한 만족감을 준다.

점심을 먹고 청년부실에 들어갔는데 오늘 새로 온 청년이 있다고 했다. 위아래 스캔해보니 비루해보이고 찐따같이 보여서 신경쓰며 대할 가치는 없어보인다.

청년부가 좋은 또다른 이유중 하나는, 대학교 후배들과는 다르게 청년부 청년들은 먼저 들이대도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

아마 교회라는 특수한 분위기와 도덕적 책임감 등이 이유인것 같지만 어찌되었든 이걸 이용해서 자매님들이랑 친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오후 5시가 되어서야 원룸으로 돌아왔다. 오유를 켜서 베오베를 확인했다. 애니메이션 남자 캐릭터들간의 망상글과 연예인 가십거리들이 많이 올라왔다.

연예 게시판에 가보니 가x이라는 여자 연예인 노출이 떴다는 소식을 봤다. '어디서 볼 수 있나요?'라고 점잖게 물어보니 고갤에 가면 볼 수 있다고 했다.

당장 고갤로 가서 '가x 유출 사진 내놔 시발놈들아' 라고 적었는데 오히려 조롱받았다. 디씨주제에 존댓말 요구하는게 아니꼬웠다.




2016년 4월 30일 토요일 어느 역사갤러리 유저의 일기[편집]

오늘 오후 1시가 되어서야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디씨를 켜고 역사갤러리에 개념글을 확인했다. 역갤 개념글은 깨어있는 사람들의 글이라고 생각한다.

역갤을 하다가 주갤에 가서 역갤산 글들을 올리고 티가 나지 않게 주작을 했다. 요즘 주갤러들이 역갤 사상에 동조하며 계몽되고 있다. 역갤러들의 노력으로 센트릭스가 깨지고 있는게 보기 좋아보인다.

역갤의 단어가 오늘도 뉴스에 보인다. 왠지 모를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밀려온다.

일본은 오타쿠들을 무시하지 않으며 프리터만으로도 생계가 가능하다는데, 일본에 비하면 한국은 정말 형편없는 국가인것 같다.

저번에 설날때 친척들이 놀러왔는데 5살 어린애가 피규어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봤었다. 친척이 "그거 애들 장난감같은데 하나 주라" 라고 말했는데 아...네... 하면서 말도 잘 못하고 반강제로 빼앗긴적이 있다. 3개월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분하다.

이번 분기 애니는 의외로 풍작이라서 저녁늦게까지 밀린 애니를 소화하느라 바쁘다. 애니메이션 보느라 항상 늦게자고 있다.

점심에 컵라면을 먹으면서 네이버 뉴스를 보는데 일본 아베노믹스가 성공적이라는 뉴스 기사가 올라왔다. 역시 일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폄하하려는 국뽕들의 센부짖음을 보니 우습게 보인다.

오후 3시쯤 한국이 다른 나라의 제도, 상품 등을 어설프게 배낀걸 수시간에 걸쳐 정리한 뒤 열화표절이라는 제목의 유머글로 디씨 갤러리 이곳저곳에 주작기로 올렸다.

그리고 저녁먹자마자 유럽 일반인들의 SNS에 올라와있는 사진들을 수집해서 똥송 글을 야갤에다 주작했다. 코카소이드가 우월하다는 사상이 퍼지고 있는걸 보니 계몽시키고 있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저녁늦은시간 이번 분기 애니메이션 올라온것들을 다 소화하고 주갤, 야갤, 역갤 등의 개념글을 체크하는데 어떤놈이 개념글에 에도시대 일본인들이 똥을 약재로 썼다는 역사적 사실을 올려놨다.

갑자기 호흡이 가빨라지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반박하고 싶은데 첨부한 역사적 증거가 너무 명확해서 심리적으로 불편함을 느꼈다.

불쾌한 감정을 가지고 일베에 접속해보니 3000일 정지를 당했다. 정지사유를 보니 국까글 때문이라고 한다. 얼마전에 일베를 계몽시키려고 팩트 자료를 몇개 올렸는데 그것때문인것 같다.

일베에서 정지당한걸 스샷찍고 역갤에다 올렸다. 많은 역갤러들이 일베충들은 논리가 안통하며 국뽕들은 파시즘적이라고 동조해줬다. 기분이 어느정도 위로가 되었다.



2016년 5월 2일 월요일 어느 야갤러의 일기[편집]

오늘 오전늦게 일어났다. 아직 엄마가 출근하지 않아서 일부러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고 자는척 했다. 아침에 일어나있으면 짜증나게 잔소리를 하기 때문이다.

엄마가 출근한 뒤 일어나자마자 컴퓨터를 발가락으로 켰다. 바로 야갤로 접속해서 자고있는 사이에 개념글 뭐 올라왔는지 확인했다.

TV를 켜서 뮤뱅에 채널을 맞춰놨다. 여자 아이돌들의 허벅지를 보자 딸치고 싶어져서 야동을 보며 딸딸이를 쳤다.

딸치고나니까 배가 고파져서 짱깨집에 배달주문을 하려고 전화를 걸었는데 잘 받지 않는다. 몇차례 수신음이 가고나서야 전화를 받았다.

짜장면 하나 카드결제로 배달해 달라고 했다. 요즘들어 전화를 잘 안받는것 같은데 혹시 짜장면 하나만 카드결제로 주문해서 그런건가? 생각해보니 괘씸했다.

짱깨를 먹으며 야갤 개념글을 보고 있는데 공익 야갤럼이 뇌성마비 장애인 면전에다 대놓고 욕하다가 좆됐다고 하는 글이 있었다. 장애인이 장애인을 돌본다고 낄낄대며 댓글을 썼다.

짱개 먹으면서 담배를 피는데 재떨이가 없어서 짜장면 그릇에다 털어 넣었다. 꽁초 몇개도 그릇에다 넣은 뒤 그릇을 내놨다. 어차피 배달부들이 통에다 수거하기 때문에 더럽혀져도 상관없다.

오후 3시 망상플러스가 할 시간이 되자 TV를 켰다. ~~보소, 매수행, xxx빡침 하면서 실시간 중계를 했다. 수십명의 백수 야갤럼들이랑 게시글들을 같이 올리니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시간에 비참한 백수새끼들이 더 있다는 사실이 안도감을 준다.

중계를 끝내고 일베에 가봤다. 역시나 야갤 개념글들중에 몇몇개가 일베에 보인다. 야갤 똥 받아먹는걸 보니 야갤러로서 우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저녁 7시쯤 큰 사고가 났다는 속보가 났다. 네이버 댓글에다 낄낄대며 희생자 비하 드립을 적고 그걸 스샷찍어서 "그린 야갤"이라는 제목으로 마치 다른사람이 쓴것처럼 야갤에다 올렸다. 예상대로 댓글이 많이 달리며 추천을 많이 받았다.

그린야갤 게시글에다 야갤럼들이 드립 치는걸 보니 역시 야갤럼들의 유쾌한 드립 실력은 알아줘야된다. 중간에 희생자 드립이 너무 천박하다는 소리를 하는놈이 있었다. 씹선비는 꺼지라고 댓글 달아줬다.

저녁 8시쯤 엄마가 퇴근했다. 잔소리할거 같아서 야갤을 하며 굳은 표정으로 있었다. '만약 니가 잔소리하면 과격하게 반응하며 지랄떨것이다' 라고 표정으로 보여줬다.

엄마가 안쓰러운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아무말 하지 않고 지나갔다.

TV 연예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의 몸짓과 눈빛으로 심리관계를 추측하고, 네이버 연예뉴스에서 연예인 관련 사건사고 기사들을 보며 연예인들에 대해 분석하였다.

그리고 수십개의 걸그룹들을 등급별로 분류하고 뮤뱅에 나온 동영상을 편집기를 통해 Gif로 만들어서 귀엽고 깜찍한 움짤들을 만들었다.

저녁쯤 되자 배가 고파져서 치킨을 시켰다. 배달온 치킨을 카드로 결제하고 방으로 가져와서 먹는데 엄마가 들어왔다. 혹시 나눠먹으려고 온건가 생각이 들었다.

