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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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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모자, 사람은 신경쓰지 말자


정자관

정자관은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쓰던 관모의 하나로 조선 중기 서당의 훈장들이나 양반들이 평상시 집에서 쓰던 관(冠)을 말한다.

평상복 착용시에 사용하였다. 망건 위에 탕건을 쓴 다음 그 위에 덧쓰는 것이다.

정자관은 원래 당건(唐巾)이라 하는 중국제 관모 중의 하나였는데, 중국 북송의 대유학자인 정자(程子)가 처음 쓰기 시작하여 정자관 혹은 정자건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조선 중종(中宗)·명종(明宗) 때부터 구한말까지 양반들 사이에서 널리 애용되었다. 주자관(朱子冠)이라고도 한다.

형태를 살펴보면, 안에 사각형의 높은 내관(內冠)이 있고 다시 파장(波狀)의 수(收)를 덧붙여 처리하였다. 두 겹에서부터 세 겹까지 있어 관에 변화를 주고 있는데, 한말 신흥종교 교주의 초상에는 네 겹도 있어 여기에는 정식이 없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위의 세 봉우리는 터져 있는데, 대체로 지위가 높을수록 층이 많은 것을 썼다.

재료로는 보통 말총을 사용한다.

관의 제일 하단부에는 검은 면포(綿布)로 3㎜ 정도의 테두리를 두르고, 관의 앞·뒤 중심과 각 층의 가장자리는 여러 개의 말총을 대어 징금수로 마무리한다.

다른 경복관이나 마찬가지로 실내나 가정에서 갓을 쓰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하여 사용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자관 (e뮤지엄, 국립중앙박물관) 출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244109&cid=51293&categoryId=51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