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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옵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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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들은 자신을 감시할지 모르는 간수 때문에 스스로를 규율하고 감시하여 정직하게 될 것이다

파놉티콘, 판옵티콘

국어 비문학을 풀어봤다면 한두번쯤은 봤을 법한 제레미 벤담의 원형감옥이다.


벤담은 감옥을 형벌로 족치는 장소가 아닌 반성하고 나오라는 취지에서 교화와 교정의 장소라고 생각했다.

범죄자들이 반성하고 교화돼서 새사람이 된다 → 사회의 공익 증진으로 생각하고 그럼 범죄율이 낮아질 거라고 믿고 있었다.

이는 자기가 주장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공리주의에 따른 것이다.


감옥은 원형 건물을 만들고 중앙에 감시탑을 놓는 형태이다

간수들은 죄수를 볼 수 있지만 죄수들은 감시탑에 있는 간수들을 볼 수 없다.

즉 24시간 감시받고 있다는 생각을 강제적으로 만들어 스스로 규율을 지키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 감옥을 만드려고 했으나 받아 들인 프랑스는 프랑스 혁명으로 쫑났고, 영국은 돈이 많이 드는 실험이라며 거절해서 결국 만들지는 못 했다.


서대문형무소 옥사와 운동시설이 파놉티콘 구조를 차용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비슷한 말들[편집]

  • 미셸 푸코의 판옵티콘

자본주의 사회가 감시사회라면서 이를 파놉티콘 구조로 비유했다.

현대인이 항상 감시받고 있다고 생각하여 법을 스스로 지키면서 살아간다는 논리이다.

회사에 가면 상사랑 주변 동료들 눈이 있고, 학교에 가면 반 친구들과 선생의 눈이 있듯이 서로가 서로를 감시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자본주의 모순에 의문을 갖지 않고 오히려 자신과 같이 비판하는 자들을 또라이로 몰아간다고 한다

그러면서 권력은 소유가 아닌 작용하는 거라고 한다


  • 시놉티콘

토머스 매티슨이 주장한 용어이다. 파놉티콘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역감시란 의미이다.

옜날에는 권력자가 국민들을 감시했다면 지금은 언론을 통해 전 국민(다수)가 정부(소수)를 감시한다는 뜻이다.

현재 SNS의 활용으로 이 개념이 더욱 확장된 상태이다.


  • 슈퍼파놉티콘

사회학자 마크 포스터가 만든 용어이다.

페북, 트위터 같은 SNS에 뭘 먹고 뭐 했는지 노출시켜 스스로 감시당하게 되는 현상에 대해 꼬집은 개념이였으나

2013년 스노든에 의해 미 국가안보국 NSA가 전세계를 감청한다고 알려지자

기존 소수(국가)가 다수(국민)를 감시한다는 개념이 소수(국가)가 다수(전세계)를 감시한다는 개념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이 의미도 더욱 부각되었다.


  • 디지털 파놉티콘(스마트감시)

인터넷 정보는 계속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데 이걸 누군가 수집하고 활용한다는 뜻이다.

사이버 불링의 표적이 될 수도 있고, SNS글로 정보를 모아 스토커 짓도 할 수 있다..

그외 CCTV로 감시하는 것과 드론으로 몰카 촬영하는 것도 포함된다.

또한 짱깨국에서는 증강현실과 결합하여 드래곤볼 스카우터 처럼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서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 바놉티콘

지그문트 바우만이 언급한 용어이다

감시와 규범에 따르지 않으면 배제하겠다는 뜻이다.

꼬우면 꺼저를 진짜로 실천하는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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