'나눠먹으면 양에 차지 않아서 안되는데' 하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엄마가 "요즘 카드값 못갚고 있는데 또 치킨 시켜먹냐"며 힘든 표정으로 얘기했다.

기분이 좆같았지만 아무말도 못했다. 맛있는 치킨 먹을때는 기분이 좋아야되는데 엄마가 기분을 잡치게한게 신경쓰였다. 결국 생각한만큼 치느님을 즐기지 못해서 원망스러웠다.

자정쯤 되자 딸치고 싶어져서 av를 보며 딸딸이를 쳤다. 그리고 누워서 자려는데 내일은 보니하니 하는날이라는게 생각났다. 내일 방영되는 보니하니가 기대된다. 귀여운 얼굴표정 위주로 Gif로 편집해서 올리면 야념글에 갈것 같다.

현자타임 속에서 침대에 누우니 하루하루 일상이 먹고 싸는것밖에 없는것 같았다. 스스로에 대한 비루함이 느껴졌다.

그러나 일베충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자 어느정도 위안이 되었다.

2018년 9월 24일 월요일 어느 대출갤러의 일기[편집]

엄마가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어느덧 오후 2시였다. 얼른 씻고 친가에 갈준비를 하라는 말에 온갖 싫증이 났다.

3개월전에 대갤러들이 했던 중고나라론을 도전했다가 싸그리 말아먹고 구매자와 경찰서에서 겨우겨우 합의봤던 일을 엄마가 친척들에게 모조리 떠벌려대서 나는 진성 쓰레기로 낙인찍혔기 때문에 정말 가기싫었지만 엄마는 어거지로 나를 끌고 집밖으로 나온다.

30살이나 먹었다고 용돈도 주지도 않으면서 친척어른들은 하나같이 혀만차며 날 갈구는 그 모습이 너무도 보기싫다. 6개월전 하던 편의점알바는 편의점론을 시도했다가 점장에게 걸려 그냥 월급에서 까는걸로 퉁치고 그대로 짤렸다.

친가에 도착했지만 나는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 거실의 구석에 자리잡고 앉았다. 이모와 외숙모들이 전을 부치면서 나오는 냄새에 군침이 돌았지만 일부 해놓은 전들에 손을 댈 수는 없었다. 주변에 있는 사촌 여동생들이 날 한심하게 처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좆같은 기분에 담배나 한 대 피우러 밖으로 나왔다. 주머니를 뒤지자 라이터만 들어있었다.

담배사는걸 깜빡했던 것이다. 기분이 더러워져서 폰을켜고 디시에 접속했다. 수중에 돈은 없다. 엄마는 집에 빚도 많은데 왜 일자리는 안구하냐면서 용돈은 없다고 박박 갈구기만했다. 악착같이 매달려서 밥값정도 가끔 얻긴 하지만.

대갤에 들어가보니 여전히 구제해달라는 거지들이 많이 보였다. 솔직히 내가 이렇게 익명의 커뮤니티에서 구제글을 쓸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에 약간의 위안이 되었다.

중학교 졸업식 당시 아싸가 쓴 일기. 내 얘기야.[편집]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아마 중학교 졸업식 때의 이야기부터 시작하면 될 것 같다.

2월 중순이었을 거다. 아직 겨울이 가시지 않은 졸업식의, 시리도록 흰 목련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우리 부모님은 내 졸업식에 오고 싶어 하셨지만 난 절대 오게 할 생각이 없었다. 병신이라고 욕해도 할 말은 없지만,

우리 부모님은 내가 친구가 많은 줄 알아. 미안해. 용서해줘.

졸업식 때 학생들마다 2명씩 짝을 지은 형식으로 자리가 배정되었다. 내 옆에 앉은 여자애는 상당히 예쁘고, 성격도 좋아 친구도 많았다.

내 옆자리에 앉는 것을 피한 다른 여자애들은 안도의 웃음같은 것을 내비치며, 내 옆의 여자애를 동정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나는 2학년 때 내 옆의 이 애를 좋아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 그 애는 미간을 찌푸릴 뿐이다.

졸업식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을 때 여자애들 몇몇이 울기 시작하는 건 학교의 전통이라도 되는 듯, 어김없이 행해졌다. 남자애들마저도 우는 애들이 있었다. 물론 내가 우는 일은 없었다. 추억이고 뭐고 있을 리가 없는데, 눈물이 나올리가 없다.

교장의 식상한 눈물의 훈화 말씀이 끝나자마자 난 강당을 나오려고 일어섰다. 일어설 때 소리가 나자 내 옆에 앉은 여자애가 날 쏘아보듯이 쳐다봤다.

저렇게 예쁜 애를 좋아했었다니 의아했다.

나같은 게. 입을 열었다.

"미안해."

여자애는 뭔 개소리냐는 표정을 짓곤 내게서 눈을 떼버렸다. 나도 뒤도 안돌아보고서 학교를 나섰다.

추억. 사실은 있다. 남들에게 '이게 내 소중한 추억입니다.'하고 보여주기엔 너무도 초라한 것들.

어쩌다가 여자애가 나에게 인사를 해 주거나,

누군가 같이 놀러가지 않겠냐고 물어봐주거나(물론 같이 놀진 못했다)하는,

창피할 정도로 아무 것도 아닌 일들이 왜 그리도 간절했는지.

물론 지금은 절대 추억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그 이야기 아는가?

5살 짜리 꼬마가 돌을 주워모으고 있었다.

자기 딴에는 예쁜 돌을 주워서, 어른들한테 자랑했다.

'이것 봐, 내 보물이야.'

어른들은 웃으며 돌이 보물이 아니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준다.

그런데도 아이는 상처받는 것이다.

그러면서 엉엉 울며, 돌을 길바닥에 집어던지며 자신은

이런 것을 보물로 여긴 적 없다고,

그렇게 소리친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강당에서 나올 때, 잠깐 화장실에 갔다오는 길인 여자애와 마주쳤다.

아는 애였다.

중학교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한 적이 있었는데, 이 여자애는 비올라였다.

여자애는 나에게 어색한 미소를 띄워주고는, 곧 강당으로 들어갔다.

그 미소는 자비로움이었는지. 아니면

비웃음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고등학교 입학식 당시 아싸가 쓴 일기. 내 얘기야.[편집]

누가 썼는진 기억이 잘 안나는데, '황무지'라는 시집을 본 적 있다. '4월은 잔인한 계절'이라는 구절이 있었다.

맞는 말이다. 봄은

황무지같은 인간에게 잔인한 법이다.

벚꽃은 누구를 위해 이다지도 피는지, 친구하나 없는 내 풍경을 분홍으로 적셨다.

그게 더 날 비참하게 만든다. 잔인할 정도로.

새로 배정받은 고등학교의 1층에 피아노가 있는 게 좋았다. 서울숲 바로 옆에 있는 것도 좋았다.

단지 내가 나쁠 뿐이다.

나는 새로운 반에서 아무 말도 안했다.

다행인 건 남녀분반이라서 내 짝으로 오는 여자애에게 미리 미안해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연말의 어느 좆병신새끼의 일생[편집]

12월 초부터 애미뒤진 일들만 일어난다.

12월 4일 기준 벌써 3번이나 병크가 터져서 이 병신 사이트를 할때마다 의욕이 없어지는 느낌이 든다.

오늘만큼 디키에서 멘탈이 터진적은 없던것 같다.

곧있으면 이 병신소굴에 들어온지도 1년이 되는구나

근데 1일, 4일 모두 토론으로 인한 병쟁이 벌여졌는데 1주년이 되는 7일날은 누가 무슨 병쟁을 일으킬까

침대에 누워서 느끼는 왠지모를 불안감은 오늘도 췹췹되기만 한다.

오늘이 아직 20분 정도 남았지만 매일하던 영화 항목 스코어 갱신을 할 의욕도 없다.

