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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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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은 문서가 있는데 왜 조지훈 문서는 안만들어놨냐 홍어들아

김수영과 함께 쌍두마차를 이루며 한국 인문정신의 뿌리가 된 시인이다.

왠지 이분의 얼굴에서 이분이 보이는건 기분탓

경북 영양군 출신으로 정통 보수주의의 뿌리가 되는 분이다.

김수영과 같은 해에 태어나 같은 해에 죽었다. 조지훈은 병으로, 김수영은 교통사고로

조지훈 시인은 격동하는 한국 현대사를 민족 주체의 위기로 보고 민족 주체의식의 확립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그래서 민족 전통을 연구하고 그것을 시로 써냈다.

조지훈은 어릴적부터 서당교육을 받았고 검정고시를 쳐서 혜화전문학교(현 동국대학교)에 합격했으므로 일제식 교육을 일절 받지 않았다. 혜화전문학교를 다닐 때 그 유명한 「승무」를 썼다.

김수영이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적이었다면 조지훈은 그 반대로 세속적인 이해와 타협을 거부했다. 말하자면 과거 조선시대의 선비정신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그도 3.15 부정선거가 일어나자 불의를 보고 참지 못했다. 이는 그가 쓴 책 「지조론」을 보면 알 수 있다.

지조를 지키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자기의 신념에 어긋날 때면 목숨을 걸어 항거하여 타협하지 않고 부정과 불의한 권력 앞에는 최저의 생활, 최악의 곤욕을 무릅쓸 각오가 없으면 섣불리 지조를 입에 담아서는 안 된다.

 
— 「지조론」중에서

세속적 문제와 타협하지 않았던 그도 불의를 보자 "우국경세의 붓"을 든 것이다.

그는 과거 친일세력이 광복이 되자 친미세력에 달라붙은걸 혐오했고 그런 자유당을 뒤엎어 버리고 싶어했다. 그래서 4.19 혁명때 앞장서서 학생운동을 지지했고 학생이 앞장서 혁명의 선두가 되기를 요청했다.

오늘의 대학생은 무엇을 자임하는가? 학문에의 침잠을 방패 삼아 이 참혹한 민족적 현실에 눈감으려는 경향은 없는가? (중략) 오늘의 대학생은 무엇을 자임하여야 할 것인가? 다시 한 번 우리는 민족의 지사, 구국의 투사로서 자임해야 할 시기가 왔다.”

 
— 조지훈이 고대신문에 기고한 「오늘의 대학생은 무엇을 자임하는가」중에서

그러나 4.19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시각이 좀 달랐다. 조지훈은 4.19 혁명을 누구보다 지지했고 앞장섰으나 염연히 "민족정신"이라는 기준에 따른것이었다. 3.15 부정선거는 '민족정신'에 어긋나는 '불의'이기에 방관하지 않았던 것이다. 따라서 그는 4.19 혁명 이후 장면 내각에서의 무분별한 학생운동을 "방종과 무질서함"으로 여겼다. 그 학생운동조차 "자유"로 여겼던 김수영과는 정반대되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조지훈은 5.16 군사정변을 보고 그동안 자율적으로 "방종"에 흘렸던 "자유"를 당분간 제한해야 한다는 자각을 촉구했다. 그러나 김수영에게는 자유의 "제한"은 곧 자유의 "부재"로 받아들였다. 김수영은 자유와 방종은 구분할 수 없으므로 무제한적인 자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문제는 김수영의 시 「김일성 만세」로 이어진다.

'김일성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언론의 자유라고 조지훈(趙芝薰)이란 시인이 우겨대니

나는 잠이 올 수밖에


'김일성만세'

한국의 언론 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정치의 자유라고 장면(張勉)이란 관리가 우겨대니

나는 잠이 깰 수밖에

 
— 김수영 「김일성 만세」

김수영은 "김일성 만세"를 외칠 자유 또한 자유이므로 자유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지훈에게는 김일성은 민족반역자로 "김일성 만세"라는 표현은 "민족정신"에 어긋나므로 자유가 아닌 방종에 불과하고 제한되어야 하는 자유였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두 의견 중 정답은 없다. 아니, 오히려 둘 다 정답일 수도 있다. 근데 이상하게 현대 인문학계에서는 김수영 주장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