발끝은 시렵고 팔은 아프구나 앰창 위키니트의 인생은 어디까지인가

디시에 연재하던 연구물, 매일 관리하는 네덕기지, 게임은 안하지만 매일하는 컴퓨터

손끝의 상처는 기스가 난게 아니야

마침 내일부터 당분간 디키 할 시간이 거의 없어질 것이다.

하지만 오늘 진행되었던 병쟁은 어떻게 끝이날까

어드민한테 요청한 일부 문서 기여내역 삭청은 어떻게 될까

신고게시판에 일어난 분탕을 빌미로 죽창을 먹게 될까

어드민의 귀차니즘에 기여내역 삭청이 거부될까

병쟁을 일으킨 다른 위키러는 무슨짓을 할까

이 모든걸 생각하며 넷병신인 난 오늘도 헛된 흐ㅣ망을 가지며 가능성 없는 경우의 수에 운을 맡긴다.

당분간 자리를 비우면 읶알못들의 문서 편집과 반달러들의 반달을 누가 일일이 감시하고 복구할까

3월부터 12시간 이상 관음을 하지 않았던 이 병신사이트는 내일로 당분간 12시간 이상 관음을 하지 않게 될수 있겠군아

화면의 기스는 상처가 아니야



2017년 2월 20일 어느 고3의 일기[편집]

나는 고3이다. 고3인데 디시위키에서 글쓰고 있는게 한심하지만 진짜진짜 이것만 쓰고 다 끊어야지.


요 며칠 사이는 지독하게 회의감이 들었다.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 짜증이 났다. 그저껜가 공부를 하다가 새벽 3시 좀 넘어서 잤는데 8시에 일어났다. 알람까지 제대로 맞춰놨는데 못 들었나보다. 진짜 일어나기 싫었는데 1교시가 한지였다. 한지가 막 엄청 좋은 건 아니지만 한지 선생님이 나를 예뻐하신다. 안 오면 좀 그럴 것 같아서 허겁지겁 준비하고 학교를 갔다. 결국 지각했지만..졸리진 않았는데 기분이 좆같았다. 오늘은 그냥 학교를 안갔다. 할 일도 많아서 짜증나고 그냥 다 도피하고 싶었다. 지금 후회는 않는다. 필기는 친구 거 베껴야지.


사랑니가 난 걸 저번주에 발견했다. 이번 주가 보충이 끝나서 시간이 좀 있으니까 낮에 예약 잡고 빼러 가야겠다. 진작에 나지 왜 지금 났을까? 그리고 턱관절이 틀어져서 교정도 받으러 가야한다. 붓 들 때 연필 잡을 때 팔이며 어깨며 목이며 전부 쑤시면 내가 왜 사나 싶다. 스물이 되기 전에 죽었으면 좋겠다.


내신으로 꿀빨고 싶다. 진작에 공부 좀 해놓을걸 존나 후회된다. 그래도 학원에서는 나보다 내신 씹창난 애들도 많지만 전혀 위로가 안된다. 걔넨 어차피 하향지원할거잖아.. 모의고사 점수 붙들고 정시 파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 실기랑 공부랑 같이 병행하는게 너무너무 힘겹고 지겹고 짜증난다. 실기는 왜 일년이나 쉬었을까.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나를 보면 진짜 개한심하다. 그나마 남탓은 안해서 다행이다. 남탓까지 했으면 완전 한심했을거다.


그래도 열심히 해야겠다. 고등학교 3학년은 인생에서 한번밖에 없으니깐 이 순간에 열중해야지. 지금 여기서 징징대는 것보다 열심히 문제 하나라도 더 풀고 외우는 게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길인 것 같다. 그동안 일기를 쓰면 항상 안좋은 일만 일어나서 많이 꺼려졌는데 이렇게라도 생각을 정리하니까 좋은 것 같다. 의욕도 살고. 일기장을 하나 만들어볼까? 근데 막상 사면 안 쓸 것 같다. 플래너나 열심히 써야지.


공시생이 낮잠자다 꿈 꾼 일기[편집]

나는 고졸인 50일차 뉴비 공시충이다.
작년 겨울에 군대 갔다가 며칠 만에 귀가조치 당하고 허송세월 보내다 아! 시발 공시 한번 해보자! 해서 공시생이 되었다. (귀가한 후 재신검 받았는데 또 현역 뜸 ㅅㅂ)
오늘은 특히나 너무 졸려서 낮잠 한 번 푹 자고 일어나자.. 하고 자리에 누웠다.


꿈에서 나는 공무원 합격 못한 채 다시 군대에 와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들 제식을 배웠는데 나만 귀가자라는 이유로 일정이 어긋났는지 배우지 못한 상황. 귀가자인것..일정이 어긋난 것..제식 못 배운 것.. 이 세 개는 무슨 연관이 있던 걸까?
그렇게 나만 제식을 따로 다시 배우고 있는데 조교가 내 총을 보더니
"어? 너 왜 이걸 갖고 있어?"
그래서 나는 조교를 따라 총을 찾아(?????) 나선다.


무슨 총 찾는데 코스트코(?)도 뒤지고 롯데마트(?)도 뒤졌다.
그리고 뭔지 모를 군 관련 건물에 도착했다.
내부는 시청이나 도청 같은 분위기였고 구석에 낡은 미군(?) 창고가 있었다.
그 건물엔 우리나라 사람밖에 없었는데 어째서 미군창고가 있던 건지..
아무튼 우리는 그 창고도 뒤졌지만 총은 나오지 않았다.
조교나 나나 콧물이 존나게 나더라. (군대 와서 생긴 알레르기였던 걸로 추정)
나는 휴지 여러 장을 뽑아다 내 콧물도 닦고, 콧물 질질 흘리며 총을 찾고 있던 조교에게도 건넸다. 몇 마디 나눴는데 내용은 기억 안 난다.
그러다 그 군 관련 건물의 로비로 되돌아 왔을 즈음, 그 건물의 직원이자 조교의 지인인 A가 나타나서 총의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 A의 복장은 이상했다. 리본과 토끼귀가 달린 머리띠를 매고 간호복 차림을 한 여성이었다.
내가 잠들기 전에 간호사 여캐가 나오던 상업지를 본 탓이리라. (하지만 토끼귀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평소 그다지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 상업지에 나온 것도 아니다.)
A는 우리를 안내했는데 그곳은 우리가 한번 뒤져봤던 미군 창고의 근방이었다.
엘리베이터가 여럿 있었고 그 중 좀 낡고 화물용 같은 커다란 엘리베이터로 우리를 안내했다.


A는 어딘가 낌새가 이상한 긴 복도를 지나 어느 방에서 총을 꺼내어 우리한테 넘겨주려 했다. 거 참 이상하게도 총이 콘센트에 꽂아야 작동되는 전동기 총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방 문이 열리면서 왠 좆만한 난쟁이가 무기를 들고 A를 위협한다.
당황한 A는 그 총으로 난쟁이에게 대항하기 위해 총의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으려 했지만, 이상하게 지체가 됐고 결국 A는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 과정은 꿈에서 묘사되지 않았다.
A가 갖고 있던 총을 어느샌가 내가 들고 있었고(어떻게 확보한 건지 묘사가 없었음) 그 총의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으려 했는데 아차! 콘센트가 총의 플러그와는 다르게 생겼었다. 생긴 건 220V짜린데 플러그 넣는 구멍 두 개의 간격이 너무 멀었다.
그 때, 전기톱을 든 두 번째 난쟁이가 나타났다.
나는 이대로면 잡힐 것 같아서 총을 포기하고 조교와 함께(그 때까지 조교는 뭘 하고 있었는지 묘사가 없음)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난쟁이들이 존나 빨라서 곧 잡힐 것 같았다.
나는 순간 뒤돌아서 그 난쟁이의 전기톱을 빼앗았다. 무슨 액션 영화처럼 화려하게 뺏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존나 웃기네 ㅋㅋ
나는 그 전기톱으로 난쟁이들을 썰었다.
난쟁이라 사이즈가 작아서 그런지 한번 휘둘러도 효과가 직빵이었다.
그리고 왠지 리본달린 토끼머리띠를 매고 있는 개로 바뀌어있는 A의 네 다리를 묶고 있는 금속제 구속구까지 썰었다. (첫 번째 난쟁이의 무기가 사람을 개로 바꿔버리는 기능을 갖고 있던 것으로 추정됨)
전기톱 주제에 어떻게 단단한 금속을 그리 시원하게 자를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다 끝나고 다시 그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의 로비로 나왔다.
어디 있다가 이제야 나타났는지 모를 조교가 "이야~ 네가 나보다 낫다" 라고 한다.
그 때 우리는 개로 변해버린 A를 포함한 십여 마리의 작은 개들을 목줄을 채운 채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가던 중이었다. 그 개들은 난쟁이들이 있던 복도에서 구출된 녀석들이었던 걸로 추정된다. 그 과정이 묘사되진 않지만 이것 말곤 설명이 안 된다.


그런데 갑자기 대대장, 혹은 그 이상 돼 보이는 간부가 나타나더니 뭐라뭐라 지껄였다. (내용은 기억 안남)
그렇게 몇 마디 한 후 천천히 무릎을 꿇고 우리가 구출한 개들을 살펴보았다.
조교와 나는 그걸 그냥 멍하게 보고만 있었다.
간부는 개들 중 한 마리의 머리에 손을 얹고 어떤 이름을 말했다.
"넌 OOO이구나"
아마 개가 되기 전의 그 사람의 이름이었으리라.
그러더니 갑자기 그 개의 몸이 빛나면서 사라졌다. 마치 성불이라도 하는 듯이.
간부는 A의 머리에도 손을 얹고 뭔가 숫자를 세더니 "아~ 너는 XXX구나" 라고 말했다.
그렇게 A도 사라졌다.
그런 식으로 개들이 사라져 가는 와중 간부는 우리에게 몇 마디 덧붙였다.(내용은 기억 안남)
그걸 듣고 조교와 나는 큰 충격을 먹었다.
그리고 우리는 허탈하게 터덜터덜 부대 밖으로(???) 나갔다. 아무도 우릴 막지 않았다.
아니 주변에 사람이라곤 우리밖에 없었다. 그 간부도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부대를 나온 것으로 보아, 우리는 원래 군인이 아니었는데 군인인 마냥 세뇌되어있었고 간부의 말을 듣고 그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라 추정된다.
그렇게 우리는 부대를 나와서 왠지 부대 앞에 대기중이었던 차를 탄다. 난 뒷자리 왼쪽 문으로 탔는데 차 문을 닫는 순간 존나 큰 화물트럭이 쌩하고 지나가더라. 무슨 의미일까…


그리고 조교와 나는 왠지 같은 대학으로 복학했다.(난 고졸인데??)
그렇게 친구들과 즐겁게 캠퍼스 생활을 보내던 와중 문재인 후보의 선거유세전화가 나를 깨웠다.

어느 새내기 학식충의 일기 1[편집]

드디어 수능이 끝나고

내가 원하던 대학에 왔다.


급식충땐 내가 짬밥왕이였는데 대학교에선 그야말로 애기가 따로없을 정도로 어버버대고 숫기가 없어졌다.


평생 같이 붙어다닐것 같았던 친구들도

서울대

고려대

충남대

이렇게 뿔뿔이 흩어지면서 이제 남은건 대경권 대학교 다니는 놈들대여섯병밖에 안남았다.


오티전날 친구들이랑 진탕 마시고 있을때

"야 ●●씨바라 니는 드가도 아싸된다 자퇴 ㄱㄱ"
"네다음모쏠아다쑤에끠~~"


"야 씨발 저새끼 째렸다!! 사진찍어라 존나더럽노 이기얔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결국 전부 새벽 4시까지 쳐마시다가 헤어졌다.

오티 당일,

술 덜깬상태로 알딸딸하게 학교로 갔다.

맨 앞에서 존댓말쓰는 존잘형이 한명 있었다.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속으로는 급식때 미쳐 못버리고 온 찐따근성이 아직도 스멀스멀 기어다니고 있었다.


"자~ 이제 팀별로 나눠서 술마시러 갈게요~~!!!"

이쁜 언니야가 야구잠바같은걸 입고 말하고 있다.


와...저게바로 머학교 과잠이구나...존나멋있네...


우리팀이다 개꿀씨발

잠시 그누나랑 대화하면서 하씨발 이게 대학생활인가 싶고

고딩때 공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들었다.


술게임시간이다.


꺼라위키에서 느그튜브에서 미리보고

친구새끼들이랑 친구집에서 도 해봤으나


막상 처음보는 사람들이랑 술게임하니까

어색하고 쪽팔리고 막 그런다.

엑윽엑엑

다행히 동기들도 술게임 못하는지 처음부터 걸리는 사람 나오니까 슬슬 시동이 걸린다.

"마시면서 배우는 술게임!!"
"●●가~ 좋아하는~ 랜덤~ 꼐임!!"


어 벌써 내차랜가


그렇게 4시간이 흐르고

어쩌다 보니 안걸려서 3차까지 살아있게 된다.

다른과 친구놈한테 전화를 때렸는데

상태가 별로 안좋다.

"야 쓰발라마 행님좀 댈꼬가라 행님 취했다~~!!"
"응 니애미~~"


그리고 용기내서 옆자리 여자애한테 이름과 번호를 묻는다


아 씨 제발베발제에발

야쓰 성공 호우!!!


그리고 다른 동기들의 번호도 광속으로 따게 된다.

그러나 쓸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한참후 새내기 배움터를 가게되고

거기서 신명나게 아가리를 털어서

드디어 인싸라는 타이틀을 따게된다.


어느 새내기 학식충의 일기2[편집]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늘 그렇듯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아침

-일베

점심

-야갤

저녁

-술약

수능치고나서의 하루일과와 달라진게 없다.

모두 재미없다.

분명 급식땐 운지운지거리면서 반 애들이랑 낄낄대고

야자째고 학교근처 오거리의 피시방으로 도망쳐 오는것도

그러다가 학주한테 찍혀서 쳐맞던것도


그땐 그렇게 꿀잼이였던데 왜 지금은 공허할까

왜 좆노잼일까

처음에 진짜 친해질줄 알았던 과 동기들과는 그냥 직장동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관계가 되어버렸다.

걍 족보볼때나 잠깐 과대한테 연락하고 말고

과 행사에 대충 참여만 하고

인싸도 아싸도 아닌 그런 취급.

술은 많이 마시지만 술게임은 이제 안하고

알고있던 술게임도 거의 잊혀지기 직전이다.

밥약은 선배들이랑 몇번 했다가 누구한테 얻어먹는게 성미에 안맞아서 관두고


과미팅은 2번정도 나갔지만 다 와꾸가 씨발이라서 도중에 나왔다.


맘놓고 드립쳐도 "병신새낔ㅋㅋㅋㅋㅋ" 이렇게 웃어줄 놈도 없고

다 처음 보는 사람

다 처음 맺는 관계

그 속에서 적응을 못한 한 인간이 느끼는 군중속 고독함이 이런걸까?


내가 하고많은 커뮤니티 중 일베, 야갤만 하는 이유도 누군가 나에게 보이는 원초적 관심에 기초한 것일지도 모른다.


텀블러에서 딸감을 찾다가 어제본거 그제본거 죄다 본거라서

걍 텀블러끄고 베란다에 나와서 담배를 문다.



담배...



아버지가 수능치고 사주신 말보로 레드가 생각난다.


그때 내가 그걸 거부했다면 어땠을까?


그당시에는 당신의 행동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그건

성인으로서의 자유와 책임을 가르쳐주려한 부모의 마지막 교육이 아니였을까?


마지막 필터앞에서 담배를 끄고

화장실에서 가래침을 뱉고


폰을 키고 페북에 들어간다.


동기들의 패메가 와있다.

●●야 방학 잘보내

죄다 똑같은 페메이다.


혹시나 해서 동기들에게 놀러가자고 해본다.


하지만 모두 알바 남친 공부등의 이유로 퇴짜를 놓는다.


결국 남은건 고등학교때 부랄친구 10여명.


난 모쏠아다기때문에 부부의 감정이 어떤것인지는 모르지만

이새끼들이 마누라같이 징글징글한건 확실하다.

결국 매일저녁 그때 야자째던 그놈들이랑

그 피시방에서 이제 롤대신 배그를 하며

떡볶이대신 술잔을 채우며


하루의 마지막을 보낸다.

내일이면 또 친구새끼집 방안이겠지


섹스하고싶다

어느 새내기 학식충의 일기 3[편집]

동기들이랑 술약때문에 오랜만에 롱패딩으로 인싸코스프레를 하게 됐다. 평소엔 맨날 4년된 아디다스 3만원짜리 운동화랑 명동의류제 5000원짜리 츄리닝만 걸치고 미친놈처럼 엑윽대다가 오랜만에 세수도 하고 면도도 했다. 근데 거울 안보고 산지 존나 오래됐네... 와 얼굴봐 ㅆㅂ 이게 사람새끼와꾸냨ㅋㅋㅋ

어쨌든 일베충+ 야붕이라는 더러운 속살에 롱패딩과 째진 청바지, 왁스한번 걸쳐주니 정체가 탄로날 리도 없다.

시내 39포차에서 오랜만에 다시만난 동기들, 근데 몇명이 군지해버렸는지 자리가 꽤 휑하다.

어쨌든 오랜만에 만나서 사는얘기를 나누고 언제나처럼 술게임을 한다. - 이 때쯤이면 술게임 안 할때 아니냐? - 우리과는 가끔씩 해

어 그러고 보니까 나도 올해 군대가지 참


그러고 보니까 과 여사친 옆에 있어야 할 남친 선배가 안보인다. 군대갔나?

"☆☆쓰~ 왜 남친몬이랑 안붙어다님? @@형 군대갔나?"

갑분싸;;;

애들이 존나 벙찐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는 존나 야린다.


그렇게 과대가 어찌어찌 분위기 살려서 다시 화기애...매해진 술자리였다.


그리고 애들 소주병이 하나둘 비워지고 남자들끼리 담배피러 갔을때 그제야 깨진지 얼마안됐다는걸 들었다.

와 씨발 조졌네


2차에서 분위기가 다시 구렁이 담넘어가듯 좋아질줄 알았는데 갑자기 어떤 미친년이 역린을 건드렸다. "☆☆띠~ 왜 해어짐? 니들 그렇게 죽고 못살았잖애 ㅎㅎ"


저 씨발년이? 저년 저거 술자리에 어거지로 나올때부터 알아봤다 썩창년이 존나 씨발 낄끼빠빠의 쌍기역도 모르는년 하여튼 아싸는 이유가 있다니까... 갑자기 찬수형님과 에디슨상님이 그리워지는 밤이다...

갑자기 ☆☆가 울먹거리기 시작한다. 하...씨발 여기서 걍 집에 갔어야 하는데

옆에 애들이 존나게 눈치줘도 "아 왜애! 궁금하잖아~!! ☆☆쓰? 어떻게된고임?" 고임은 니미 느금마가 고인이고 내가 궁금한건 니 보지털 갯수다 갑분싸년아라고 외치며 마이크 타이슨의 마음으로 이목구비 칠공에 소주병을 박아넣고 싶었지만 현실에서의 삼일한은 곧 범죄와 아싸의 지름길이기에 가슴에 참을 인자를 무수히 새겨본다.


앵간하면 우슴이 끊이지 않던 과대의 와꾸에도 약간 빡침이 느껴진다. "분싸(가명)야 그만해라 마이 뭇다 아이가... 와그래 애 사생활에 집착하노...자리하자"


아 씨발 모르겠다 일단 저년부터 조져야지 "분싸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아 언제~?" "어디서~?" "누구랑~?" "어떻게~?" 어 씨발

"누구나 알고싶은~ 진! 아 실!! 아 진실게임 스타트!!"

오려ㅑㅗ벼ㅑ로갇로매ㅕㅑ뢔저ㅏㄷ조랴ㅐ저ㅐㅔㄷㅈ벏ㅂ지ㅓ애ㅑㄷㅂ랴ㅐ바ㅣㅏㅂ젇ㅈ

저 씨발 또라이년 아까 아가리에 소주병홀딩 못한게 한이다 개씨1발


"저...얘들아...나 이제 집에가볼게.."

"아 왜애!!! ☆☆쓰 차례 아 낙장불입 병신샷!!"

"아 그만해...진짜...그만하라고오!!!!!"

띠용

과대도 띠용

갑자기 들어온 복학생형도 띠용

" 아 씨발년아 진짜 사람이 그만하라고 하면 좀 그만하라고 그래서 니가 아싼거야 좆같은년아, 아까 ◎◎(과대)가 그만하라고 했을때 걍 짜져있을것이지 왜 긁고 지랄이야 씨발"


"?? 아니 쟤가 돌았나? 아니 술취했으면 곱게 자빠져서 잘것이지 지가 남자관리 단디못해서 까인걸 왜 나한테 지랄이야 쌍년아?""


"좆까세요 씨이발아 니가 내 연애를 알고 염병이세요? 내가 못한게 아니라 그 씹새끼가 고삐리년이랑 바람난걸 왜 내탓으로 돌려 개새끼야!!"

와... 1년동안 같이놀았지만 쟤 쌍욕 존나게 오진다... 아 씨발 집에 가고싶다....

어느 새내기 학식충의 일기4[편집]

3차까지 왔다. 아 존나 빠질 타이밍을 못잡아서 씨1발 끌려왔다. 애들이 클럽 ㄱ?를 외친다. 안돼 그러지마 미친놈들아


근데 ☆☆ 쟤는 아직도 안갔다. 왜 안갔지... 그리고 갑분싸년도 아직 갈 생각을 안한다. 아 진짜 존나 여기있기 싫다. 집에 가고싶다 진짜로


근데 갑분싸 저년은 뭘 잘했다고 짜고 지랄인지 모르겠다.


하... 그래도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피해자에게 말이라도 붙여봐야 한다.

"☆☆, 아까 진짜 잘못했다... 잘 알지도 못한거 괜히 말해가지고 내때메 분위기만 잡쳤다 아이가..."

"개안타 니가 뭔 잘못이 있음? 저 쌍년이 지랄이지"

역시 분위기 타파엔 뒷담만한게 없다. 냄새맡고 온 버팔로 몇명이랑 스까서 바로 갑분싸년을 조지기 시작한다.

다행이다. 다시 분위기가 좋아졌다. 아 그러고 보니까 클럽가기로 했지

"꽈대님아~ 클럽 우얄거임?"


"가즈아!"

"GAZUuuuuuuuAAA!!!"


저 미친놈이 여친생긴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클럽갈라카네

앙 기모띠 내알바아님


말로만 듣던 입구컷이 몇명 생기고 나는 다행히 컷안당했다. 하아 언조비카이


시끄러운 클럽음악과 응딩이들이 부대껴서 흥겹다.


흔들어라 이기야


그렇게 30분쯤 흔들다가 또 몇명이 안보인다. 헌팅성공했다고 한다. 씹새낃,를 좋은거 있으면 좀 나눠먹자 개새끼들아


스테이지로 과대가 나가서 흔들어재낀다.

"올라온나 새끼들아!!"

"맽기놔라 고마!!"


흔들흔들흔들


파일:흔드르라 이리야.gif !!!!
.
파일:Gmsemf.gif


5시쯤 됐나

애들 다 나왔는데 얘네들 아직도 집에 갈 생각이 없다. 존나게 무섭다;;

"동노 ㄱ?!!?"

"지금 동노 문연데 없다 미친놈아"


"카면 동전 빼고 노래방 ㄱ?"

"ㄱㄱㄱㄱㄱㄱㄲ"


얘네들...그동안 많이 못놀았구나... 어떻게든 악착같이 놀려고 하는 모습에서 급식충 시절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안놀아본 놈들이 더 무섭다더니 그말이 맞는거 같다.


1시간 5000원짜리 노래방 단체로 3시간 빌려서 또 클럽노래 부른다. 김미투디아 월띳띠리리띠리띠리띠리


근데 졸다가 익숙한 멜로디가 들린다. 어 설마


"여긴 응디 시티"

가끔씩 과대를 보면서 저새끼가 어떻게 과대먹었을까 존나게 의심된다. 근데 씐나니까 노상관 흔들어라 이기

옆에서 일베안하는 애들은 걍 쪼개고 여자애들은 "ㅉㅉ"거리면서 신기한듯 쳐다본다.

아 그래서 집엔 언제가 보내줘 씨발년들아ㅠㅠ

새내...이제 헌내기 학식충의 일기 5[편집]

자꾸 여기에서 사연팔이 하는것 같아서 미안하다. 근데 한번 쓰다 보니까 자꾸쓰게됨 ㅇㅇ


눈떠보니까 친구집이였고 내 배때지 위에 친구새끼 다리가 올려져 있었다.


어 뭐야 씨발 나 왜 여기있어


퍼뜩 정신줄잡고 어제의 기억을 되짚어...보니까 역시 기억안남 ㅅㅂ


"야"


"쎆스"


"내 왜 여있음?"


"지가 택시보고 여다 내려달라메 미친놈아 아주 즈그집 다됐으요ㅉㅉ 니 앞으로 우리집 올때 집세내셈"


"애미터진소리 자제좀"


"니 우리집 현관문앞에서 자고있는거 입돌아갈까봐 누나가 줏어서 내방에다 던져놨더니 통수봐라?"


아 씨발...좆됐다...

근데 왜 우리집 주소말고 쟤집 주소를 불렀을까

목따가워서 물마실려고 옆방에 갔는데 저건또뭐여


"야 저새끼는 믄데?"


"보지"


잠이 덜깬것 같다.


화장실에서 입좀 행구고 나와서 담배한번 빠니까 좀 정신이 든다.


"아우 미친새끼야 실내에서 피지말라고"


"응 내집아님~"


쫒겨났다

결국 겨울바람맞으면서 멘솔빨면서 술을 다 깨웠다.


들어왔더니 저거 아직도 퍼질러자네


"점마는 왜옴"


"이유있나 걍 와서 술처먹고 디비자데"

"언제?"

"니 오기 한시간 전에"


그래서 깨웠다.


"야 돼지 일나봐라"


"아ㅓㄺㄹㅈ두ㅗ렂댜ㅓ!@#!%@12어ㅗㅁ"


"니 고향말쓰지말고 니 어제 뭐했는데"


"크럽...까임...ㅆ...뿔련,..자갈마...."



처음엔 대학교 모든여자가 지꺼라고 존나 나대더니 이젠 하다못해 클럽 죽순이한테도 까인다. 아다새끼...


"야 니 이번까지 합하면 총 몇번 까였..."


"스윗친뮤직!!!"


앆 씨발 뼈맞았어ㅏㅣㅏㅣㅓㄹ엌


"ㅄ 일베충새끼들아 해장해라"


친구누나가 라면끓여왔다. 난 누나가 없는데 ㄹㅇ 친누나느낌난다. 맨날 고맙다.


"누나 땡큐"

"잘먹을게"


저누나도 모쏠아단데 이쁘다. 안타깝게도 난 연상취향이 아니므로 꼴리지 않는다.


"밥먹고 새피 ㄱ?(현재시간 새벽 2:30)"


"미친새끼..."


"그래서 가지마?"


"사랑한다고 시발아"


" 딴애들한테 연락ㄱㄱ"

안나온다고 하는 애들이 존나 많았지만 늘 그렇듯 10명팟 다모임ㅋㅋ


츤데레 오지노ㅋㅋㅋㅋ


그래서 또 달렸다. 근데 미친새끼들이 밀베에서 한명도 안모인다.


옵치를 켠다.

4인팟 2팀 배그듀오 1팀

근데 우리팟이 존나 애미터져서 결국 한조로 협상에 들어갔다.


그재야 애들이 말귀를 알아듣는다. 역시 한조는 타고난 협상가이다. 결국 내 오더대로 2탱 3원딜 1힐로 경쟁전을 무사히 시마이하고 거짓말같이 강등당했다.


린민재판의 판결이 내려지기 전 결국 돌아가신 할머니를 팔아서 그 자리에서 도망치듯 떠났다.



곧 헌내기 학식충의 일기 6[편집]

부랄친구들 모여있는 단톡방에서 맨날 노무쿤 합성사진이나 보면서 낄낄대다가 어떤새끼가 팬션여행을 제안한다.


"야 니 돈은 있나"


"ㄴㄴ 할매 팬션하는데 거기 요새 비수기라고 빈집많단다 ㄱㄱㄱ?"

"ㄱ?"


"가자 이기야!!"


그래서 5분만에 날짜 예산 준비물이 다 맞춰졌다.


그리고 대망의 디-데이날 친구집앞에서 오들대면서 기다리는데 카똑이 울린다.


" 야 병신새끼야 니 왜 우리집앞에있음 침산네거리로 오라니까 미친년아"

"아씨발"


그래서 다시 침산네거리로 나갔더니 웬 존못 걸뱅이들이 교회앞에서 존버중이였다.


모르는척하고 지나가려다 머리끄덩이잡혀서 린민재판당했다.


쏘렌토 1개 싼따뻬 1개에 10명이 테트리스 블록마냥 꾸겨넣어진다.


아 잠만 잠바꼈어


장보고 식자재마트에서 고기 냉동새우 까까 쏘주 맥주 1박씩 사고 또 홈플러스에서 안주거리 다 사니까 대략 17만원이 나왔다. 애미...


아 인당 5만원이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ㄱㄱㄱ


근데 어떤 애미터진새끼가 국도행을 제안한다. 근데 운전대잡은놈도 애미가 쌍으로 터졌는지 그대로 국도타고 울진까지 간다.


응디응디응기잇


중간에 휴개소가 없다. 아 씨발 멀미난다


잘려고 해도 애새끼들이 클럽노래 엠씨무현노래 존나게 틀어재낀다.


씨방새들아 자자 좀


결국 중간에 예천에서 다시 고속도로로 빠졌다. 여윾시 존나빠르다.


이 씨발새끼가 국도타자고만 안했어도 2시간이면 떡을 치는데


어쨌거나 햇님운지하기전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와 집 존나좋네


우리 할배집보다 더좋아 미띤


삼겹살 항정살 갈비

쏘떼지 만두 너비아니


와 배터지겠다 씨발


근데 술먹다보니까 존나춥네


"야 춥다"


"카면 추울땐 뭐다?"


"여긴 응디시티!!!!"


이 씨발 일베충새끼들 사랑한다 개새끼들아


정신차려보니까 한방에 10명이 부데껴서 시체가 되었다. 폰 밧데리 없어서 걍 근처에 널브러져 있는 폰 주워서 보다가 통화목록이 눈에 들어왔다.


"발신전화 13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새끼 또 전여친한테 전화돌렸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혼자보기 아깝닼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캡쳐떠서 단톡방에다 올려버리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행동하는 양심답게 카톡프사도 캡쳐본으로 바꾸고 인싸북 프사는 본인의 과대라는 위신상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


아 씨발 나 노무노무 착한거같다.


근데 조온나 목마르네 물...물... 근데 물은없고 빈 소주병만 바닥에 널브러져있다. 이게 몇개여 ㅆㅂ 1개...2개...


미친 40병을 하룻밤에 다쳐먹었네 카면 인당4병 실화?


아 몰라 다시 자야징

틀딱 학식충의 일기 7(完)[편집]

주의. 이 문서는 노예에 대해 다룹니다.
일해라 일! 노력해라 노오오력!
열심히 일해서 주인님을 기쁘게 해 드리자 새끼들아

어느새 2학년이 되고 정신차려보니까 집행부 간부를 하고 있었다. 신입생 애기들을 받으면서 작년 형 누나들의 기분이 이런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직 급식냄새가 나는것 같은 새내기들이 존나게 커여웠다. 오티때 조용한 애들한테 말도 걸어주고 애들끼리 친해지라고 일부러 술게임에 걸려주고 하 존나 힘들었다 니들은 이런거 하지마라

쨌든 1학년때보다 훨씬 바쁘게 인생을 산것같아서 좋긴 좋은데 개인시간이 아예 없어졌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딸칠시간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9월 입대인지라 지금부터 호구새끼하명 잡아다가 인수인계 시키고 빠져야 되는데 요즘 애새끼들은 촉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짚어서 아직 적당한 노예를 못찾겠다.

친구새끼들도 이제 하나 둘씩 짬피충이 되고 나도 기행병 합격통지서를 받고나니 분명 원했던 자리인데 씨발소리가 절로 나온다.

근데 군대갈때쯤 되면 애들 정신줄이 끊어진다고 하더니만 어떤 미친새끼가 땅개가 해병이랑 말 섞게 되있냐고 한다. ㅄ

저새끼는 백퍼 공익한테 관등성명대고 대가리박고 시내한복판에서 팔각모사나이 완창당한다 장담한다 씹새끼야

이제 슬슬 기말고사가 고추털부터 느껴지는 시점이다. 자 내가 이때까지 한게 머가있지

1.입학

- 솔직히 급식충때 유일한 업적이다.

1.5.1종보통

- 하나빠졌네요

2.술

- 대가리에 개론대신에 술게임만 이빠이 채움

3.공강때 피방

- 야스오 사리라고 씨발년아

4.흡연충

- 그때 끊었어야 했는데ㅠㅠㅠ

5.아다못땜

- 씨발 진짜 자갈마당이라도 가야되나 가서 에이즈 옮는거 아닌가 아 존나 이생각 하면서도 현타 씹오지는 부분이다 아니 씨발 작년 간부새끼 내한테 니가 아다를 못땐게 집행부가 아니라서라고 존나 오질나게 약팔더니만 씹새끼 가만보니까 자기도 아다새끼면서 개씨1발 완장차도 소개팅은 니기미 느금마다 군지한새끼야


정신차려보니까 한거 좆또없네 시발


아니 대학가면 자격증따고 공부할시간 존나 남아돌줄 알았는데 뭐여


진짜 시간없는데? 진짜 머리에 시멘트 한사발 바른것같다. 예전엔 그나마 돌아갔는데 지금은 평면적인 사고밖에 못한다. 대가리에 알콜에 쩔은건지 니코니코틴에 쩔은건지 어쨌든 존나 굳었다. 다시 그 수능성적 받으라고 하면 진짜 못할것같다. . 그리고 지금 겨우 전두엽굴려가면서 쓰는 글도 이정도밖에 표현이 되지 않는다.


사실 하고싶은 말은그동안 별 좆도없는 학식충일기를 끄적였고 누군가 읽을지 안읽을지도 모르지만 진짜 내 얘기를 하고 싶어서 썼다. 근데 지금은 시간에 쫒기고 술에 쫒기고 안일함과 어른의 책임이 내 등으로 떨어지고 있다. 누가 박수칠때 떠나는게 가장 아름다운 퇴장이라고 했던가. 비록 여기에 대구에 사는 어느 병신새끼가 싸질러 놓은 글을 읽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박수를 치는지도 모르겠지만, 여기는 나 혼자만의 해우소가 아니며 혹여나 이 문서를 읽는 다른 이에게 내 이야기만 강요할 순 없잖아? 그래서 이만 퇴장한다. 어차피 더 쌀 내용도 없으니까.

돌창 학식충의 돌겜일기[편집]

오늘은 야생전에서 사제덱을 돌렸다. 내 사제덱은 보통 느조스사제덱에 좀 욕심을 부려서 사적질 카드를 조금 섞은 것이다. 요즘같이어그로 및 퀘스트가 판치는 메타에 얼마 남지않은 양심적인 컨덱이다.

흑마법사가 상대로 매칭됐다. 생각 훔치기로 리노 잭슨을 훔쳤다. 리노덱인가보다. 빨리 생매장을 손패에 확보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드로우를 봤다. 그리고 변화무쌍한 망령, 마음의 눈, 수정 예언자 등으로 카드 몇장을 더 훔쳤다.

내 손에 리노잭슨에 노란불이 들어왔다. 나도 상대도 덱에 카드가 얼마 안남았다. 서로 탈진데미지가 들어갈때쯤, 상대가 리노를 냈다. 그래서 그 리노 내가 가져갔다. 그리고 상대가 항복했다.

이런 말이 있다. 사제는 당신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사제가 마나들여서 갖다쓰는 카드를 아무 생각 없이 오른쪽에서 뽑아서 쓰면서도 감사한 줄을 모른다. 그리고 자기가 덱에 넣은 사기카드에 당하는 상대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피해를 보는지도 모른다. 사제는 그런 양심없는 유저들의 카드를 그대로 되돌려 주면서 상대로 하여금 자기가 그간 얼마나 노양심 짓거리를 했는지 깨닫게 만든다.

요즘, 미러링이라는 명분 뒤에 숨어 남성혐오를 하는 일부 여성들이 있다. 그것은 진정한 미러링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녀들은 미러링이라면서 여성혐오와는 하등 상관없는 일반 남성들에게 혐오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짜 미러링이란 무엇일까. 답은 '사제'이다. 사제야말로 진정한 미러링이다.

나는 미러링에 대한 고찰을 하며, 또다시 등급전을 돌렸다.

디시인이 아니었던 사람의 디키일기[편집]

0일차 요새 디시위키가 흥한다더라 한번 궁금해서 검색해봤다. 빼애액,벙커링등 위키답지 않는 이상하면서 뭔가 웃긴 글들로 가득했다. 나무위키,백괴사전을 처음발견했을때 보다 관심이 쏠렸다 일단 호기심이 생겼으니 한번 들어가보자

1일차 욕이 너무 많았다 그치만 재밌긴하다 근데 욕이 많다 그냥 그만할까? 아니 왠지모르게 재밌으니 나무랑백괴때처럼 좀만 더 놀고 바로 그만둬야지.

2일차 이걸 본 나는 디시인사이드의 성향을 알게되었다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일단 일베와는 다른건 확실하다.

3일차 디시인의 드립을 조금 이해하였다 키야아나 부랄탁등 저속한 표현등이었지만 나름 재밌는유머같으니 신경쓰지 말자.

..

7일차 파오후가 이리 나쁜줄 몰랐다. 난뚱뚱하다고 욕하지는 않았지만 여기내용에따르면 절대악이라 하는만큼 앞으로 진지하게 경계해야겠다.

2주차 파오후를 극혐하게 되어 뭔가 자람스럽다 생각한다.

3주차 나는 커뮤니티사이트를 해본적이없다 네이버카페에서 게임정보 한두개얻으려고 가입후 일주일활동하다 다시는 들어가지도 않았다 그치만 나는 디시인사이드 외에 오유,여시,일베,메갈 등의 다른 커뮤니티사이트는 전부 사악하다는걸 깨달았다 아 네이버도 포함 네덕과 놀지말아야지 디키러들에게 감사해야겠다.

4주차 세상에나 나무위키가 이리 사악한 소굴이었을 줄이야 나무위키꺼라! (나좀 멋있는듯 훗이라 생각했다)

2달뒤 나는 디시위키가 너무좋다 욕이랑 드립도 너무찰지게써서 네덕시절처럼 쫄보마냥 욕하면 하지말라고 하지않는다 쿨하게 욕받고 반격할준비게 되었다. 디시위키덕에 애미뒤친씨발같은 강력한 욕도 연마하여 나는 인터넷에서 여포가 되었다 디시위키만세!!

일관두고 쓰는 일기[편집]

needle은 좆소 가지 마라 후..

밤까지 일할땐 회사어렵다고 다후려치면서 세전180주는주제에 명절기간에 쉬니까 일안했답시고 100만원주네

십련.. 공부좀할걸

뇌절 복학생의 일기[편집]

위에 학식충일기 쓴 놈인데 존나 오랜만에 돌아왔다. 2년인가 3년인가 그동안 그토록 혐오하던 짬실장도 되보고 분다이죠도 해보고 했는데 그냥 심심해서 썰이나 풀어볼게. 뇌절충새12끼라고 욕 하든가 말든가 이게 마지막이니까.

일단 논산가더라도 27 권율연대 가지마라 ㅅㅂㅋㅋㅋㅋㅋㅋㅋ 장담하는데 쌍팔년도 막사도 거기보단 호텔급이다 ㄹㅇ

다른 연대나 다른 신병교육대는 모르겠는데 거기는 당연히 사람사는데 있어야 할 시설들이 사치라고 생각되게 만드는 곳이다.

교육대 샤워장에 물 역류해서 다른 연대까지 걸어가는거야 뭐 익숙했고 물 한번 역류하면 똥내때문에 주차장 근처로는 아무도 못갔다.

장담하는데 쌍팔년도산 막사도 여기에 비하면 호텔수준이다. 논산 27연대로 배정받으면 진지하게 퇴소 고민해봐라.

그리고 여기서는 막사의 시설과 애새끼들의 인격 수준은 비례한다. 미필게이들이 이걸 보게 된다면 다른건 다 웃어넘기더라도 이거 하나는 마음속이든 쥬지든 한 군데 새겨놔라.


그리고 그거 좆같아서 클레임 걸어봤자 교육대장 선에서 컷당하니까 찌를거면 폰 받고 국방부에다 찌르던가 1303에다 찌르거나 하자.

자대배치는 경기도 위쪽으로 받았다. ○천이라는 것만 알아둬라. 더 말하면 안될 보1직이라서

처음 행정반으로 들어갔을 때 중대 말년들이 패션시티 틀어놓고 응디응디 거리던 춤사위는 아직도 잊히지가 않는다.

2022.9.22. 아동센터 다니는 돼공의 일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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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른 날 같이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대충 챙겨먹었다. 어제 폭식을 해서 그런지 입맛이 없었다. 9시 5분 전에 근무지에 도착한다.

아침부터 센터장님이 마트에 가서 종량제 봉투를 사 오라고 심부름을 시키신다. 귀찮지만 갔다온다.

싸가지 없는 애새끼 하나가 "선생님 돼지도 땀을 흘리나요" 이지랄 한다. 나는 찐따라 그냥 조용히 하라고 다그치기만 했지만 마음 같아선 반쯤 패죽이고 싶다.

점심시간이 되고 근처 편의점에 가서 라면과 삼각김밥을 먹고 온갖 주전부리들을 사 온다. 식후땡으로 담배 몇 개비를 태웠다.

오후 시간 동안 공익갤러리에 들어가서 갤질을 한다. 애새끼들 글을 보니 존나 개꿀무지다. 내심 부러웠지만 나는 걔네보다 더 꿀무지에 다니는 척을 하며 실근 10분이라고 뻥을 친다.

점심먹은지 벌써 한 시간이 지나서 출출해서 편의점에 갔다. 그러다가 산책하고 돌아오신 센터장한테 들켜서 지적을 받았다.

씨발련이 나는 강제로 끌려온거고 그냥 내돈주고 내 주전부리 사러갔다오는건데 휴게시간 외에는 근무지에서 나가면 안 된다고 존나 뭐라한다. 공익도 안 해본 년이 말이 많다.

게다가 이 씨발련이 담배냄새 맡았는지 아동센터 다니는 이상 담배는 퇴근하고 나서 피라고 뭐라한다. 담배도 내 자유인데 왜 간섭하는지 모르겠다.

센터 구석에 짜져서 폰으로 애니보고 있었는데 이제야 발육이 시작된 2011년생 여학생 하나가 다가왔다. 나보다 11살이나 어리지만 러브라이브에 나오는 미나미 코토리 닮은 도내최고로 커여운 여자애다. 얘 성인되면 반드시 고백할거다.

이 여자애가 나한테 와서 수학문제를 알려달라고 했다.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고졸인 나는 일부러 대학생이었던 척 하며 친절하게 초딩 수학을 알려주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소인수분해를 해달라고 했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바쁘다고 하고 저기 있는 선생한테 물어보라고 했다. 다음부턴 꼭 소인수분해를 알아올 것이다.

아까 센터장한테 지적받는 바람에 편의점도 못 가서 세시간째 굶는중이다. 존나게 배고파서 혈압올랐다.

그래서 괜히 공익갤러리에 들어가서 돼공은 살빼면 정상인이라고 곡소리를 냈는데 댓글에 네다음 돼공새끼 하고 올라왔다. 지들도 돼공이면서 왜 나한테만 그러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586 복지사년이 나보고 마당에있는 낙엽을 쓸으라고 했다. 안그래도 당떨어져 죽겠는데 좆같아서 공갤에서 배운 '제가요? 왜요?' 를 시전했다.

복지사는 똥씹은 표정을 하며 공익쌤께서 안치우면 누가치우냐고 곡소리를 내셨다.

하는수없이 마당에 가서 개똥이 노예마냥 마당을 쓸기 시작했다. 내가 착해서 이런것도 다 해주는거지 다른 공붕이들 같았으면 이미 근무지 뒤집어졌을 것이다.

오후시간동안 마당에서 일하니 벌써 모기에 몇 방이나 물렸다. 소집해제까지 200일 정도 남았는데 진짜 좆같아서 못해먹을 것 같다.

현역 나온 친구들한테 좆같다고 하소연하니 공익새끼가 뭔 하소연이나 소리나 들었다. 역시 공익은 하소연할 곳도 없는 불쌍한 존재다.

집에 도착해서 좆같아서 치킨 한 마리를 시키고 치맥을 했다. 엄마가 밥차렸으니 나오라고 했지만 나는 치킨먹는다고 생을 깠다.

근무지에서 보던 애니를 마저 보며 양념반 후라이드반 치킨을 먹고 맥주 세 캔을 때리니 이제야 살 것 같았다.

근데 치킨 한마리 먹고 한 시간 쯤 지나니 출출해지기 시작했다. 하는 수 없이 엄마가 차려준 다 식은 밥을 네 번째 끼니로 쳐먹었다.

야식으로 라면 세 봉지를 때리니 이제야 잠이 좀 왔다. 내일도 출근할 생각에 진짜 좆같다.

평가[편집]

역시 남에 일기 훔쳐보는게 제일 꿀잼임 --OSONG (토론) 2016년 8월 15일 (월) 11:38 (KST)

중학교 때 얘기 쓴 애.. 나랑 진짜 비슷해서 놀랐다. 부모님이 때리고 욕하고 버린 것도. 물론 나는 성당같은 곳이 아니고 위기청소년시설에서 지냈지만. 그리고 공부 좋아했던 것도 똑같다.. 아무튼 잘 썼다.

다비드 일기는 무언가 설정오류가 있는 것 같다. 누가 쓴 거에 재밌으라고 남이 첨가한 건지 모르겠다. 첫째로 일기의 주인이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나온다. 저렇게 맨날 배고파하는데 뚱뚱할 리가 있겠냐? 둘째로 대학생때 장학금 받으며 지냈다는 언급이 나온다

얘네들 일기를 보면 xx를 생각하면 위로가 된다 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지들끼리 똑같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인지해주었으면 좋겠다.

쓰는 애들보면 대단하다 난 귀찮아서 안씀

시발 일기에 부비트랩깔아놨나 읽는데 데미지가들어오네

야갤러, 역센징, 베충이 일기는 주작이면 자살하고 현실이면 자살하자

학식충일기 존나재밌넼

학식충일기는 야갤+베충인데 왜 좋은대학에 인싸축이냐 비현실적인데.

2016년 3월 30일 수요일 어느 루리웹 유저의 일기2 라는 문단의 일기 거짓말이다. 남간에 수학여행 뭐시기 추가했다는데 편집 역사보니까 없었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